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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자연으로 - 쓰레기 문명의 대안과 회복을 위한 선택
윤대영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1월
평점 :
ㅇ 한줄 리뷰
- 인간의 존엄을 찾고 싶다면 자연을 돌아보고 자연의 속도로 늦춰보자.
ㅇ What it says
- 지금의 문명이 정말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를 돌아보고, 우리가 착취하고 파괴해온 자연을 돌아보고 그것의 속도에 맞춰보자는 청유
- 1장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2장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3장 이런 문명이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가
4장 어떤 미래를 선택할 것인가
5장 다시 자연으로 가자
부록 지속 가능한 삶의 선구자들
ㅇWhat I feel
- 기후위기나 자연으로의 회복은 언제나 관심이 가면서도 자꾸 잊게 되는 주제이다. 저자의 이름이 낯익다 했더니... 작년 이맘때쯤 읽었던 <꼬리 잘린 돌고래, 오래>의 저자셨다. 역시 꾸준히 같은 활동을 하고 계시는구나, 다시금 잊지 말자라는 다짐을 하며 읽게 된 책
- 조금은 더 강경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긴 1년동안 열심히 설파했지만 크게 변한게 없으니 그럴만도 하다.
"도시가 '자연을 파괴'하고 건설한 땅이어서인지, 도시에서 살아가는 인간은 '파괴를 건설'한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노동이었는데, 스스로 노동하지 않고 타인의 노동에 '기생'하여 살아감으로써, 자기 자신을 '스스로 파괴'한다." (36p) 비단 기후위기만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우리의 문명자체를 비판한다. 산업혁명의 결과로 우리는 도시로 도시로 몰려들었고, 시골에 비해 도시가 좋다고만 여겼는데 사실 우리는 파괴를 건설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표현이 무섭지만 와닿았다.
- "원하는 기능이 있다면 무엇이든, 필요한 형태가 있다면 무엇이든 만들려고만 했지, 만들어진 물건이 어떻게 폐기되고 소멸이 되는지 생각하고 돌아볼 겨를이 없다." (45p)
우리는 지금도 제품들을 잘쓰고 있으면서 항상 새로운걸 만들어낸다. 기업이 이윤을 창출하고 부서가 성과를 내려면 어쩔수 없지라고 생각했는데, 그 뒤에 버려지는 폐기물들을 생각해보지 못했다. 생산할때는 부품 하나하나의 이력을 그렇게 챙기고 RFID같은걸 붙여서 추적하지만, 소비되고 버려진 다음에는 아무도 쓰레기와 폐기물이 어디로 가서 어떻게 되는지 생각해보지 못했을 것이다. 적게 만들고 적게 사고 적게 버리는게 필요한 시점이다.
- 자연의 속도보다 훨씬 빨리 자연을 소비했기에 이렇게 지구가 아파지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는다. "이제 인간 문명도 자연의 흐름과 속도를 맞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47p)는데 공감했다. 타일러의 <두번째 지구는 없다>를 보면,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지구의 양을 1년이라고 봤을 때, 우리는 여름이 채 지나기도 전에 다 소모해버린다고 한다. 과학시간에 배웠던 자연의 자정작용과 풍화작용을 생각해보면 자연은 스스로 그러한 모습이 느리고 천천히 흘러가는데, 그 자연위를 딛고 선 인간이 빨리빨리 다 써버리고 해치워버리니 과부하가 걸릴 수 밖에.
- 인간의 존엄을 찾는 일은 인간과 자연을 착취하는 문명에 스스로 반성하고, 조금 덜 발전시키고 조금 덜 생산하고 조금은 천천히 가는게 아닐까 하는 저자의 마음이 구슬펐다. 그렇게 되지 않을걸 너무나 잘 알아서 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성심껏 읽고 정성껏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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