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넷, 물음표 위에 서다 - 빛나는 삼십 대를 위한 현실적인 멘토링
권은아 지음 / 한빛비즈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당당하고 똑부러지는 멘토링 인간적인 따뜻함이 느껴지는 책

'서른 넷 물음표 위에 서다' 이다.

저자는 17년동안 광고일로 한 우물을 판 사람이다.

저자 소개를 보니 공부를 좋아하는 분인 것 같다.

서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보스턴 에머슨 컬리지 통합마케팅 석사에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박사수료까지 마쳤으니 말이다.

 

매일매일 조금씩이라도 성실하게 꾸준히 일해나가는 것의 중요성

가장 기본이 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기본적인 일들을 간과하기도 하는데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 힘을 가끔 잊어버리게 된다.

왜 안되지?

하는 생각만 할 뿐 실제로는 노력을 많이 안했다는 것

이 책을 읽으면서 돌이켜 보았다.

내가 어떤 사람일까?

솔직히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못한 것 같다.

서른을 넘긴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자아성찰도 없었다니 부끄러워진다.

나에 대한 깊이있는 성찰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남이 나에 대해 내리는 평가에 대해서는 무척이나 민감한 것이 사실이다.

조금만 칭찬해도 실실거리고 조금만 비판해도 기분이 상하는 것

남의 기준이나 평가를 중요시하기 때문 아닌가.

 

어떤 경우일지라도 스스로에 대한 주변의 부정적인 평가가 들려온다면, 그것을 오히려 고맙게 생각하고 자신의

발전 기회로 받아들이면 좋을 것이다. (p. 31)

 

사실 주변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들려오면 인정하기가 조금 힘들기도 하지만 그런 평가를 직접 듣기란 어려운 일이다.

직언을 해주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이다. 나를 위한 기회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여야지 나도 그렇게 생각해본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뤄라

이다.

너무도 힘든 일이 닥쳤을 때 고민에 몰입하다보면 점점 생각이 눈덩이만큼 불어나게 된다.

그럴 때 고민을 멈추는 방법에 대한 제시인데 꽤 설득력이 있다.

 

'절대로 하면 안 돼' 하는 생각은 스스로를 너무 힘겹게 한다. 하면 안된다고 할수록 더 하고 싶어지는 것이 인간이라 그래서는 안 돼 하고 자신을 너무 제어하다 보면 그 반작용으로 인해 오히려 더 지지르게 되고 만다.

하지만 '그래, 하자. 그런데 내일 하자' 하고 그 순간을 어떻게든 넘기면 내일은 또 다른 상황이 펼쳐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내 마음도 달라지게 되어 있다. (p. 38)

 

뉴스에는 늘 가슴 아픈 사건들이 많이 소개되는데 이런 생각으로 마음을 돌이켜 보는 것은 어떨까.

 

서른넷 물음표 위에 서다.는 현실적인 의문에 대해 삶에 대해 생활방식에 대한 조언을 해주고 있으며

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역시 자기만의 철학이 있음을 알게 해주었다.

이제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20대에서부터 30대까지 천천히 읽어본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좋은 것은 나눠 갖자는 저자의 마음이 그녀를 더 높은 곳에 설 수 있게 해준 것은 아닐까

바쁜 직장생활을 하면서 틈틈히 다독을 한 흔적이 느껴졌고 군데군데 인상깊은 책구절 소개가 내 마음에도 깊이 와닿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장선하 옮김 / 책만드는집 / 201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린 시절부터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서른을 넘긴 나이에 읽게 되었다.

유명한 작품이어서 기대를 많이 했던지 아쉬운 점도 있지만 상징성이 크다는 점에서 가치있는 작품으로 볼 만하다.

 

  바다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삼킬 수 있는 존재

바다는 우리네 인생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넓고 넓은 바다 위에서 고기  잡기를 갈망하는 노인

그러나 84일 동안 물고기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오늘이 아니더라도 내일은 잡겠지 다시 내일은

이렇게 얼마나 기대했을까.

이제는 기력도 쇠하고 집에는 식량조차 없다.

 

  그런 노인 곁에 착하고 자상한 소년이 따뜻한 위로이자 유일한 친구이다.

어부 중에 최고는 할아버지라고 지친 할아버지에게 따뜻한 격려를 해주는 소년은 따뜻한 사람인 것 같다.

 

  어렵게 잡은 커다란 물고기

잡으려는 자 잡히지 않으려는 물고기의 싸움이 시작되고

 할아버지는 부상을 입고 남은 힘마저 다 쓰게 되었지만 결국 물고기는 상어 밥이 되고 만다.

  할아버지마저 잘못되는 것은 아닌가 마음을 졸이며 읽었다. 비록 커다란 물고기로 남좋은 일을 시키고 말았지만 할아버지라도 돌아올 수 있어 다행아닌가.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얻을 수 있는 것 가질 수 있는 것

사실 물고기와 같은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된다.

 

  "이제 할아버지랑 같이 나갈래요"

  "아니야, 난 운이 없어. 내겐 더 이상 운이 따르지 않는단다."

  " 운 같은 건 필요 없어요. 운은 제가 가져갈게요"

 

 

소년의 밝은 기운이 할아버지에게도 전해져서 다시 할아버지는 즐겁게 바다로 나갔을 거라고 믿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려놓으면 자유로운 것들 - 유쾌한 스님의 병영일기
박상표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1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군인이면서 스님이신 필자가 들려주시는 불교와 삶의 이야기

'내려 놓으면 자유로운 것들' 을 읽으면서 내 마음을 살펴보았다.

불교를 잘 모르더라도 자세한 설명이 있기에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어렵고 딱딱할 수도 있는 이야기들을 유쾌하면서도 쉽게 다루고 있는 점에서 초보 불자(초심자) 이거나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읽으면서 배울 수 있는 내용이 많다.

불교의 궁극적인 가르침은 '착하게 살자' 라고 스님은 말씀하신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지키기 어려운 일이다.

나 역시 불교 공부를 하면서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왜? 라고 묻는다면 우선은 나를 위해서 라고 대답하고 싶다.

착하게 산다는 것은 그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니라 바로 나를 위한 것이 아니던가.

 

 이 책에서도 강조한 바 믿음과 긍정적인 마음 감사하는 마음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다.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더욱 감사할 일만 생긴다는 말

어디선가 들어 본 기억이 난다.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살다보면 왜이리 기본을 지키기가 어려운 것일까.

우리가 배워야할 것은 유치원에서 다 배웠다는 말이 생각난다.

 

 불교 용어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고 어떻게 나눔을 실천하고 복을 지을 수 있을지

구체적인 방법이 제시되어 있어서 불교를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 핵심적인 사항이 잘 전달될 것 같다.

유쾌하고 솔직하고 담백한 스님의 말씀에 웃었다가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한탕주의로 돈을 벌고자 하다가 한 순간에 돈을 날릴 수 있는 도박이나 로또에 올인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씁쓸하고 안타까웠다. 우리가 언제부터 이렇게 돈의 노예가 된 것일까.

돈이 있어야 하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돈에 끌려다니고 싶지는 않다.

 

  책의 구절 구절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 많았는데 딱 하나 책장 앞에 붙여 둔다면 '멍텅구리 세상'을 붙여놓고 싶다. 언젠가 법문에서도 들은 기억이 나는데 글로 다시 만나니 느낌이 새롭다.

 

 멍텅구리 세상

 

온 곳도 모르는 이 인간이 갈 곳을 어떻게 안단 말인가

갈 곳도 모르며 사느니라 그것도 멍텅구리

 

올 적에 빈손으로 온 인간이 갈 적에 무엇을 갖고 갈까
공연한 욕심만 부리노라 멍텅구리

(이하생략)    p.43

 

  내 마음이 나태해질 때 방향을 잃을 때마다 천천히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2 - 개정판
김형경 지음 / 사람풍경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생각해보니 내가 이 책이 처음 발간되었을 때 읽었던 기억이 났다.

살펴보니 11년 전에 출간된 책을 새롭게 단장하여 세상에 내놓았다고 한다. 첫 출간되었을 때 김형경 님의 소설이라 어떤 망설임도 없이 읽었는데 그 당시 20대인 나는 그리 공감이 가지 않았었다. 그 땐 내가 어렸었나보다.

30대인 지금 맞아. 하면서 읽게 된 소설.

20대에서 30대로의 시간이 변하면서 사랑에 대해 성에 대해 삶에 대해 한 발짝 더 나아간 느낌이 든다.

 

  당신이 첫사랑이야, 라고 말하는 진웅과 모든 사랑은 늘 첫사랑이라고 그래야한다고 생각하는 인혜

이제는 첫사랑이라는 말을 들어도 담담해진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이들이 묘하게 안쓰러워졌다.

인혜를 잡고 싶어하는 진웅을 보면서 무언지도 모를 절박함이 느껴졌다.

그런데 이조차 시간이 지나면 담담해지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는 나의 모습을 또 본다.

 

오. 여. 사 모임에서 나누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쩌면 사랑은 포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알고보면 필요에 의한 포장일런지도 모르겠다.

아차하는 순간 사랑에 빠졌다가 정신을 차리고 차차 살펴보면 모든 것이 잘 포장된 선물과 같았음을.

 

"그러니까 결론은 뭐에요? 사랑을 권력욕이고 생존 본능이고 사회화된 경험이고 ...... 또 뭐더라...... 미적 체험이고, 인간 사이의 소통이고, 내가 소멸되는 일이고...... 그래서 대체 사랑이 뭐라는 거에요?"

" 그러니까 결국, 사랑은 노이로제나 광기라는 뜻이죠."  (p. 248)

 

하지만 사랑의 가능성을 아름다움을 위대함을 잊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사랑 만큼 위대한 것이 또 무엇이 있던가.

 

 세진도 상처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을 터득한 것 같다.

어쩐지 세진의 모습을 보면서 나의 상처를 보는 것 같았다.

그녀가 폭발했을 때 무언지 모를 통쾌함 속시원함이 느껴졌다.

 

 책 속에 담겨진 삶의 철학과 의미는 나에게도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삶만이 농담인 줄 알았더니 죽음조차 농담이었다. (p. 207)

 

  세진과 인혜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건네는 사랑과 삶에 대한 이야기.

우리가 세진이고 또한 인혜인 것은 아닐까.

누구나 마음 속의 상처를 지니고 있고 그 상처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심리분석을 통해 나 또한 나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고

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다.

흡입력 있는 이야기, 삶에 대한 깊이있는 성찰, 시적인 표현들이 나를 사로잡았고

오랜만에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1 - 개정판
김형경 지음 / 사람풍경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사랑이야기는 영원한 테마일 것이다.

그런 기대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이 책은 남녀간의 사랑만이 아닌 많은 사랑에 관한 통찰력과 깊이있는 심리묘사가 두드러지는 소설이다.

나는 1권을 덮으며 나의 사랑은 어떤 의미일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우리는 알고보면 다 상처받은 사람들이다.

마음 속에 상처 하나 없는 사람이 있던가.

인혜와 세진은 절친한 친구였지만 오랜 세월이 흘러서야 '오늘의 여성을 생각하는 사람들' 이라는 모임을 통해서 다시 만나게 된다.

각자의 상처를 껴안은 채 말이다.

이들이 상처받고 그것을 치유해가는 과정을 통해서  나 역시 많은 것들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특히 세진이 정신과 상담을 받는 과정은 나도 모르게 긴장이 되었다.

마치 내가 상담을 받고 있는 기분이랄까.

우리는 사실 내면 속에 꼭꼭 눌러놓은 상처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어릴 적에 엄마로부터 외가에 맡겨졌던 세진.

상담을 통해 불안정한 엄마와의 관계를 되짚어보게 되는데 면담자의 답변이 놀라웠다.

 

"영 세 부터 삼 세까지 모든 것이 결정됩니다. 그 시기에 엄마가 기르지 않은 아이는 정신병자가 될 확률이 높고 강아지도 새끼 때 어미 품에서 떼어 놓으면 사망률이 구십 퍼센트나 되죠"

 

그동안 육아서적에서 0세부터 3세까지는 꼭 엄마가 키워야한다는 내용을 보면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하고 말았는데

이렇게 까지 적혀있는 것을 보니 놀랐다.

이 시기의 애착과 집착은 앞으로도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며 이 시기의 아이는 엄마를 통해 세상을 보게 되는 것이었다.

르네 스피츠에 의한 기록, 미국 남부의 한 고아원의 정서적 신체적 접촉을 받지못한 아이들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는 슬프고 가슴아픈 동시에 엄마와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었다.

 

이혼의 아픔이 있는 인혜는 연민을 사랑인양 느끼고 진웅과의 만남을 이어가게 된다.

어쩌면 사랑이라는 감정은 자신이 무엇을 중시하느냐에 따라 사랑으로 포장되기도 하는 것 같다.

 

삶이라는 것은 일종의 우연이거나 농담이고, 사랑은 그보다 더 가벼운 무엇이라고 작가는 인혜의 말을 통해

삶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