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장선하 옮김 / 책만드는집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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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부터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서른을 넘긴 나이에 읽게 되었다.

유명한 작품이어서 기대를 많이 했던지 아쉬운 점도 있지만 상징성이 크다는 점에서 가치있는 작품으로 볼 만하다.

 

  바다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삼킬 수 있는 존재

바다는 우리네 인생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넓고 넓은 바다 위에서 고기  잡기를 갈망하는 노인

그러나 84일 동안 물고기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오늘이 아니더라도 내일은 잡겠지 다시 내일은

이렇게 얼마나 기대했을까.

이제는 기력도 쇠하고 집에는 식량조차 없다.

 

  그런 노인 곁에 착하고 자상한 소년이 따뜻한 위로이자 유일한 친구이다.

어부 중에 최고는 할아버지라고 지친 할아버지에게 따뜻한 격려를 해주는 소년은 따뜻한 사람인 것 같다.

 

  어렵게 잡은 커다란 물고기

잡으려는 자 잡히지 않으려는 물고기의 싸움이 시작되고

 할아버지는 부상을 입고 남은 힘마저 다 쓰게 되었지만 결국 물고기는 상어 밥이 되고 만다.

  할아버지마저 잘못되는 것은 아닌가 마음을 졸이며 읽었다. 비록 커다란 물고기로 남좋은 일을 시키고 말았지만 할아버지라도 돌아올 수 있어 다행아닌가.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얻을 수 있는 것 가질 수 있는 것

사실 물고기와 같은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된다.

 

  "이제 할아버지랑 같이 나갈래요"

  "아니야, 난 운이 없어. 내겐 더 이상 운이 따르지 않는단다."

  " 운 같은 건 필요 없어요. 운은 제가 가져갈게요"

 

 

소년의 밝은 기운이 할아버지에게도 전해져서 다시 할아버지는 즐겁게 바다로 나갔을 거라고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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