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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아이 가람뫼 ㅣ 파랑새 사과문고 96
이경순 지음, 박철민 그림 / 파랑새 / 2021년 10월
평점 :

가람뫼는 저자의 첫 동화책 찾아라, 고구려 고분 벽화에 등장했던 아이라고 합니다.
역사동화를 즐겨읽는 저와 아이에게 기대되는 책으로 우리의 역사적인 어떤 순간으로 이끌어줄 것 같았어요.
우리 역사를 알게 해주고 경험할 수는 없지만 과거 우리의 모습을 알게해준다는 면에서 역사동화가 정말 중요하고 소중하다고 느꼈거든요.
그래서 고구려 아이 가람뫼를 읽게 되었어요.
고구려의 시대상을 알게되고 생생한 이야기를 읽게 되어 재미있기도 하고 작가는 얼마나 이 작품을 쓰기위해 노력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20년이 넘는 시간에 걸쳐 완성하게 된 가람뫼의 이야기.
탐구하고 지혜를 가진 고구려인들의 삶을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알려주기 위해 가람뫼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말타기의 신으로 불리는 차울리.
차울리는 마오리를 꼬득여 열심히 말을 타도록 이끌어줍니다.
차울리의 비법을 궁금해하지만 비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훈련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진짜 비법은 마오리에게만 알려준다고 하니 솔깃한 마오리.
경당의 위치를 묻던 남자가 차올리의 나무 타는 모습을 보고 나무 잘타는 비법을 물어보는데
비법이 있다면 많은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말이죠.
차울리는 자신의 할아버지를 떠올리며 그분의 부족을 물어보는데 계루부 소속이라는 말을 듣고는 고민하게 됩니다.
자신의 부족 연노부와 경쟁하며 다투는 부족이니까요.
그래도 나라를 우선시하여 비법을 알려준다고 합니다.
경당의 말타기 대회가 열리던 날
말을 잘타는 차울리를 보고는 뭔가 비법이 있을 것이라고들 합니다.
1위를 해서 제일 좋은 갈색 말을 차지하게 되었는데 부정한 방법을 쓴 이들이 있다는 타마로.
허락을 받지 않은 다른 물건을 사용한 것인데 그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이야기의 전개가 궁금하기도 하고 흥미로워서 주의깊게 책을 읽을 수밖에 없네요.
전쟁터에서도 군사들이 조금이라도 편하게 싸울 수 있도록 돕는 그것.
대단한 것임에는 분명하지만 형평성에 어긋나기 때문에 순위에서 제외되는데...
순위를 겨루는 대회에서 도구를 사용한 것은 잘못이지만 이러한 발명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항상 염두에 두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어려웠겠죠.
부족간의 다툼이 심해져서 앞서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구려라는 나라를 이끌기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비법을 알려준 차울리.
큰 마음을 가지고 실천한 것이 멋집니다.
고추가 나리의 매 훈련장에 가게 된 차울리.
또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고구려 시대의 각기 다른 꿈을 꾸고 있는 아이들.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멋지기도 하고 고구려 시대를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줍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