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 게르니카를 그리다
알랭 세르 지음, 김현경 옮김, 박영택 감수 / 톡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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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게르니카를 그리다

쉽게 말해 대박 책이네요

전 그림이라면 사실 관심도 없고 볼 줄도 모르는 사람이었지만 최근에 미술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어요

지난 번에 이어 두 번째로 읽게 된 미술에 관한 책인데요.

이 책을 보고 우선 책 크기에 놀랐고

내용과 그림에 놀랐습니다.

진짜 멋지다고 표현해도 좋을 것 같아요

피카소에 대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그림과 피카소에 대한 이야기들이 쭈욱 펼쳐지는데 이렇게 쏙 빠져들어 이야기를 읽다보니 마치 내가 피카소와 가까운 이웃인양 느껴지네요

 

일곱 살 때의 피카소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에 관심이 많았답니다.

피카소의 그림은 여러차례 감상했지만 피카소의 어릴 적 사진은 처음 보네요

호기심 많고 지적인 소년이네요

 

피카소가 14살 때 그린 자화상이에요.

피카소의 성장과정과그림에 대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어 좋네요


 

 

파리에서 살기로 마음 먹은 피카소는 광대와 여인을 즐겨 그립니다.

공을 타는 곡예사라는 작품이에요.

피카소는 마치 사물을 꿰뚤어보는 듯한 방식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데생을 하고 있는 여자가 있는 실내라는 작품인데요

느낌이 독특하죠

그리고 그림을 잘 모르는 사람이더라도 이 그림을 본다면

피카소가 그렸다 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피카소 그림의 특징을 느낄 수 있네요.

 


 

 

1936년 여름 피카소의 고향 스페인에 전쟁이 터지고 많은 사람들이 다치거나 죽게 됩니다.

게르니카에서는 심지어 민간인들에게까지 무차별 폭격을 퍼부었어요.

엄청난 분노를 그리기로 마음 먹었어요.

 


 

게르니카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거대한 고통의 바다가 느껴지네요.

엉망이 된 세상의 이야기를 담아냈어요.


 


 


 

 

1945년 전쟁이 끝나고 프랑스가 해방되고 삶은 다시 활기를 띱니다.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

평화로운 세상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 한 권을 읽는 것이 마치 피카소 영화를 본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자세한 설명을 통해 피카소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그동안은 피카소의 그림을 보고 어떤 마음으로 이런 그림을 그렸을까

궁금한 것도 많았는데 이 책을 읽으니 궁금증이 해소되는 느낌이에요.

뿐만 아니라 피카소의 많은 그림들을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어서 좋았으며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이 보아도 좋을 만한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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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로 읽는 명시 100편
박영만 지음 / 프리윌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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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로 읽는 명시 100편은 한마디로 말해서 재미있다.

 혼자 조용한 방에서 읽다가 깔깔거리며 큰소리로 웃을 뻔 했다.

 100편의 명시와 저자가 패러디한 시를 같이 읽어볼 수 있어 더욱 좋다.

 패러디로 읽는 명시라는 제목 때문인지 명시를 어떻게 패러디했을까 무척 궁금했다.

 

기대이상이었다.

시를 감상하는 것은 좋아하되 쓸 줄은 모르는 나이지만 시를 감상하면서 이렇게 웃어보기는 처음이다.

그저 재미있기만 한 것이 아니라 풍자와 해학이 돋보이고 감수성이 풍부하게 녹아있어서

삶의 다양한 모습과 꿈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왜 시를 패러디했을까. 궁금해진다.

저자는 책 표지의 환한 꽃같은 마음을 가진 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명시는 다시 태어나도 명시가 된다.

그것은 소리와 얼굴로 웃는 것이 아니라, 머리와 마음으로 웃는 것이다.

라는 표지에 씌여진 말처럼 웃음과 인생의 메세지를 전하기 위해서 인 것 같다.

때로는 냉철하게 때로는 웃음으로 때로는 진지함으로  다가온다.

 

청산은 나를 보고 라는 나옹선사의 시가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서로 보겠다고 아옹다옹하는 모습으로 패러디되었다.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일이지만 재미있는 일상의 단면을 포착한 것이 재미를 더해준다.

잘 가노라 닫지 말며라는 김천택의 시는 이렇게 다시 태어났다.

 

돈 많다고 건방떨지말며

 

돈 많다고 건방떨지 말며/ 돈 없다고 기죽지 마라//

부디 중심을 지키어/금욕에 나부끼지 마라//

돈이 인품을 흔들 양이면/아니 갖만 못하니라.

 

돈에 많은 비중을 두며 살아가는 현대인들

돈으로 행복을 저울질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뒤돌아 보게 한다.

 

한 편 한 편 읽다보면 얻는 것도 많고 생각하게 되는 것도 많은 책.

천천히 음미하면서 두고두고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특히나 마음이 쓸쓸하거나 우울한 날에는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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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게 나쁜 건 아니잖아요 - 아름다운 공존을 위한 다문화 이야기
SBS 스페셜 제작팀 지음 / 꿈결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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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다가 외국인을 보면 낯설게 느껴졌던 적이 있다.

하지만 요즘은 외국인을 자주 보게 되니까 그리 낯설지만은 않다.

텔레비전에서도 다문화지원센터의 일을 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다룬 프로그램을 본 적도 있었기에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이야기도 들은 적 있었는데 다문화 가정의 어려움을 대략적으로 알고는 있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보게 되니

그들에 대한 미안함이 느껴진다.

 

사회적 편견.

아직 우리나라사람들은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부족한 것 같다.

물론 나도 포함해서 말이다.

얼굴 색이나 생김생김으로 구분하고 다르다는 생각이 들면 더 유심하게 쳐다보게 될 때가 있는데 그것 자체가 그들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

우리민족은 단일민족이라는 자긍심 인지 유난히 다른 민족에 대해서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될 때가 많음을 이 책에서 역시

지적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 열심히 살아가려고 하지만

사람들의 편견으로 인한 행동과 말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다문화 가정의 사람들을 보듬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고 안쓰러웠다.

한국말 좀 잘하면 친구가 하나둘 씩 없어진다고 말한 레슬리 벤필드 씨.

타지에서 의지하며 지내던 친구들이 멀어져갔을 때 얼마나 실망감이 컸을까.

필요에 의해서만 친하게 지내는 얄팍한 마음이 그녀를 얼마나 상처입혔을까.

12년 동안의 한국생활을 접고 미국으로 돌아간 그녀는 한국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온순하고 착한 줄로만 생각했던 우리 나라 사람들의 잘못된 행동은 우리 나라의 이미지도 망쳐놓지만

무엇보다도 다른 나라에서 귀화했다는 이유만으로 그들 가슴에 깊은 상처를 주기도 한다니

마음이 몹시 씁쓸하다.

더군다나 우리나라도 선진국에 가면 곤혹스러움을 겪기도 했지 않은가.

그러면서 경제적으로 못사는 나라에서 귀화 외국인들은 사회적인 차별을 하고 있다니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는 속담이 생각난다.

 

2001년부터 해마다 평균 1만명의 외국인이 한국인으로 귀화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시점에서 우리는 얼굴빛, 생김새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을 규정지어 배척할 것 아니라

함께 살아가면서 서로 이야기나누고 정을 나눌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할 것이다.

단일민족만을 내세우기에 세상은 많이 변했다.

이해하며 서로 돕는 길만이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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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깨우는 한자 - 한자의 부와 획에 담긴 세상을 보는 혜안慧眼
안재윤.김고은 지음 / 어바웃어북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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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학창시절 한문은 그리 쉬운 과목만은 아니었다.

단순히 암기를 하기에는 그리 쉽게 머릿속에 들어와주지만은 않았고 기억하는 기간이 그리 오래가질 못했다.

오히려 지금 한자의 중요성을 깨닫고 재미삼아 이것저것 보고 있는데

아침을 깨우는 한자를 만났다.

 

이 책은 머리아프게 단순히 암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한자를 통해서 세상을 내다보게 해준다.

한자 속에 담긴 뜻을 읽다보면 한자 뿐만 아니라 이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배우게 된다.

한자 속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는 것 같다.

 

執着

집착

잡을 집 붙을 착

집착하면 도리어 잃는다

는 해설이 내마음에 든다.

많은 것들을 마음에 담고 욕심을 부리면서 사는 우리들

사랑도 재물도 끝없이 집착하고 욕심 부리다 보면 다 내곁을 떠나게 되지 않는가.

이런 일들을 경험해보지 않고도 알 수 있다면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본디 글자꼴과 글자의 뜻까지도 상세하게 알려주어서 글자를 기억하기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立不中門

립부중문

서 있을 때는 문 가운데 있지 아니한다.

이것은 남에 대한 배려를 말한다.

드나드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가운데 서있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버스나 지하철 입구에 서있지 말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런 사소한 배려가 꼭 필요한 요즘이다.

늘 이길 것을 교육받고 자란 우리들이라서인지 남에 대한 배려 관심 사랑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남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일이 곧 나를 배려하는 일이라는 말이 와닿는다.

잘 열리지 않는 문을 열 때 앞사람이 뒤에 오는 사람을 배려해서 문을 열어주고 있는 경우가 있다.

그런 사람을 보면 고맙기도 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깊은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심지어는 기차에서도 자리를 양보하는 사람을 보았는데 먼 길을 가면서도 노약자를 위해 자리 양보를 선뜻 해 준 젊은이가 떠오른다.

 

한자는 단지 문자가 아니라 그 속에 문화와 인생을 담은 글자인 것 같다.

상징적인 의미를 통해서 인생을 배우고 세상을 알아가면서 나 자신 또한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삶을 살아야겠다.

 

두고두고 조금씩 음미하면서 읽어봐야할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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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같은 여자 얼음같은 남자 - 연애, 사랑, 그리고 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한 최고의 지침서!
존 그레이 지음, 송인선 옮김 / 서영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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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남녀가 만나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 일.

아니 굳이 가정을 꾸리지 않더라도 남녀가 서로 사랑하면 그만이지 복잡한 일이 왜이리 많은 것일까.

처음에는 상대에게 잘 보이려고 마음을 감춘 채 좋은 면만 보여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손톱을 세우고 자신을 드러내기 마련이다.

특히나 결혼 생활은 더욱 어렵다.

 

어렵지만 서로의 차이점을 알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본다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결혼했다가 헤어지는 사람들은 대부분 헤어짐의 이유를 성격차이라고 한다.

이 성격차이란 것이 알고보면 남녀의 차이이기도 한 것 같다.

 

불같은 여자 얼음같은 남자는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의 저자인 존 그레이 박사의 최신간이다.

나도 오래전에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읽은 적이 있었는데 존 그레이 박사의 신간이라니 많은 기대를 갖고 읽게 되었다.

우선  책 내용이 공감가는 내용이 많았다.

텔레비전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남자, 남녀의 차이는 알고보면 호르몬의 차이라는 것이 흥미로웠다.

하루종일 일에 지쳐 피곤하다면서 왜 집에 오면 텔레비전 먼저 트는 것일까.

시끄럽고 정신없는 텔레비전의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것을 보면 조용함을 좋아하는 내가 봤을 때는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바보 상자라는 텔레비전의 무분별한 시청같아 보였으니까.

그런데 그것을 통해 스트레스를 푼다니 이해해야할까 싶기도 했다.

 

무엇이든 마감기한이 코앞에 닥쳤을 때 하는 남자,

미리미리 준비하고 여러 번 빠진 것이 없는 지 목록을 생각해보는 여자.

우리집 신랑도 출장을 갈 때면 전날 짐을 싸면서 나에게 필요한 물품을 즉시 찾아줄 것을 요구한다.

나로서는 어디 있는지 한참 찾아야할 때도 있어서 바로 전날 짐을 싸는 것은 아무래도 부담스럽다.

매번 이야기했는데도 안 되는 일.

왜 그럴까 정말 궁금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의문을 풀 수 있었다.

남녀의 차이점을 아는 것,

그것만으로도 절반은 남녀관계를 잘 이끌 수 있는 문을 연 셈이다.

그다음은 차이점을 이해하는 것

얼마만큼 이해하고 타협점을 찾는가가 관건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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