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법왕 달라이 라마 ㅣ 지혜의 씨앗 씨리즈 1
달라이 라마 지음, 앨런 제이콥스 엮음, 이문영 옮김 / 지와사랑 / 2012년 6월
평점 :

마음이 복잡할 때 달라이 라마의 용서라는 책을 처음 읽었다.
그 책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자신들에게 폭력을 가한 대상을 용서하고 이해하는 것
놀라움 그 자체였다.
그때부터 달라이 라마의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아무 것도 모르던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나의 생각도 차츰 바뀌게 되었고 성격조차 여유롭게 바뀌어갔다.
달라이 라마의 책은 어렵지 않다.
쉽게 풀이되어 있어서 불교를 잘 모른다 할지라도 읽는데 어려움은 없다.
'법왕 달라이 라마' 는 14대 법왕 달라이 라마의 책 강연 기사에서 발췌한 것이다.
그렇게 때문에 핵심을 담아 놓았다고 볼 수 있고 간단명료하면서도 알기 쉽게 되어 있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읽으면서 나 자신을 돌이켜 생각해보게 된다.
과연 나는.
달라이 라마가 강조하는 연민의 마음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연민과 사랑을 키우라고 한다.
우리는 아직 자신의 이익에 급급한 나머지 남의 고통과 눈물을 돌아볼 줄을 모른다.
그러나 결국 남의 고통은 곧 나의 고통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왜 알지 못할까?
각국의 이익을 생각하고 벌어지는 전쟁으로 많은 물질적인 피해 뿐만 아니라
소중한 목숨을 잃고 많은 이들이 아파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는 지금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왜 그럴까.
책을 읽으면서 또 생각해본다.
책에 나오는 마음 수련은 종교를 떠나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다.
특히나 나에게는 세번째 시
내가 하는 모든 행동을 마음 안에서 잘 살피기를
이라는 말이 와닿는다.
우리는 잘 살피지 않아서 그르치는 일이 많다.
특히나 성격이 급한 나는 무턱대고 행동으로 옮기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불교가 멋진 이유가 명상에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을 잘 살펴보기
자신의 마음을 관찰해보기
억압받는 티베트의 문제들이 점차 해결되기를 바래본다.
달라이라마를 만나고 온 내 친구는 들뜬 모습이었는데 나는 직접 달라이라마를 뵌 적은 없다.
그러나 공간을 초월해서 이렇게 책으로 만나고 있지 않은가.
이러한 인연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