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살며 사랑하며
미란다 케네디 지음, 송정애 옮김 / 프리뷰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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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을 많이 다녀본 적이 없는 나에게 꼭 가보고 싶은 나라를 하나 꼽으라면 인도라고 망설임없이 말할 것이다.

인도.라면 성지순례로도 가는 곳인데 어쩐지 친숙하게 느껴졌다.

정작 인도에 관해서 아는 내용은 없으면서 말이다.

 

인도에서 살며 사랑하며는 인도의 수도 델리에서 5년 간을 살아온 미국 여기자의 솔직하고 놀라운 경험담이 담긴 책이다.

인도에 대해서 아름답게 꿈만 꾸던 나에게 이 책의 내용은 다소 놀랍고 걱정스러운 부분들도 많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세계사 시간에 배웠던 카스트제도가 아직도 적용된다는 말인가.

놀람을 금치 못했다. 21세기에 이런 제도라니!

힌두교에서 소는 비폭력과 모성 관대함의 상징으로 숭배하는 대상이라는 것도 잘 알아두어야 인도를 여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고 그곳의 문화를 알고 이해하여 적응하기가 쉬운 법 아닌가.

연애가 자유롭지 못하고 커플들이 데이트할 공간조차 마땅치 않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좋을까

나는 젊은이들이 안쓰럽게 느껴졌다.

맥도날드는 인도인의 입맛에 맞는 메뉴를 개발 쇠고기가 들어가 있지 않은 햄버거를 포함해 채식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인도와 패스트푸드는 뭔가 어울리지는 않지만 인도 사람들도 서양문화를 누릴 자유가 있지 않은가.

 

 

인도의 문화를 엿볼 수 있어 새로운 세상을 만나본 느낌이 든다.

여자가 결혼할 때 지참하는 현금이나 금품으로 인해 사건,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가장 무서운 것은 신부 사망이라는 끔찍한 사건으로 종결되기도 하는데 왜 이런 문화는 사라지지 못하는 것일까.

과부에 대한 처사도 냉정하기 짝이 없는데 안쓰럽다 못해 딱하다.

사랑과 결혼. 인생에 대한 인도 사람들의 삶을 엿보면서 내가 이땅에서 그나마 편하게 사는 것이 다행스럽기까지 했으며

인도에 대한 느낌이 책을 읽기 전과 후에 판이하게 달라졌다.

인도

겉모양만 보고 꿈만 꾸었다가는 큰 코 다칠 것 같고 여행을 간다면 특히나 주의해야 할 것이 많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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