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왜?"라고 물을 때 - 최고의 아이를 만드는 장병혜 박사의 특별한 자녀 대화법
장병혜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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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끊임없이 질문을 합니다.

이건 왜 그래, 저건 왜 그래. 보는 것마다 다 질문을 하죠.

3-4살 경에는 더욱 질문이 많아져서 엄마들이 지치기 일쑤죠. 언니의 말에 따르면 아예 뉴스를 볼 수 없을 정도랍니다.

한 사건이 보도될 때마다 질문이 쏟아져서요.

아이의 눈에는 마냥 신기하고 알 수 없는 일들이 많겠죠.

저는 아직 아기가 어려서 이런 질문을 받아 본 적은 없지만 자녀의 질문에 어떻게 답해주어야할지 늘 의문을 가지고 있었던 차에 이 책을 읽게 되었네요.

 

 

아이가 "왜" 라고 물을 때 엄마가 어떤 대답을 해주느냐에 따라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달라질 수가 있어요.

그러고보면 엄마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네요.

이 책은 무려 812페이지에 달하지만 하나하나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틈틈히 보면서 내 아이에게 어떻게 적용시켜야 할지를 고민해봐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질문들에 대해 상세히 적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저 공부해라 숙제 다했니? 이런 이야기만 나누는 집도 사실 많을 것 같아요

한 광고에서 보면 딸아이가 몇 학년 몇 반인지도 모르는 아버지가 나오죠. 아마 우리 아빠도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인 학생도 많을 것 같아요.

정말 중요한 것은 아이에 대한 관심과 사랑인데 널 위해서야 라는 핑계로 공부만을 강요하잖아요. 그러면 아이가 엇나가기 쉬운 것 같아요.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등등을 서로 이야기나누면서 이야기를 주고 받아야겠죠.

 

 

아이들은 본대로 느낀대로 그대로를 말하기 때문에 난처한 일도 잘 생깁니다.

만약에 위와 같은 질문을 당사자 앞에서 한다면 몹시 당황스럽겠지요

하지만 이런 말을 하는 어른들도 많은 것 같아요. 몸이 불편한 사람을 계속 쳐다본다거나 안좋게 말한다거나 당사자가 듣거나 말거나 신경쓰지 않고 행동합니다. 그런 모습을 아이가 다 보고 배우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말이죠.

엄마들은 아이가 어떤 말을 하는지 유심히 보고 이를 잘 지도해야겠지요.

 

 

아이에게 원없이 해줘야한다는 생각으로 무엇이든 다 사주고 용돈도 두둑히 주는 엄마들도 가끔 봅니다.

기죽을까 싶어 그런다는데 그래서인지 요즘 아이들은 돈에 대한 개념이 잡히지 않아서 아껴쓰고 절약하는 방법을 모르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는 엄마들이 놓치지 쉬운 부분들을 하나하나 잡아주고 있어서 어떻게 하면 우리아이가 올바르고 똑똑한 아이로 공부만 잘하는 아이가 아니라 보다 인간적인 아이로 감성이 풍부한 아이로 자랄 수 있는지 도움이 많이 될 것 입니다.

단지 공부만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부모는 없을 것 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역시 엄마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느끼게 되네요.

 

자아, 가족, 학교, 사회, 자연&과학편의 여러 분야로 나누어서 구체적인 질문과 사례를 제시해주고 있으며,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아이로 키워주는 장병혜 박사의 스타일 토론을 통해서 아이와 대화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또한 부모가 체크해야할 사항 등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어서 실질적인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엄마도 그냥 엄마가 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해야 엄마가 된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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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 - 내 안의 아이 치유하기
틱낫한 지음, 진우기 옮김 / 불광출판사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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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없는 사람이 있을까? 누구나 내면의 상처를 가지고 있다. 지금 이 순간 고통없이 살아왔다고 자부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혹 그런 사람이 있을런지도 모르겠으나 사람은 누구나 고통을 겪으면서 살기 마련이다.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이 사실상 즐거움은 잠시고 고통과 스트레스의 연속이다.

나는 가끔 아주 즐겁고 재미있게 사는 사람을 볼 때가 있는데 어쩌면 선물가게의 잘 포장된 선물처럼 진실을 조금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삶은 그렇게 아름답지도 그렇게 고통스럽지도 않기 때문이다. 아름답기만 하다면 좋기만 하다면 무엇이 문제이겠는가. 반대로 고통스럽기만 하다면 누가 이 삶을 지속한단 말인가?

맛이 잘 밴 음식처럼 고통과 즐거움이라는 양념이 골고루 들어있는 것이다. 단지 무엇을 먼저 맛보느냐의 차이일 뿐.

 

틱낫한 스님의 메세지는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에게 어떻게 살아가야할지를 알려주는 안내서이다.

강을 건너주는 뗏목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 책, 지금 정신없이 내달려온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틱낫한 스님의 책을 만난 것은 불과 몇 년 전이었다.

틱낫한 스님의 금강경을 사찰에서 읽었다. 그리고 많은 생각에 잠겼다.

알고보니 나는 이미 그보다 훨씬 전에 틱낫한 스님의 '화'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었다.

그리고 불교 tv에서 틱낫한 스님의 법문을 종종 듣게 되는데 들을 때마다 무엇인지 모를 가슴 속의 울림을 듣게 된다.

이번에 읽은 '화해'라는 책은 불교의 가르침을 오롯이 담고 있는 책이다.

하지만  불교의 가르침을 알지 못하더라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으며 내 마음 속의 분노와 화같은 쌓아두었던 감정의 찌꺼기를 말끔히 제거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으며 다 읽고나면 어쩐지 내 마음도 조금은 가벼워진 듯한 느낌을 받는다.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주지 않으려고 되도록이면 부드럽게 말하고 천천히 말하고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단도직입적인 표현을 하기 보다는 감정적인 일들은 좀 묻어두고 좋게 넘어가려다 보니 그런 과정에서 상대방은 배려했을지 모르지만 나 자신의 감정은 묻어두기 일쑤였다.

다른 사람들의 편의를 봐주다보니 나의 자유로움이 구속을 받기도 하고 내가 좀 불편하더라도 상대가 편하면 괜찮지 뭐. 하고 생각하다보니  속으로는 이미 곪아서 언젠가는 화산이 폭발하듯 그러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트레스와 화가 쌓인 것이다.

평소에 화를 잘 내는 사람들은 정신적으로는 건강하다고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난다. 감정표현이 없고 말수가 적은 사람은 표현을 하지 않고 마음 속에 꾹꾹 눌러 놓다가 나중에 참지 못하면 폭발하는 경우를 본다. 화가 쌓여서다.  그런 경우에는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스스로 그런 마음이 녹아내리도록 수행이 필요하다.

 

수행이라고 해서 마냥 어려운 것만은 아닌 것이다.

깨어 있는 호흡을 통해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나로 돌아오는 것이다.

깊은 이완을 하면서 호흡하는 법이 이 책에 자세하게 나와 있다.

나도 불교를 만나기 전에는 무척이나 성격이 급하고 욱하는 성질이 강한 사람이었다. 감정의 기복이 심하여 어찌할 바를 몰랐다.

법문을 듣고 이런 좋은 책들을 가까이 하면서 나의 마음도 조금 누그러졌으며 크게 기뻐하거나 크게 슬퍼하지 않는 것을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

 

나의 내면에 있는 상처받은 아이와 화해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 그래서 제목이 화해다.

나도 화해가 꼭 필요한 사람이다.

저렇게 상처투성이 이미 곪을대로 곪아서 터져나가기 일보 직전에 만난 불교

그래서 더욱 깊은 의미로 다가오는 책이다.

세상 모든 것은 하나로 되어 있어서 내가 한 행동과 말들이 고스란히 나에게 돌아오는 것임을 다시 한 번 책에서 확인했고

왜 이렇게 살아가는지를 알지 못한 채 마냥 내달리기만 하는 우리들에게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잘 알려주기에 천천히 두고두고 읽어보면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다. 당신이 믿는 만큼 생각하는 그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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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설헌 - 제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최문희 지음 / 다산책방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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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설헌, 금방이라도 그녀가 내게 와서 눈물을 흘릴 것만 같다.

가슴 깊이 저며오는 슬픔이 느껴진다. 나도 이렇게 슬플 것 같다. 난설헌의 슬픔이 그대로 내게 전해 오는 것 같다.

남존여비 사상이 깊이 뿌리 박혀있던 조선 시대의  여인의 삶을 잘 보여준 소설 '난설헌'은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잘 알고 있는 이로부터 세세하게 전해들은 이야기같은 느낌이다. 어쩌면 이렇게 섬세하게 그녀를 그려낼 수 있단 말인가.

어느 부분은 소설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실제라기 보다는 상상에 의한 그녀의 삶을 그려낸 것이겠지만 가슴이 먹먹해져옴은 왜일까.

 

대학시절에 만났던 난설헌은 천재적인 시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대를 잘못 타고나서 묻혀져버린 타고난 문필가이다.

어린 나이에 시집가서도 빼어난 미모와 나무랄 데 없는 글솜씨로 인해 시어머니의 질투의 대상이 되었으며 남편으로부터 외면당하는 슬픔과 한서린 삶을 살 수밖에 없었다. 조선시대의 글이란 남성의 전유물이자 기득권자만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었으므로  또한 여자가 너무 똑똑해서 신랑의 길을 가로막았다는 이야기나 들으며 그녀의 재능은 묻혀버릴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상 시를 쓰는 그녀, 타고난 재능은 숨길 수 조차 없었던 것이다.

 

두 명의 자식마저 저 세상으로 먼저 보내니 그 속이 오죽했을까.

남편인 성립으로부터 외면당할 때도 술집 여자가 집으로 찾아와서 출산을 한다고 뻣댈 때에도 그녀의 마음이 오죽했으랴만은 자식을 앞세운 그 고통과 슬픔을 어디에 견주랴. 그녀를 생각하니 내 마음이 쓰라려 눈물이 글썽인다.

같은 여자이면서도 그녀를 더욱 힘들게 했던 시어머니, 여자의 적은 여자라더니 그녀의 재능이  부럽다못해 그녀가 미웠던 것이다.

 

결혼해서 낯선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힘들고 어려운 일 투성이였던 삶을 살아온 난설헌,

버팀목이 되어 주어야할 남편은 버팀목은 커녕 그녀를 오해하기도 하고 과거에 항상 낙방하는 자신의 무능함을 비웃는 것 같다며 그녀를 질책하고 멀어지는데 마음 둘 곳 하나 없는 그녀가 딱하고 안쓰러워 내 마음이 아프다.

하늘나라에선 마음대로 시쓰고 행복한 구상을 하며 있을까

그곳에선 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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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할 수 있다면 내 삶은 괜찮은 것이다 - 선택의 순간마다 나를 바로잡아주는 열 개의 질문
데비 포드 지음, 한정은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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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것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내가 걸어가고 있는 길에 대해 옳다 그르다 잘한다 잘못한다를 나누기는 쉽지 않다. 내 삶은 어떠한가. 만약에 내가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 정도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이 책을 읽어보았다.

질문에 답할 수 있다면 내 삶은 괜찮은 것이다.

어떤 질문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그리고 왜 열가지 질문을 할 생각을 하게 된 것인지 궁금해진다.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나를 객체로 인식하기 위해서 자신에 대해 무작정 강요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스스로에게 부여하기 위해서 스스로에게 열가지 질문을 하라고 언급하고 있다.

생활 컨설턴트인 저자가 제시하는 10가지 질문을 보면 지금의 삶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고 순간순간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사실 많은 것들을 원하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것은 실천을 방해하는 더 큰 요인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해준다.

대출금을 갚아야지 하면서도 사고 싶은 것을 다 사는 행위에 대해서도 스스로를 합리화시켜 꼭 필요한 것이었다고 스스로를 합리화시켜 버리고 마는 것을 꼭 짚어 이야기한다. 그래서인지 속이 시원하기도 하고 나도 비슷한 경우가 있어서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나도 마음을 제대로 살피지 않으면 이미 실행에 옮긴 뒤에 후회하게 되는 것이다.

 

어떤 결정을 내리거나 실행에 옮길 때 매 순간 나자신에게 물어야하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순간 순간 체크해야하는 것이다. 언제 나타날 지 모르는 방자한 마음이 나를 설득하여 주인 행세 하기 전에 말이다. 매순간을 알아채리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스스로를 바라본다면 나 스스로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하고자하는 바를 이루려고 노력할 때 반드시 어떤 유혹을 받게 된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자하는데 아 잠깐 자고 다시 할까. 하는 유혹 말이다.

그럴 때 바로 10가지 질문을 하는 것이다. 나 자신에게 .

 

1. 이 선택은 나를 미래로 이끄는가. 아니면 과거에 매달리게 하는가.

2. 이 선택은 내 꿈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당장의 만족을 위한 것인가.

3. 나는 지금 스스로의 힘으로 서 있는가. 아니면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애쓰는가.

4. 나는 좋은 점을 보는가, 아니면 잘못된 점만 찾는가.

5. 이 선택은 나의 생명력을 더해줄까. 아니면 내게서 활력을 앗아갈까.

 

이런 질문들을 나에게 함으로써 객관적으로 자신의 모습을 살펴보고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하다보면 스스로 문제를 잘 파악해서 문제점을 고쳐나갈 수 있을 것 같다.

매순간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위해서 순간순간 나 자신에게 물어야할 것 같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에는 나도 더 이상 질문이 필요없는 순간이 왔으면 하고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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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아이가 어른이 되기 전에 - 남겨주고 함께해야 하는 것들
한스 라트.에드가 라이 지음, 배인섭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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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교 때 한 선생님은 감수성이 풍부하시고 어른임에도 아이처럼 순수한 면이 많으셨다. 어른임에도 불구하고 어릴 적 순수함을 그대로 간직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때묻지 않았다는 이야기일 수 있으며 또한 순탄하게 살아왔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을 것이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선생님의 부모님이 항상 아이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가르쳐왔기 때문이었다. 아이를 보면 그 부모님도 대략 어떠하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교육의 힘이 놀랍다는 것이고 또한 어떤 가정에서 어떤 가르침을 받고 자라느냐가 중요하기도 하다는 것이다.

 

부모가 된 나는 어떻게 우리 아기를 키워야할 것인지에 관심이 많다. 아무 것도 모르는 초보 엄마인 까닭도 있고 조금은 자신감이 부족한 지금 나의 모습이 여러가지 환경으로 인해 형성된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굳이 그럴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위축될 때 스스로 괜찮아, 잘 하고 있어 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힘을 내려고 한다. 아주 유복한 가정은 아니지만 항상 당당하고 여유로운 친구들을 보면 믿는 구석이 있어서라기보다는 부모님의 격려와 사랑 속에서 자랐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부모의 사랑과 격려는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사랑과 격려는 아이에게 독이 될 수도 있기에 어떻게 우리 아이를 보아야할 것인지, 어떻게 이야기해주어야 할 것인지 등등의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해봐야한다.

반대로 부모님이 그저 공부공부 하는 경우에는 아이의 인성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공부만 잘하면 다른 것은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 수도 있기에 얼마나 무섭고 경계해야 할 일인지를 알아야한다.

[당신의 아이가 어른이 되기 전에] 는 정서적인 면에서 우리 아이에게 어떻게 해줘야 할 것인지를 잘 알려주는 책이다.

요즘 육아서적이 많이 출간되지만 현실과는 동떨어지거나 교과서적인 경우도 많은데 이 책은 현실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다.

 

독일 아마존의 베스트셀러라는 이 책의 타이틀이 사실 그리 끌리지는 않았다. 나는 베스트셀러를 그리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어가면서 왜 베스트셀러가 되었을지 이해가 되었다.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일,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얼마나 큰 위안인가. 어릴 적에는 그런 역할을 부모가 해줘야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우리는 사랑의 방식을 모르기 때문에 그저 용돈을 넉넉히 주고 좋은 옷을 사주고 멋진 레스토랑에 데려가면 다 되는 줄 아는 사람도 많다. 아이에게 진정 필요한 것에 대해서 꼭 해주어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 가르쳐야 할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읽을 때마다 '맞어, 나도 그런 고민했었어. '하고 생각하게 된다.

 

요즘은 골목길에서 노는 아이들을 만나기 어렵다. 학원을 전전하며 목에 열쇠를 건 아이들을 많이 보는데 어쩐지 가슴이 짠하다.

시간이 없고 바쁜 부모들. 아이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지내는지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런 우리 아이들의 허전함을 채워주는 것이 어른들, 부모의 역할이 아닌가 싶다.

오늘도 우리 아이에게 무엇을 해주면 좋을까.

심적으로 어떻게 하면 안정되고 따뜻한 아이로 성장할까 고민하는 부모라면

보다 인간적인 모습으로 다가오는 책 '당신의 아이가 어른이 되기 전에' 를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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