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똑똑해 - 성적표에 나오지 않는 아이의 숨은 지능
토마스 암스트롱 지음, 김정수 옮김 / 미래의창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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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다 똑똑하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어른들은 어른들의 잣대에서 생각하기 때문에 어른들 눈에 보이는 아이들은 한없이 부족해 보이지만, 아이들이 생각지도 못한 창의력을 발휘할 때나 어린 아이가 아이답지 않게 어른스러운 말을 할때는 '오~~ 제법인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손으로 조물딱거리면서 뭔가를 만들때, 그림을 그릴 때만 봐도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표현해 내는데 그런 아이들을 보면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요즘은 아이들이 책도 많이 읽고, 예전에 비해 창의적인 교구들도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예전에 비해 아이들의 창의력은 무궁무진하게 커지는 것 같다.

 

예전엔 지능하면 아이큐를 생각하곤 했었는데, 이 아이큐 테스트가 지능을 측정하는 최고의 방법이 아니라고 한다.

가드너 박사는 사람이 갖고 있는 다양한 능력이 아이큐테스트를 통해서 제대로 평가될 수 없다고 얘기하며, 사람이 똑똑하다는 걸 알아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주장한다. 가드너 박사는 지능을 발달시키는 방법과 뇌의 여러 부분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걸 밝혀냈는데 이것이 바로 다중지능이론이다.

이 책에서는 8가지의 지능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언어지능, 음악지능, 논리수학지능, 공간지능, 신체운동지능, 인간친화지능, 자기성찰지능, 자연친화지능>

사람은 누구나가 8가지 지능을 가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 사람마다 특별히 발달된 지능이 있다.

그리고 이 지능은 하나만 나타나는게 아니고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내 아이가 가지고 있는 지능 중에서 어떤 부분이 발달했는지를 알아보고, 그에 맞는 직업은 어떤게 있는지, 그리고 내 아이에게  맞게 지능을 키워주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뛰어난 지능을 이용하고, 가장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지능을 이용해서 다른 지능들을 끌어 올릴수가 있다.

지능은 어느정도 고정되어 있을 거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키워주고, 발달시킬 수 있으니 얼마든지 조금만 노력하면 가능할 것 같다.

 

세계적으로 음악은 후대에 지식을 전달하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였다. 오래전에는 많은 정보를 기억하기 위해 사용한 방법이 음악을 이용한 암기였는데 중요한 정보를 노래로 만들어 암기했다. 음악이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유는 음악이라는 것이 우리 생활 속의 일부가 되었기 때문이다.

 

예술가와 발명가의 지성이라고 부르는 공간지능은 예술가들에게는 예술, 사진, 영화 제작, 디자인을 통해 자신의 지성을 보여주며 발명가들은 건축, 모형 제작, 엔지니어링, 발명을 통해 표현한다. 가끔 텔레비전을 보거나 전화 통화를 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낙서를 하기도 하는데 낙서는 단순한 시간 낭비가 아니라 공간지능을 훌륭히 활용하는 행위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생각지도 못한 단순한 행동에서도 이렇게 공간지능을 활용한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천재적인 공간지능인이었는데 그는 만들어 보지 못한 많은 발명품의 스케치와 아이디어를 수첩에 기록해 두었으며 제자들에게 갈라진 벽 틈에서, 구름 속에서, 그리고 다른 여러 가지 형태 속에서 그림과 이미지를 찾으라고 가르쳤다고 한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위대한 공상가이며 '그림으로 생각'하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독일에서 고등학교를 퇴학당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흥미로운 것들에 대한 공상을 즐겼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기성찰지능인이 되는 것은 성공적인 삶을 사는 중요한 열쇠인데,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자신이 꿈꾸는 미래를 안다면 우리는 스스로 계획해 놓은 일들을 더욱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는데, 자기성찰지능인들은 다른 지능들도 쉽게 발달시킬 수 있다. 자기성찰지능은 장점은 더 발전시켜주고, 약점은 보완해 주는데 이 지능을 발전시키면 누구나 더 나은 자신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모든 지능은 전부 다 중요하지만, 자신이 발달한 지능 부분을 활용하면 더 쉽게 다른 지능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이들이 발달한 지능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내 아이가 어떤 어떤 지능이 발달했는지, 발달한 지능을 이용해 다른 지능을 조금 더 쉽게 어올린다면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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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형 레오와 함께 배우는 STEAM 3
게리 베일리.펠리샤 로 지음, 마이크 필립스 그림, 김경진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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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아이에서 나온 STEAM 시리즈 선을 접하고 나서

다른 도형에 대해서도 접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는 사각형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그동안 보아왔던 도서와는 다른 독특한 느낌의 도서였다.

 

한쪽에는 3만 년 전 구석기 시대 아이인 레오와 레오의 애완동물인 팔라스의 대화가 나오고

다른 한쪽에는 주제에 대한 지식을 담아주고 있는데

지식서이면서도 사진 자료를 많이 넣어주어

쉽고 다양하게 주제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도서였다.

 

 


 

 

요번에 사각형에 대해서는

정사각형, 모서리, 격자무늬, 광장, 마방진, 벽과 사각형,

직사각형, 평행사변형, 테셀레이션, 모자이크, 스퀘어 댄스,

연, 마름모, 재미난 사각형들에 대한 내용이었다.

 

주변에서 보면 사각형들을 많이 접해볼 수 있지만

이렇게나 다양하게 접해보니 사각형에 대해서 통달한 느낌이랄까?

 

 

 

 

 

격자 무늬는 지도나 기하학에서 많이 쓰이지만,

지도와 논밭, 도시와 도로들이

격자무늬로 만들어져 있다는 걸 생각해본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지나치면서 늘 보아왔지만 그렇게까지 생각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여기서는 격자무늬에 대해 보여주면서 선들이 90도로 교차한다는 것과

좌표에 대해서도 보여준다.

 

 

 

 

 

숫자를 정사각형 모양으로 나열하여

가로, 세로, 대각선으로

배열된 수의 합이 전부 같아지게 만드는 마방진을 만나보기도 하고,

삼방진의 전설에 대해서도 들려준다.

 

 

 

 

 

같은 꼴의 도형들이 서로 포개지거나 틈 없이 꼭 맞게 붙어 있어서

평면이나 공간을 완전하게 덮는 것이 테셀레이션인데,

항상 같은 모양으로 만나는 도형들은 정사각형, 정삼각형, 정육각형이다.

 

테셀레이션 모양으로 벽돌을 쌓으면 벽을 더 튼튼하게 할 수 있는데,

벽돌에 모양를 내기 위해서 그렇게 쌓은거라고 생각했지

튼튼하게 쌓기 위해서 테셀레이션 모양으로 만들었는지는 몰랐다.

 

 

 

 

 

겨울에 날리는 연이 처음에는 놀이가 아니라

군사적인 목적으로 사용되었다는 사실은 놀라웠다.

어떤 연은 사람을 실어 나를 정도로 튼튼해서

연에 매달려 적의 움직임을 감시했다고 하니 참 대단하다.

또한 연은 적진에 전단을 뿌릴 때 사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책을 통해 많은 사각형들을 만나보았지만

생각보다도 훨~~씬 다양한 사각형의 모습을 알게 되어

STEAM의 책 속으로 쏙 빠져들었다.

점과 사각형을 보았더니 원과 삼각형에 대해서도 자꾸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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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합격 데드라인 시공 청소년 문학 53
남상순 지음 / 시공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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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으로 나온 <인간 합격 데드라인>

독특한 제목이지만 제목만 보기에 확~~ 끌리지는 않는다.

제목에서 뭘 의미하는지 심도 있게 생각해 보지 않으면 쉽지 않은 제목이다.

그래서 생각하고 생각하고...

데드라인이야 그렇다치더라도 도대체 인간 합격은 무슨 소릴까?

책을 거의 다 읽을 때쯤에서야 제목의 의미가 와 닿는다.

너무 깊이 생각 안해도 되는 부분을 공연히 깊숙이 들어가 버렸다.

그냥 보여지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되는 것임을 혼자서 너무 어렵게 생각을 해 버렸다.

풀리지 않는 의문을 가진채 궁금함 속에서 책장을 한장 두장 넘겨 보았다.

바로 이 책의 매력이 그것이었다.

궁금함 속에서 책을 조금 더 빨리 보게 이끌어 주는 힘~~~~~~~

책장을 안넘겨보면 하루 종일 궁금증으로 제목이 의미하는 바를 생각해 보게 하는 일~~

나는 제목에서 낚싯줄에 그만 딱~~ 걸려 버렸다.

 

 

 

 

 

처음 책장을 넘겨보니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라는 소제목이 보인다.

책을 읽으면서 처음엔 상진이와 동윤이가 정말 왠수인줄 알았다.

동윤이는 출중한 외모에 성적도 우등생이다.

그뿐만이 아니고 학교에서 최고로 예쁜 여자를 여친으로 두고 있다.

이것만으로도 부러운데 엄마의 칭찬은 거기에 한몫을 더한다.

한번은 엄마가 슈퍼에 갔다가 동윤이가 허리를 굽혀하는 인사를 받고는 아들과 남편한테 받은 스트레스가 풀리고 마음까지 정화가 된다는 얘기를 한다. 허걱~~ 과연 인사 한번으로 그렇게까지 될 수 있는건지... 엄마는 오버 아닌 오버다.

이러니 상진이는 동윤이가 좋을리가 없다.

 

 

 

 

 

학교 가는 길에 동윤이가 보여 모르는 척 지나가려고 했더니 동윤이는 상진이를 아는체 한다.

옆에 여친이 있어서인지 거만하고 너스레를 떨면서 말이다.

그러다가 장난으로 한대 가슴팍을 쳤는데, 아뿔싸~~~

동윤이가 점퍼 속에서 꺼낸 것은 바로 액정 나간 전자사전이었다.

 

 

상진이가 저녁을 먹고 나서 방에 있는데 엄마랑 아빠가 말다툼하는 소리가 들린다.

 

"아니, 왜 애꿎은 자식을 감옥에다 처넣으려고 안달이셔?"

 

"공부 못하는 게 그렇게 문제야? 감옥에 보낼 정도로?"

 

"감옥은 무슨 감옥이야? 엄연히 기숙학원이라는 이름이 있는데."

 

 

 

 

 

아빠는 상진이의 점수를 올리기 위해 방학동안에 기숙학원에 보내려고 하고, 엄마는 성취동기도 없는 아들에게 궂이 기숙학원까지 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다. 엄마가 생각해 낸 묘책은 기숙학원을 피하면서 봉사 점수까지 받을 수 있는 할머니댁이었는데, 상진이는 양자택일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그 어느 곳도 선택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상진이의 마음을 알아차린 엄마는 '기인도'를 비장의 무기로 꺼내든다.

효령 대군 25세손에다 정조 대왕께서 하사하신 기인도의 여덟 번째 주인인 상진이에게는 끌리는 먹잇감이었다.

정조에게 하사받았던 기인도가 지금은 부엌칼로 변신했다고 하지만, 조금씩 기인도에 대해서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그 찰나에 엄마는 할머니댁에 갔다가 아니다 싶으면 내일 당장 올라와도 된다는 말에 위안을 받아 상진이는 친할머니댁인 상주로 떠나게 된다.

 

 

 

 

 

상주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마침 삼촌이 마중나와 주신다고 했다.

상주 버스 터미널에서 삼촌을 만난 상진이는 창문도 없고 지붕도 없는 골동품 자동차를 보고 놀라게 된다.

영하 15도의 엄동설한에 경운기를 타고 할머니 댁에 갈 줄은 생각도 못했다.

더 웃긴 건 삼촌이 미리 준비해 온 에스키모 털모자를 헬멧이라며 건네준 것이다. ㅎㅎㅎ~~~

그것도 상주 터미널에서 할머니집까지 가까운 거리도 아니고 한시간 삼십분이나 달려야 하는 거리를... 허걱~~~

달리 방법이 없어서 경운기를 타고 가기는 하지만, 춥기도 하고 그 길이 너무나 멀게만 느껴진다.

할머니는 상진이를 보고 나서 이젠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말씀까지 하신다.

할머니 댁에서 상진이는 정말 오랫만에 밥다운 밥을 먹어본다.

저녁을 먹고 컴퓨터가 있는 방으로 건너가려다가 상진이는 개집 밖으로 기어나온 강아지를 털신을 이용해 안으로 떠밀고 있는 할머니를 본다.

 

"이눔 시끼들이, 추운데 얼어 디질려고 환장했냐?"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욕을 하는 할머니를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오짐 누러 가냐?"

 

"똥 눌 때는 똥구멍이 얼어붙을지도 모르니까 반다시 불을 너라."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참 많이 웃었는데 할머니의 구수한 사투리와 친근한 말투에 빵빵 터져 버렸다.

어쩜 그렇게 현실적으로 잘 써내려갔는지 책을 보면서 혼자서 한참이나 웃었다.

표준어를 쓰는 요즘 직접 시골을 찾아가지 않으면 사투리를 접하기 어려운데 책을 통해 이렇게 재미있는 사투리를 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

책을 읽다가 대화체로 된 부분에는 재미있는 부분들이 많이 보여 저자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 찾아보기도 했다.

역시 보기에도 딱 푸근하고 마음좋게 생겼다. ㅋㅋㅋ~~

 

할머니 집에서 하룻밤을 잔 상진이는 그 다음날부터 봉사 도우미로 활동하게 된다.

자고 있는 상진이를 깨우러 온 양분이는 지체아인데, 화장실에 가서 상진이에게 오줌 누는 시범까지 보여주어 상진이를 난처하게 한다.

화장실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문에 이마를 찧어도 아프다고 말하지 않는 순수한 아이이다.

상진이는 식당 도우미가 되어 밥을 나르고, 식당 바닥을 대걸레로 닦고, 주방아줌마들을 도와준다.

할머니가 사는 동네에는 삼십여 집 중에 한집을 빼고는 모조리 노인들만 살고 있다.

취사가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사회복지사의 제안으로 취사를 공동으로 해결하고 있었는데, 자원 봉사자들이 와서 어르신들의 식사를 챙겨준다.

자원 봉사를 하고 있던 중 느닷없이 동윤이가 그곳을 찾게 되는데...

설마라고 생각했던 일이 현실로 벌어진다.

 

 

 

 

 

식당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서 동윤이는 상진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게 되고, 둘은 절친으로 거듭나게 된다.

양분이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어 양분이가 동윤이를 애인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멋진 동윤이 녀석...

윤리 선생님에 대한 대화도 나누면서 동윤이의 마음 속에 들어있는 말을 듣게 되고, 상진이는 양분이와 동윤이를 통해 조금씩 <인간 합격>이 무엇인지 정답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입시 전쟁 속에서 아이들은 학원과 공부에만 매달리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는데 동윤이와 상진이도 예외는 아니었다.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닌데 공부에 모든 걸 걸어야 하는 현실 앞에서 아이들은 살아가는 재미를 모른채 다람쥐 쳇바퀴 굴러가듯이 그렇게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비록 며칠 안되는 시간이었지만, 상진이와 동윤이가 봉사활동을 통해 더 많은 걸 배우고 그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았으면 한다. 그리고, 인생의 참 의미가 무엇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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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알아야 할 세계명화 13 그림이 좋아지는 그림책 2
앙겔라 벤첼 지음, 이선희 옮김 / 터치아트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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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가끔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가보면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혹시라도 책에서 봤거나 다른 곳에서 봤으면 더 유심히 보게 되고 관찰하게 된다.

아이들은 혹시라도 자신이 아는 것들이 나오면 설명을 좔좔좔~~~

역시 아는 만큼 보이는 것...

  

그래서 아이들에게 책이 중요한데,

요번에 만난 도서는 그림이 좋아지는 그림책이다.

<어린이가 알아야 할 세계 명화 13> 에서는

다양한 열세 가지 작품의 명화들을 감상할 수가 있다.

오랜 세월이 흘러도 인정받는 유명한 예술 작품들인데,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유명한 작품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었지만 솔직히 내가 모르는 작품들도 있었다.

 

 

 

 

 

그림에 대한 설명과 함께 그림을 그릴 당시 연표가 나와 있고,

화가나 작품과 관련이 있는 인터넷 주소와 더 읽어보면 좋을 책도 소개되어 있다.

앞장에는 큰 그림이 있고,

뒷 부분에는 작은 부분을 클로즈업하여 보여주어 그림을 더 자세히 볼 수 있었다.

그림을 보면서 의문점이 드는 부분들에 대한 설명을 넣어주어

그림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은 국민서관의 <거기 얀이 있었어요>라는 책을 통해 미리 보아왔던 작품인데,

거기서는 강아지를 다른 강아지로 바꾸어 놓아 틀린 부분 찾기를 했었던 것이 기억이 난다.

그림 밑부분이 어둡기 때문에 눈에 띄지 않을 수 있었던 부분이었지만

바뀐 부분을 통해 그 자리에 강아지가 있다는게 잊혀지지 않았다.

작품에 등장한 강아지가 별 의미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바로 여인의 정절을 의미한다고 한다.

벽에 붙어 있는 거울에 부부의 모습 들어있는데

볼록거울을 통해 보여주어 실내공간을 더 많이 비춰주는 부분까지 자세히 볼 수 있었다.

 

 

 

 

 알브레히트 뒤러의 작품인 <산토끼>는 정말 살아있는 토끼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 작품은 다른 화가들도 수없이 베껴 그릴 만큼 완벽한 그림인데

토끼 털 묘사와 토끼 눈에 비친 창틀까지 어쩜 그렇게 실감나게 그렸는지 감탄이 나온다.

요번에 산토끼 그림을 통해 알게 된 알브레히트 뒤러의 작품을 몇가지 더 볼 수 있었는데

작품들이 하나같이 실제 모습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은 고흐의 그림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다.

이 그림을 소재로 시가 발표되기도 했고,

그림이 제목이 노래 가사에 실리기도 했다.

이 작품은 물감을 두껍게 칠해 입체감이나 강한 질감이 나도록 표현한

임파스토 기법이 사용되었다.

 

 

 

 

어린이가 알아야 할 명화들을 이렇게 책 한권에 담아서 보여주니

미술관에 다녀온 듯한 느낌이 들었고,

책 안에서 보여지는 부연 설명들은 그림에 대한 상식을 넓히기에도 충분했다.

그림에 대한 풍부한 상식과 시대적 배경, 사용 기법 등

작품에 대해서 많은 걸 알 수 있는 책이었다.

 

열 세 작품 밖에 들어있지 않아서 조금 아쉬운 감이 들었지만

미술관에 가지 않고 이렇게 훌륭한 작품들을

열세 가지나 만나볼 수 있어서 참 유용한 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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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공부 - 창의성의 천재들에 대한 30년간의 연구보고서
켄 베인 지음, 이영아 옮김 / 와이즈베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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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부모가 원하는 대로 공부를 잘해줘서 뭐든지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일명 SKY를 간다고 하면 부모는 아이에 대한 특별한 걱정없이 생활을 할 것이다.

그만큼 아이들에 대한 부모들의 기대치가 높은데 부모들은 아이들이 좋은 대학을 가길 원하고 학교를 졸업하면 좋은 직장에 취직하길 바란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를 강요하고 사교육비에 많은걸 투자한다. 아이들에게 맞춰져 있는 최대의 촛점을 바로 공부이다.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내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뛰어날 수 있을지 부모는 그것에 귀를 기울인다.

 

 

이 책은 창의성의 천재들에 대한 30년간의 연구보고서이다.

성공을 이룬 창의적인 사람들, 문제를 훌륭하게 해결한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했다.

의사들, 변호사들, 정치·경제계 리더들, 컴퓨터 과학자들, 예술가들, 음악가들, 노벨상 수상자들, 맥아더 '천재상' 수상자들, 에미상 수상자들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켄 베인의 <최고의 공부>에서 최고의 학생들은 성적이나 성공과 같은 보상에 집착하지 않는다.

최고의 대학생은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라기보다 노력하면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다고 강조한다.

 

성공한 학생들과 평범한 학생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보통 학생들은 뭔가를 쉽게 얻지 못하면 바로 포기해버리는 반면, 높은 성취도를 보이는 학생들은 과제에 훨씬 더 오래 매달리면서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결과야 어떻든 전자는 그 결과에 대해 핑계를 대고, 후자는 성적이나 명예같은 외적인 보상보다는 내재적 동기를 그 안에서 찾는다.

 

 

저자는 학습 유형을 크게 세 가지고 분류했다.

자신이 읽은 내용을 활용하기 보다는 시험에 통과하는 것에만 집중하는 피상적 학습자, 자신이 배운 것이 다른 것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파악하려고 애쓰는 심층적 학습자, 졸업이나 전문 대학원 진학을 위해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는 전략적 학습자.

 

피상적이고 전략적인 학습자는 새로운 문제에 도전하는 것을 즐기지 않으며, 많은 배움을 얻지도 못한다.

학교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불안감, 심지어 우울증까지 겪기도 한다.

반면 심층적 학습자는 자신의 것을 스스로 관리하고, 새로운 것을 이해하고 창조하며, 깊이있게 다가간다.

진정한 공부라는 것이 바로 자신이 알고 싶은 분야를 깊이있게 파고드는게 공부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은 학생들에게 깊이 있는 배움보다는 성적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점수를 매겨 순위에 따라 분류한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은 높은 점수만을 받으려고 노력하는 피상적이나 전략적 학습자가 되어간다. 아이들이 이렇게 되는 것은 비단 아이들만의 잘못은 아니다. 바로 교육 현실에서 요구하는 것을 맞춰가는 것일뿐. 하지만, 이건 단기적으로 봤을 때만 보이는거지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별 필요가 없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 텔레비전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했는데 국영수에 많은 수업 비중을 차지한 나머지 역사 부분이 많이 부족하다는 내용이었는데,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이완용이 누군지도 모르고 3.1절을 삼점일절이라고 읽었는데 그게 진실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그걸 본 내 입장에서는 우리나라 교육에 문제가 많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기가 막힌 현실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한쪽에만 치우친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을 어떻게 들여다봐야 할지 난감해졌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부분은 아이들이 심층적 학습자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해 주는 것이었는데, 그러려면 아이들이 좋아하고 관심 있는 분야를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해리 포터의 저자인 조앤 롤링은 부모님과 현대 언어를 공부하기로 타협을 했지만, 결국에 그녀는 고전학을 선택한다. 매리 앤 홉킨스는 의과대학으로 진학하는 여정 중에 라틴어를 선택해서 배웠고, 데브라 골드슨은 더 나은 의사가 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사회심리학을 선택한 것처럼 저자가 연구한 대상자들은 자신이 흥미롭고 실용적인 그 분야를 선택을 한다.

내 아이를 부모의 욕심으로 채우려고 하지 말고, 아이들이 관심 있는 분야를 깊이있게 알게 해주는게 최선의 공부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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