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베스트셀러 미니북 2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오유경 그림, 유혜경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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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는 랜덤 하우스가 선정한 20세기 영문 소설 100권 중에서 2위에 올라 있으며, T. S. 엘리엇이 극찬한 작품이다.

피츠제럴드는 이상적인 꿈의 실현을 위해 노력했던 주인공 개츠비의 삶을 통해

인간이 가지고 있는 진정한 가치와 아름다움을 보여주고자 했다.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꿈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 속에서 인간의 위대함을 보여주고 있다.

가난 때문에 사랑했던 여인을 떠나 보내야했고, 그래서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된 그 애인을 되찾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린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의 꿈은 이루어지지 못한다.

 

 

 

 

미국 중서부 지방에서 대학을 졸업한 닉은 중서부를 떠나 동부로 이주하여 증권업을 배우기로 한다. 

그는 뉴욕 교회의 웨스트 에그의 작은 집 한채를 빌려서 살게 되었는데 그가 사는 곳은 호화 주택들 사이에 있었다.

그의 옆집에 개츠비가 살고 있었는데 지나가다가 얼굴을 얼핏 봤을 뿐 사실 개츠비가 누구인지도 모른다.

닉은 개츠비의 파티에 초대를 받아 가게 된다.

파티에 온 사람들은 대부분 초대를 받지 않아도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이었다.

개츠비는 호화로운 저택에서 매일 밤 파티를 열었는데

파티를 열게 된 이유가 한때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 데이지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데이지와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가난 때문이라고 생각한 그는 부자가 되어 그녀의 사랑을 되찾고 싶어한다.

그는 닉의 주선으로 데이지를 만나게 된다.

순수하고 낭만적인 꿈을 지닌 개츠비는 '아름다운 이상'인 데이지와의 결합을 추구한다.

데이지와 재회한 개츠비는 그녀의 사랑을 되찾았다고 믿게 되지만 개츠비는 결국 비극적인 최후를 맞게 된다.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내가 얼마나 놀랐는지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형씨.

한동안은 심지어 그녀가 나를 차버리길 바라기도 했지만, 그녀는 그러지 않았어요.

그녀 역시도 날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내가 아는 것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유는 내가 그녀와는 다른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나는 야망에서 멀어지고 점점 더 깊은 사랑에 빠져들었어요.

그리고 갑자기 모든 것에 개의치 않게 되었어요.

내가 무엇을 할 것인지를 그녀에게 들려주면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만 있다면,

그 거창한 일들은 조금도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본문 p.260~261 일부 발췌>

 

 

 

 

<위대한 개츠비>는 젊은이들의 다양한 모습과 시대상을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 개츠비는 '아메리칸 드림'을 추구하는 대표적인 예이며, 미국인 특유의 순수하고 성실한 젊은이의 모습을 보여준다.

순수한 이상이 거칠고 타락한 현실과 부딪혀 부서지는 비극적인 종말을 형상화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개츠비에게 그녀와의 사랑이 그렇게 중요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는데

어쩌면 그가 부자가 될 수 있었던 것도 그녀를 되찾기 위해서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그녀만을 찾았던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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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들은 명품을 살까? - 베블런이 들려주는 과시 소비 이야기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경제이야기 15
김현주 지음, 윤병철 그림 / 자음과모음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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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도 호기심을 끌어당기는 도서이다. 

명품이라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은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데,

그만큼 요즘 사람들에게 명품은 갖고 싶은 물건 중에 하나이며 부자가 아니더라도 '하나쯤은 가지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명품의 바람 덕분인지 아이들도 소위 잘나가는 *스페이스 제품을 찾는것이 일상이 되어 버렸다.

그만큼 남들 앞에서 내가 잘나간다는 과시욕을 보여주고 싶다는 얘기인데

이 책에서는 사람들이 왜 명품을 사는지를 통해 베블런의 경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경제란 딱딱하고 재미없는 분야로 관심없는 사람들에게는 한없이 어려운 부분이다.

특히 초등생이나 청소년들이 경제를 처음 접할 때 쉽게 접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한데 명품을 소재로 정해 경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스페이스 잠바, *이뷔통 핸드백, *MW 자동차는 비싼 제품으로 인정을 받곤 하는데

그 상품들의 공통점은 품질이 우수해서 비싼 것이 아니라 '비싸기 때문에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것이다.

모파상의 <목걸이>의 주인공 마틸드를 보면, 무도회에 가기 위해 부자 친구한테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빌렸다가

목걸이를 잃어버려 전 재산을 털고 고리대금 빚까지 내어 그 목걸이를 사서 주게 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목걸이가 모조품이었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마틸드가 그 목걸이를 하고 갔을 때 아무도 가짜인걸 몰랐다는 것과

스스로도 진짜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사람들 앞에서 더 자신감이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부러움을 사기 위해 과시 소비를 하게 되는데,

똑같은 제품을 놓고 값만 비싸게 매긴 제품이 훨씬 더 좋은 제품이라는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중세 귀족들의 연회는 고대 로마 시대의 연회를 모방한 것인데,

유한계급의 축제나 연회는 오락과 여흥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열렸지만 더 큰 목적은 자신의 넘치는 부를 과시하기 위함이었다.

여성이 과시 소비의 주범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여성이 이런 과시 소비를 하는 이유는 유한계급 남성의 대리 소비자가 되었을 뿐이다.

쉽게 말해서 남편의 능력을 아내를 통해 과시하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상류층 사람들뿐만이 아니라 중류층과 하류층도 상류층을 따라가다 보니 빚을 내서라도 겉치레에 신경을 쓰게 된다는 것이다.

명품이 자신을 위한 만족감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과시 소비를 시작으로 경제의 원리를 보여주고 있다.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어 어려운 경제를 쉽게 알아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유한계급과 과시 소비의 주체인 소비자,

기업의 이익이 사회의 이익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독과점시장으로 인해 완전경쟁시장이 이루어질 수 없는 이유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초등생이 보기에는 어려운 용어들이 약간씩 등장하지만 옆 부분에 주석이 있어 쉽게 경제를 접해볼 수 있다.

이 책과 함께라면 신문 경제면에 나온 소비에 대한 부분을 보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베런이 들려주는 과시 소비 이야기를 통해서 경제이야기를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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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1 : 도원결의 주니어김영사 삼국지 1
이정범 글, 이승현 그림, 나관중 원작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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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는 중국의 여러 왕조 중에 위, 촉, 오, 세 나라가 서로 세력을 겨루던 대의 일을 기록한 역사책이다.

삼국지는 내용이 정확하고 간결하여 매우 훌륭한 역사책으로 손꼽히며

영웅들의 뛰어난 무술과 책략이 흥미있어 대중들에게 연극으로 공연되기도 했다.

오늘날에는 <삼국지연의>에 바탕을 둔 소설뿐 아니라 영화, 드라마, 만화, 게임 등이 세계 각국에서 만들어져 꾸준한 주목을 받고 있다.

'삼국지를 세 번 이상 읽은 사람과는 다투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삼국지를 많이 읽은 사람은

풍부한 지식뿐 아니라 책 속에 담긴 수많은 책략들을 꿰뚫고 있어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삼국지 1편에서는 유비, 관우, 장비 셋이서 만나 황건적을 무찌르기 위해 의형제를 맺는 것을 시작으로 하고 있다.

유비는 한나라 황실 후손으로 황건적의 난 때 관우와 장비를 만나 의형제를 맺고 의병을 일으킨다.

맏형답게 듬직한 면이 있으며 의리를 중시하며 덕으로 사람을 대하기 때문에 신뢰를 얻는다.

의리를 중요시 생각한 그는 나중에 유포에게 뒤통수를 맞기도 한다.

 

 

 

 

이에 반해 장비는 성격이 불같고 거칠지만 뛰어난 무예를 갖춘 명장이며

의리 하나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지만 그의 단점을 술을 너무 좋아한다는 것이다.

유비가 관우와 함께 거사를 준비하러 떠날 때 술을 마시지 말라고 그렇게 당부했음에도

관리들을 모아놓고 큰 잔치를 벌이다가 유비가 맡겨놓은 서주를 한방에 잃기도 한다.

 

관우 역시 유비와 의형제를 맺은 삼국 시대의 대표적인 명장인데,

따라놓은 술이 식기도 전에 여포의 부하를 단칼에 베고 돌아온 일화로 유명하다.

 

 

 

 

왕윤은 초선의 미인계를 이용해 동탁과 여포를 이간질시켜 두 역적을 싸우게 만들 계략을 꾸민다.

왕윤은 자신이 딸처럼 키운 초선을 이용해 동탁을 제거하기 위한 음모를 꾸미게 되고, 결국은 동탁은 자신의 생각대로 처단된다.

양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인 동탁과 여포를 두고 결국에 동탁은 죽음을 당하지만

여자의 미인계를 이용해서 자신의 계획을 실현시키는 것은 왕윤의 모습에서 그의 지혜가 엿보이기도 한다.

동탁이 죽임을 당하고 그의 형제들과 친척들도 붙잡혀 목숨을 잃었는데

동탁의 심복이었던 이각, 곽사, 장제, 번주는 군사를 거느라고 사량주로 달아나 복수를 준비한다.

 

 

 

 

조조는 약삭빠르며 어려서부터 꾀가 많아 상황 판단이 빨랐기 때문에 일찍이 큰 세력을 얻은 인물이다.

황건적 소탕에 큰 공을 세우고 온 나라에 이름을 떨쳤으며 황제로부터 진동장군이라는 벼슬을 받는다.

훗날 그는 한나라의 최고 권력자가 되고 조조는 차츰 독재자로 변해 권력을 누리기 시작한다.

반란군을 정벌하러 전쟁터로 가던 중 농민들에 피해를 주지 않게 보리밭을 밟지 말고 가라고 하는데

비둘기 때문에 놀라 보리밭을 밟게 된 그는 장수들 앞에서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군사들에게 보여주기도 한다.

 

 

 

 

삼국지 앞부분은 어느 책에서나 약간은 재미없고 지루하게 진행된다.

이 책은 다른 책보다 진행이 빠르게 전개되며 뒤로 갈수록 흥미를 더해간다.

영토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간의 계략을 꾸미고, 때론 상대방을 이용하기도 하고, 수도 없이 전쟁을 치룬다.

중간 중간에 들어있는 삽화 덕분에 더 재미있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삼국지연의>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내용 전개로 세상을 보는 안목과 지혜, 원대한 포부와 호연지기를 일깨워 주기에 적합한 책이다.

2권에서는 영웅들이 어떻게 삼국을 세워나갔으며 각국의 특성과 세력은 어떻게 다른지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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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집트 인들은 피라미드를 지었을까? - 쿠푸 왕 vs 헤로도토스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1
차영길 지음, 진미선 그림 / 자음과모음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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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대 불가사의 중에 하나인 피라미드. 

피라미드를 놓고 사람들이 만든 것이니 아니니 말들이 많은데, 그만큼 사람이 만들었다고는 믿기 어려운 구석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불가사의라고는 하지만 궁금한 마음에 <왜 이집트 인들은 피라미드를 지었을까?>를 통해 피라미드의 진실을 알고 싶었다.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시리즈는 문학과 과학의 경계선을 넘나들며 과거의 교훈을 후대에 전하고자 하는데 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으로 남지만, 이 책에서는 연구자 측면보다 청소년의 역사 인식을 높이는 교육 효과에 더 비중을 두었다.

질문에 대해 바로 답을 던져주는 것이 아니라 앞의 질문의 요점을 보다 명확하게 밝혀 줄 또 다른 질문을 던지고 듣는 사람 스스로 해답을 찾게 하는 것이다. '세계사법정'이라는 형식을 빌려 '문답법'의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역사학 고유의 영역에서 대중적 관심과 접목되는 부분의 경계를 설정하였다.

 

 

 

 

이 책은 이집트 쿠푸 왕이 김딴지 변호사를 찾아오면서 시작되는데,

쿠푸 왕은 헤로도토스가 쓴 역사서가 자신을 포악한 왕으로 묘사했고 그의 역사서가 문제점이 많아 잘못된 역사를 바로 세우고자 한다.

재판이 시작되면서 고대 이집트인들이 살았던 환경과 파라오에 대한 부분도 거론되며

그들의 왜 피라미드를 지었는지, 정말 쿠푸는 극악무도한 왕이었는지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

 

 

 

 

이집트의 문명은 나일 강 유역에서 시작되는데 나일 강 주변은 강물에 실려 온 고운 흙 때문에 땅이 기름져 농사를 짓기에 알맞은 환경이었다.

그곳에 밀과 보리 등의 씨앗을 뿌려 농경 생활을 시작하게 되지만 나일 강은 해마다 우기가 되면 매년 홍수가 일어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집트 인들은 홍수로 인해 생겨난 기름진 땅을 잘 이용하여 문명을 발전시켜 나갔다.

나일 강이 범람한 후에 삼각 측량술과 기하학을 이용해 농지를 나누고 정리했으며 측량술과 기하학은 피라미드나 신전을 건축하는데 이용되었다. 사람이 죽으면 미라를 제작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의학도 발달하였고 상처가 나면 치료도 하고, 수술도 했는데 이때 자연에서 자라는 다양한 식물과 약초를 이용했다.

 

 

 

 

이집트에서는 파라오가 사망하면 반신에서 완전한 신이 된다고 믿었는데 완전한 신이 되려면 미라를 만들어야 했고,

피라미드처럼 하늘에 연결된 듯한 무덤에 안치되어야 했기 때문에 파라오들이 피라미드를 건설하게 되었다.

피라미드는 위대한 건축물이지만 피라미드에 관한 역사적 자료는 많지 않다.

기원전 5세기에 헤로도토스가 쓴 <역사>서에서 이집트를 여행하고 자신이 직접 보고 들은 이야기를 토대로 이집트의 과거서를 썼는데

문제는 피라미드를 발굴하면서 밝힌 역사적인 사실들이 헤로도토스가 쓴 <역사>서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데 있었다.

 

 

 

 

쿠푸왕이 피라미드를 건설한 이유는

농사일을 할 수 없는 나일 강의 범람기에 남은 인력에게 일자리를 주고 의류와 식량을 배급한 일종의 실업 대책이었다고 한다.

피라미드를 만들 당시 채석장의 낙서를 보면 쿠푸왕은 피라미드를 만든 것이 자신의 명예만을 위해서 만든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밝혀주고 있다.

헤로도토스가 정확하지 않은 글을 기록으로 남기면서 역사 속의 죄인으로 살아야 했던 쿠푸 왕은 재판을 통해 '세상에 둘도 없는 극악무도한 왕', '노예들을 죽음으로 내몬 폭군' 등의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기존의 역사 도서나 교과서에서 이야기가 설명으로 전개되는 것과 달리 이 시리즈는 원고와 피고가 소송을 벌이는 '법정식' 구성으로 극적 재미를 더해 주고 있다. 역사 속 인물들의 치열한 공방을 따라가며 역사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으며,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갈 주체적인 세계관을 길러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단순히 호기심에서 시작한 역사의 시작을 흥미를 떠나 세계사에 대한 안목을 키우고, 세계사에 한층 더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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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과 함께하는 한방채식 여행
이현주 지음 / 효형출판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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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식단에 웰빙 열풍이 불게 되었다. 

예전에는 부의 상징이 뚱뚱한 것이었는데, 지금은 날씬한 사람들로 바뀌고 있다.

못 먹던 시절에 고기는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는데 그래서인지 지금도 사람들은 외식을 하면 고기를 많이 먹는다.

이젠 바뀔 때도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한데

고깃집마다 사람들이 꽉찬 모습을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고기를 못먹었던게 한이 되었나 싶기도 하다.

서양 사람들은 빵과 고기를 주식으로 먹다보니 뚱뚱한 사람들은 정말 어마어마한데

우리나라 체형도 서구에서 들어온 음식 문화로 자꾸만 비대해지고 있다.

문제는 그 음식이 좋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먹는다는데 있다.

특히 소아 비만은 세포 자체가 커지는 것이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비만이 되면 성인이 되어서는 성인병을 비롯하여 비만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감이 좋고, 맛있다는 이유로 고기를 자주 찾는다는 것이 바로 내 몸을 망가뜨리는 것이라는 걸 알지 못하는 것 같다.

 

 

 

 

요즘 채식에 관한 책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우리집은 고기를 별로 먹지 않지만

채식이 얼마나 좋은지, 채식을 어떻게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지 그리고, 더 좋은 채식 식단을 위해 이 책을 만나보게 되었다.

저자는 처음부터 한약사의 길을 걸었던 것은 아니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한약사라는 걸 알고나서 남들보다 늦게 이길을 선택하게 되었다.

한의사가 아닌 한약사가 되어 그녀는 약을 처방해 주기 위해서는 체질 개선을 먼저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저자는 동물성 한약재를 쓰지 않는데, 식물성 한약재만으로도 충분히 약효를 낼 수 있고 사람의 병을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자신의 몸을 실험삼아 채식을 시작하면서 몸이 가벼워짐을 느꼈고 마음도 편안해졌다고 한다.

 

 

 

 

채식은 우리 몸에 독소를 형성하지 않을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독소를 분해하고 처리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식물내재영양소라 불리는 피토케미컬 성분은 항산화 작용, 항균 작용이 탁월해서 항암제로도 쓰인다.

이들은 기특하게도 현대인들의 불치병을 고치는 일등 공신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주로 식물의 표면에 존재하는 향기와 맛, 색소 성분들이 이러한 작용을 하는데 동물성에는 그런 것들이 전혀 들어 있지 않다.

이러한 식물성 약은 무리하게 몸에 들어가 면역체계를 좌지우지하지 않고 불필요한 독소들만 관리해 자체적인 면역체계를

정상으로 돌려놓기 때문에 체내 에너지대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본문 p. 21 일부 발췌>

 

 

 

 

이 책에서는 저자가 경험한 다양한 사례들이 등장하는데 사례들을 보면서 정말 채식 식단이 이렇게나 중요하다는 걸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체질 개선을 하고 식단을 채식으로 바꿨을 뿐인데 몸이 가벼워지고, 몸에 있는 나쁜 증상들이 사라졌다.

저자는 식이요법을 통해 세포 자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한다.

고기만을 고집하는 사람들에게 때론 협박(?)을 하기도 하는데 '십 년 후에 후회하지 말고 지금부터 시작하라'는 말이 가슴에 남는다.

사람들은 건강할때는 건강의 소중함을 모르고 지나간다. 그리고 나서는 건강에 적신호가 오면 그제서야 건강을 되찾으려고 한다.

지금은 병명도 모르는 새로운 병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채식 위주로 된 식사를 하셨던 옛 어른들을 보면 그때는 먹을 것이 없어서 그랬겠지만 한편으로 생각해 보니 그분들이 건강했던 이유가 바로 식단에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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