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과 함께하는 한방채식 여행
이현주 지음 / 효형출판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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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식단에 웰빙 열풍이 불게 되었다. 

예전에는 부의 상징이 뚱뚱한 것이었는데, 지금은 날씬한 사람들로 바뀌고 있다.

못 먹던 시절에 고기는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는데 그래서인지 지금도 사람들은 외식을 하면 고기를 많이 먹는다.

이젠 바뀔 때도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한데

고깃집마다 사람들이 꽉찬 모습을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고기를 못먹었던게 한이 되었나 싶기도 하다.

서양 사람들은 빵과 고기를 주식으로 먹다보니 뚱뚱한 사람들은 정말 어마어마한데

우리나라 체형도 서구에서 들어온 음식 문화로 자꾸만 비대해지고 있다.

문제는 그 음식이 좋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먹는다는데 있다.

특히 소아 비만은 세포 자체가 커지는 것이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비만이 되면 성인이 되어서는 성인병을 비롯하여 비만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감이 좋고, 맛있다는 이유로 고기를 자주 찾는다는 것이 바로 내 몸을 망가뜨리는 것이라는 걸 알지 못하는 것 같다.

 

 

 

 

요즘 채식에 관한 책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우리집은 고기를 별로 먹지 않지만

채식이 얼마나 좋은지, 채식을 어떻게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지 그리고, 더 좋은 채식 식단을 위해 이 책을 만나보게 되었다.

저자는 처음부터 한약사의 길을 걸었던 것은 아니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한약사라는 걸 알고나서 남들보다 늦게 이길을 선택하게 되었다.

한의사가 아닌 한약사가 되어 그녀는 약을 처방해 주기 위해서는 체질 개선을 먼저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저자는 동물성 한약재를 쓰지 않는데, 식물성 한약재만으로도 충분히 약효를 낼 수 있고 사람의 병을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자신의 몸을 실험삼아 채식을 시작하면서 몸이 가벼워짐을 느꼈고 마음도 편안해졌다고 한다.

 

 

 

 

채식은 우리 몸에 독소를 형성하지 않을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독소를 분해하고 처리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식물내재영양소라 불리는 피토케미컬 성분은 항산화 작용, 항균 작용이 탁월해서 항암제로도 쓰인다.

이들은 기특하게도 현대인들의 불치병을 고치는 일등 공신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주로 식물의 표면에 존재하는 향기와 맛, 색소 성분들이 이러한 작용을 하는데 동물성에는 그런 것들이 전혀 들어 있지 않다.

이러한 식물성 약은 무리하게 몸에 들어가 면역체계를 좌지우지하지 않고 불필요한 독소들만 관리해 자체적인 면역체계를

정상으로 돌려놓기 때문에 체내 에너지대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본문 p. 21 일부 발췌>

 

 

 

 

이 책에서는 저자가 경험한 다양한 사례들이 등장하는데 사례들을 보면서 정말 채식 식단이 이렇게나 중요하다는 걸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체질 개선을 하고 식단을 채식으로 바꿨을 뿐인데 몸이 가벼워지고, 몸에 있는 나쁜 증상들이 사라졌다.

저자는 식이요법을 통해 세포 자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한다.

고기만을 고집하는 사람들에게 때론 협박(?)을 하기도 하는데 '십 년 후에 후회하지 말고 지금부터 시작하라'는 말이 가슴에 남는다.

사람들은 건강할때는 건강의 소중함을 모르고 지나간다. 그리고 나서는 건강에 적신호가 오면 그제서야 건강을 되찾으려고 한다.

지금은 병명도 모르는 새로운 병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채식 위주로 된 식사를 하셨던 옛 어른들을 보면 그때는 먹을 것이 없어서 그랬겠지만 한편으로 생각해 보니 그분들이 건강했던 이유가 바로 식단에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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