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로드 - 희망의 빛 환희의 시
이케다 다이사쿠 지음, 화광신문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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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얼굴은 인간이 피울 수 있는 꽃입니다. 

돈이 있든 없든, 가족에게나 우인에게도 아낌없이 줄 수 있는 행복의 꽃이 바로 웃는 얼굴입니다." <본문 p. 94~95 일부 발췌>

 

 

사람들은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다고 하지만, 웃는 사람들을 보면 꼭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은 아니다.

부를 가지고 있으면 만인의 부러움을 사기도 하고, 그들의 행복지수는 높을거라 생각하지만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행복 기준이 있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가난한 나라에서 사는 사람들이 훨~~씬 행복지수가 높으니 말이다.

그러고 보면 행복 지수는 자신의 만족도가 아닐까 싶다.

 

 

 

 

얼마전에 강의를 들으러 갈 기회가 있었는데 우리나라 사람과 외국 사람과는 자기 만족도가 다르다고 한다.

쉬운 예를 하나 들면

고스톱을 칠 때 외국 사람인 경우는 내가 가지고 있던 돈보다 더 많이 따게 되면 돈을 딴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나라 사람은 자기가 딴 돈과 상관없이 다른 사람보다 많아야 돈을 땄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자기 만족도 차이인데, 행복도 이와 같지 않을까 싶다.

 

 

 

 

이케다 다이사쿠의 <해피로드>는 행복 이야기를 소개한 수필집이다.

봄부터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나 다음해 봄까지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책 속에는 아름다운 꽃과 풍경들이 들어있는데 계절에 맞는 꽃과 자연을 비유해 행복의 길을 보여주고 있다.

밋밋한 수필집과는 다르게 사진 속의 풍경을 감상하는 것은 물론 사람이 살아가는 향내가 느껴지기도 한다.

 

 

"인생의 디자인은 언제든지 자신의 마음으로 결정됩니다. 따라서 마음이 강하고 현명하다면 어떤 일이 있어도 막힘이 없습니다.

자유자재의 지혜로 현실의 소재를 교모하게 활용해 하루하루 생활의 명화를 직접 그릴 수 있습니다." <본문 p. 39 발췌>

 

 

 

 

 

이 책은 여성을 위한 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여성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들려주고 있다.

어머니로써, 아내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해낼 때 가족간의 화목은 물론 행복을 만들어 가는 주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흔들리는 아이에게 끝까지 믿음을 줄 수 있다는 엄마의 믿음 속에서 아이는 버팀목을 찾기도 한다.

명령이나 지시가 아니라 조언으로써 아이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것도 엄마의 몫이다.

어른이 1센티미터 바뀌면 아이는 1미터 바뀐다고 한다.

어떤 일이 있어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식을 생각하며 끝까지 믿는 어머니의 마음에는 어떠한 고난도 희망으로 바꾸는 묘한 힘이 있다.

 

 

 

 

인생은 한 마디 말에서 크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서로 바쁘게 살기에 더더욱 가족을 배려하고 좋은 말을 건네야 하는데 가까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소홀하게 된다.

오히려 친구에게는 싫은 소리 못해도 가족에게는 할 말 못할 말 다하기도 한다.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아이를 키우는 데에 언어자극이 중요하고, 평상시 아이들의 귀에 풍요로운 말을 들려주는 것이 성장하는데 도움이 된다.

'칭찬하는 말' '격려하는 말' '감사하는 말' '용기 내는 말'을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가르쳐 준다면 아이들은 그 말을 그대로 들으면서 자라게 된다.

엄마의 자리가 쉽지 않은 자리이지만, 내 아이와 내 가족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접근한다면 행복은 자연스럽게 찾아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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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못된 놀이 - 따돌림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인성동화 27
김경옥 지음, 문채영 그림 / 소담주니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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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요즘 아이들 학교에서 흔히 발생하는 일 중에 하나이다.

왕따가 왜 필요할지 생각해 보지만 굳이 왕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왕따는 사소한 아이들의 장난에서 시작되기도 하고, 특별히 잘난 아이를 싫어하는 질투에서 시작되기도 하는 것 같다.

어쩌면 내가 왕따가 되지 않기 위해 다른 아이를 왕따로 내몰고 있을지도 모른다.

왕따가 된 아이들을 보면 사실 특별한 이유도 없다.

단지 평범한 아이를 친구들이 왕따로 만들었을 뿐...

매스컴에서 왕따 문제로 자살을 하는 아이들을 봤을 때 참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나이 어린 아이들이 얼마나 괴로웠으면 그런 생각까지 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에서는 학교 생활에서 왕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왕따를 당한 아이가 어떻게 대처하는지 보여주고 있다.

 

 

 

 

자기 소개부터 튀는 아이 효정이.

효정이는 나리 주변에 앉게 되면서 나리와 자신이 친하게 지내는 보람이와 미래와 함께 마녀 사총사가 되기로 한다.

사총사의 이름은 네 마녀라고 지으면서 각자 마녀 이름을 써서 부르기로 한다.

효정이의 주도하에 네 마녀는 학교에서 선생님 말씀을 안듣기도 하고, 일부러 튀는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나리는 그것이 내키지는 않았지만, 사총사와 함께 어울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동참하게 된다.

 

효정이의 집에 가서 놀자고 하던 날

나리는 학교 교문 앞에서 기다리는 엄마를 위해 함께 놀지 못하게 되고 집으로 가게 되는데

그 일을 계기로 나리는 사총사에서 조금씩 멀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효정이는 새로 산 스마트폰을 자신에게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같은 반 반장인 다솜이를 왕따로 만들기도 하고,

학습 능력이 조금 떨어지는 현지 역시도 왕따로 만들어 버린다.

효정이가 아이들에게 그렇게 대할수록 사총사 역시도 아이들을 똑같이 대하게 됐는데 그러다 보니 아이들은 왕따 문제로 상처를 받기도 한다.

그러다가 은애라는 부잣집 아이가 전학을 오게 되고 나리는 자연스럽게 사총사에서 멀어지게 된다.

나리의 자리를 은애가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나리는 자신이 왕따가 되는 것이 너무나 속상하고 억울하지만 달리 방법이 없다.

편지를 써도 답장이 없는 사총사 친구들한테서 멀어진 걸 느끼게 된 나리는 어쩔 수 없이 그곳을 빠져나온다.

그러다가 자신도 효정이를 따라 왕따를 만들었던 현지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서는 다가가게 된다.

현지와 친하게 지내게 되면서 나리는 자연스럽게 다른 아이들과도 어울리게 된다.

마녀 사총사와 헤어지게 되고 현지를 비롯하여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면서 아이들의 오해도 자연스럽게 풀리게 된다.

현지는 자신이 모든 것을 이끌어가려고 하는 욕심과 친구들을 일부러 왕따시키기기 위해

서로 이간질을 시켜서 나쁜 행동을 한 덕분에 결국은 스스로가 왕따가 되어 버린다.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집에 키우고 있던 물고기 블루를 보고 생각해 낸 동화이다.

혼자만의 욕심을 채우려 다른 물고기들을 괴롭히고 먹이도 혼자 먹게 된 블루는 나중엔 혼자서 남게 된다.

친구들이 학교에서 왕따를 만들어가는 과정과 흡사하다.

왕따의 가해자는 피해자가 얼마나 고통스럽고 상처를 받는지 알지 못한다.

세상은 나 혼자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다.

학교라는 공동체 역시도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살아가는 곳이라는 걸 알고

누군가를 왕따로 만들기보다 친구를 동료로 생각하고 배려하고 아껴준다면 왕따없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

왕따 문제가 심각한 요즘 아이들에게

왕따를 당한 아이는 얼마나 힘이 든지, 그 상처로 인해서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안다면 친구를 따돌리는 일이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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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놀러 오세요 웃는돌고래 그림책 3
오진희 글, 김홍모 그림 / 웃는돌고래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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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 숲 이모댁에서 아이들을 초대했어요. 

엄마의 잔소리를 피해서 놀고 싶을 때, 먹고 싶을 때, 쉬고 싶을 때 언제든지 놀러오라고 하셨거든요. 

이모댁은 어디냐구요?

바로 언덕 위 이모네 흙집이에요.

마당이 있는 시골집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모댁에 도착한 아이들은 벌써부터 놀 생각에 신이 났어요.

 

우리 집에 놀러 올 때 지켜야 할 것!

게임기랑 인스턴트 과자는 가져올 수 없습니다.

 

요런걸 전봇대인지 나무 기둥인지... 떡~~하니 써 놓은신 이모님!!!

아무래도 요즘 아이들에게 너무나 익숙한 것들인지라 손에서 놓을 수 없는 것이라 그런거겠지요?

그래도 스마트폰을 가져오지 말라는 말씀은 없으시니 어찌나 다행인지요~~

요런 것들을 가져오지 말라고 말씀하신걸 보면 자연 속에서 재미있게 노는 걸 가르쳐 주시려나 봐요~~

 

이모가 아이들 가방를 뒤적이더니 과자를 드시고 계시는... ㅋㅋㅋ~~~

이모가 과자를 드시고 싶었던 걸까요?

하지만 이모는 요즘 어린이들이 어떤 불량 식품에 유혹받고 있는지 검사 중이라는... 헉~~~~

정말일까요? 아님 맛있는 과자를 이모만 몰래 혼자서 드시는 걸까요?

검증할 수는 없지만 혼자서 과자를 드시고 계시는 이모님 너무 웃겨요~~~~

 

 

 

 

얘들아, 밥먹자!

이모, 오늘은 뭐 먹어요?

히히히~~ 오늘 메뉴는 마당!

마당을 통째로 끓여 먹고, 비벼 먹을 거다!

마, 마당을요?

마당을 어떻게 먹어요? <본문 p. 15 일부 발췌>

 

 

책 중간 중간에 만화 형식으로 요렇게 들어있는 글 속에서 재미와 위트가 넘친답니다.

호탕하고 털털한 이모 덕분에 책읽기가 더 재미있어지지요.

 

 

 

 

봄에는 봄나물을 가지고 나물 비빔밥을 해먹고, 봄꽃전도 만들어요.

여름에는 호박국도 끓여먹고 아궁이에 감자도 구워 먹어요.

요렇게 구워먹는 감자의 맛은 집에서 먹는 감자와는 맛이 다르지요.

요런 것들이 바로 시골의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느끼며 그 속에서 생활하는 자체만으로도 아이들은 자연에 흠뻑 빠지게 된답니다.

 

 

 

 

가을에는 배추랑 무도 결혼시켜 주고 도토리묵을 쑤어 이웃들과 나누어요.

배추랑 무를 어떻게 결혼시켜 주느냐고요?

가을에는 김장을 하잖아요.

깨끗하게 소금물에 목욕시켜 배추아가씨한테 양념들과 빨간 고춧가루 화장을 시키구요.

무랑 항아리 안에 차곡차곡 넣어주면 한겨울 맛있는 김치가 된답니다.

겨울에는 동지 팥죽을 만들어 먹어요.

아이들과 함께 팥죽에 넣을 새알도 만들지요.

이모는 팥죽을 쑤어 동네 어르신들도 초대해요.

새알은 나이수 만큼 먹어야 한다는데...

그럼 일흔살 할아버지는 70개나... 헉~~~~

새알을 만들라고 했더니 익룡도 새라면서 익룡 알을 만드는 아이도 있어요.

새알인지 계란인지 알수가 없어요.

그나저나 그렇게 큰 새알을 배가 불러서 어떻게 먹을 수 있을런지.. ㅋㅋㅋ~~

 

 

 

 

자연의 흐름에 맞춰 사계절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책이랍니다.

집에서만 먹던 음식들을 이모댁에서 먹으니 어찌나 더 맛있는지 몰라요.

아이들은 소풍을 온 기분이 든답니다.

늘 공부에만 찌들려 있는 아이들에게 가슴 뻥 뚫린듯한 자연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은 신이 난답니다.

사계절 잔치가 펼쳐지는 이모댁 있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른답니다.

 

그림책을 보다 보면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자연을 저절로 익힐 수 있습니다.

계절마다 대표적인 자연 생태를 이야기하면서 동시에 신나는 먹을거리 잔치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웃 사람들을 불러 함께 먹고, 고양이와 개와 나누어 먹습니다.

자연에서 보여 준 그대로 나눔을 보여주고 있는 동화입니다.

눈 뜨면 산으로 내달리고, 다시 잠들기 전까지는 마구 놀아야 합니다.

공부도, 게임기도, 인스턴트식품도 안 되지만 저절로 자연의 시간을 익히고, 몸으로 사계절을 느끼게 합니다.

시골 풍경이 가득한 이모댁으로 모두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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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이란 말로는 어려워 라임 향기 도서관 7
이성 지음, 김정미 그림 / 가람어린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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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이면 사춘기가 시작되는 나이이다. 

어른들 눈에 보이는 열두 살은 한참 어려보이지만, 그 나이의 아이들은 클만큼 컸다고 생각하는 나이이다.

어른들을 흉내내고 싶어하고 감수성도 풍부해지고 이성에 조금씩 관심을 갖기도 한다.

이성 작가님은 주로 사춘기 아이들의 마음을 잘 보여주는 동화를 쓰셨는데, 

여자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알아주는 덕분인지 여자 아이들은 이성 작가님의 책을 좋아한다.

우리 큰아이도 초등 고학년 때 이성 작가님 책을 만나고 나서는 작가님의 책만 골라서 읽었다.

그림도 딱 여자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더 호기심을 끌어당기는지도 모른다.

여기 나오는 나리는 열두 살이다.

대학교에 다니는 언니가 있어 자신도 얼른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언니를 흉내내고 싶어한다.

가끔은 언니방에 뭐가 있는지 호기심에 들어가 보기도 한다.

 

 

 

 

나리는 같은 반에 좋아하는 남자 아이가 있는데 한새에게 여친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마음을 접는다.

그러던 찰나에 찌질이로 알고 있던 영규가 나리에게 친구로 지내고 싶다면서 다가오게 되고

영규는 어렸을 때 나리에게 받았던 자신의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공부도 열심히 한다.

별 관심이 없었던 영규가 공부도 잘하고,

예전과는 다르게 변한 영규가 전학을 간다는 걸 알게 되고 서로 메일 친구가 되기로 한다.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조금씩 영규에 대한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영국에서 살다 온 한새는 낯선 학교 생활에 도움을 주고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었던 나리에게 자꾸만 마음이 쏠리게 되고,

자신과 유진이가 사귀었던 적도 없고, 커플링도 안했다는 걸 털어놓게 되지만 한번 마음을 접어버린 나리의 마음은 쉽게 열리지 않는다.

그러던 중 한새의 생일이 다가오고 나리는 한새의 생일에 초대를 받게 된다.

한새는 자신의 생일 파티에서 나리에게 자신이 나리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말하게 되는데...

그 이후로 나리를 질투하는 유진이는 엉뚱한 소문으로 나리를 괴롭히게 되고, 나리는 왕따가 되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한새는 영규와 자신 중에 하나만 택하라는 얘기를 하게 되고 나리는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 몰라 헤매이게 되는데...

 

 

 

 

아이들도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사랑을 꿈꾼다.

드라마를 통해서나 연예인들의 사랑 이야기를 들으면 자신도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어른들 눈에는 한낱 어린 아이로만 보여지는 아이들이 흔히 겪을 수 있는 일을 소재로 한 동화로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이해해 줄 수 있는 한편의 동화가 아닐까 싶다.

아이들에게 아이들만의 세계가 있다는 걸 인정해 주고, 복잡한 사춘기의 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아직은 어리지만 이런 경험을 통해서 스스로 판단할 줄 알고, 아이들이 성숙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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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베스트 코스북 3일이면 충분해
정기범.김숙현 지음 / 시공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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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을 한다면 가장 여행하고 싶은 곳이 유럽이 아닐까 싶다.

물론 휴식을 목적으로 한다면 하와이나 몰디브를 선택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휴식보다는 여행을 즐기고픈 사람이라면 유럽쪽을 둘러보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것들을 보는 기회도 괜찮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왕이면 여행에 의미까지 부여하면 더욱 좋구 말이다.

나도 여행을 간다면 아이들을 데리고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

여행을 좋아하는 내게 <유럽여행 베스트 코스북>이 반갑게 다가왔다.

유럽여행 중에서 베스트로 콕콕 찝어준다니 보기 편하게 되어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광범위해서 어디를 가야하는지 몰라 헤매이는 것보다는 계획을 세워서 알차게 떠나보는 여행이 훨씬 좋으니까 말이다.

 

 

 

 

 

베스트 코스북답게 유럽의 베스트 명소를 선별해 놓았는데 여행 목적에 따라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유럽의 예쁜 마을·경관 베스트 / 유럽의 미술관·박물관 베스트 / 유럽의 맛있는 레스토랑 베스트 / 유럽의 쇼핑 소폿 베스트

요 부분은 앞 부분에 베스트 부분만 따로 모아놓았다.

베스트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벅차긴 하지만, 나라별로 여행지를 뽑아주어 더 볼거리가 많은 책이다.

 

 

 

 

 

유럽 레스토랑을 경험하는 것은 미술관에 가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하니 유럽의 레스토랑이 어떨지 기대가 된다.

천연 이탈리아 화장품에 로망이 있는 여성들이 빠지지 않고 들르는 곳이 로마에 있는 산타 마리아 노벨라 약국인데 일명 고현정 크림으로 불리는 이드랄리아크림을 비롯하여 수도사들의 전통 수작업으로 만들어 내는 약국 화장품은 여자들이 탐을 내는 것들이라고 한다. 그런데, 유럽에선 화장품을 약국에서도 파는걸까?

 

영국에서 유럽 여행을 시작하는 여행자들은 대부분 런던에서 스코틀랜드의 관문인 에든버러나 글래스고까지 야간 버스로 가거나 주간 열차로 이동한다.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이 무명 시절에 자주 들러 글을 썼다는 엘리펀트 하우스에서 즐기는 커피 한잔의 여유는 에든버러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에도 좋은 곳이다.

 

 

 

 

 

네덜란드하면 풍차와 튤립 꽃밭의 이미지가 강하게 다가온다.

지면이 해수면보다 낮은 신기한 지형을 지혜와 용기로 극복해 낸 땅에는 튤립 꽃밭이 끝없이 펼쳐져 있고 지평선 위에 우뚝 서 있는 풍차와 동화 속에 나올 법한 집들이 보여지는데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곳이다. 튤립으로 둘러싸인 동화 속의 풍경이라니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다. 암스테르담 중앙역에 가면 유명 건축가 페트뤼스 카위퍼르스가 설계한 중앙역이 세 개의 인공 섬 위에 세워져 있는데 이 역을 모델로 서울역이 만들어져 가서 익숙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암스테르담의 주요 명소는 대부분 걸어서 다닐 수 있는 위치에 있는데,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시장과 멋쟁이들의 집합소들이 중앙역에서 15~20분 내에 갈 수 있다니 여행하기엔 편한 곳이다.

 

 

 

 

 

벨기에는 만화 박물관이 있는데 땡땡(Tintin), 개구쟁이 스머프, 아스테릭스와 같은 유명 만화 캐릭터의 고향인 벨기에 만화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천재 화가 루벤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루벤스의 집도 볼 수 있는데, 20대의 대부분을 이탈리아에서 활동하고 1608년에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와 이 집을 지었다는데 어마어마한 건축비가 들어간 이 집을 2년 만에 건축했을 정도로 수입이 얼마나 좋았는지를 알 수 있는 곳이다.

 

파리에 가면 주말의 하이라이트인 벼룩시장이 있는데 주말 오전에만 문을 여는 벼룩시장은 파리 여행의 즐거움 중에 하나이다. 이른 시간에 나가면 의외로 좋은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파리에서는 약국 화장품을 살 수 있는데 약국 화장품은 한국의 1/3 가격으로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사실... 화장품을 약국에서 판다는 것도 신기하지만 약국에서 파는 화장품이니 괜찮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쇼핑의 즐거움을 만끽하려는 여행자에게 최고의 선물은 바로 로마인데, 로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즐거움을 주는 것이 바로 맛있는 음식과 아이스크림이다. 입안 가득 전해지는 달콤한 아이스크림은 설명이 없을 정도로 로마의 명물이라니 로마의 아이스크림 맛이 기대된다.

 

 

 

 

 

트래블 디자이너가 엄선한 유럽의 핵심 도시들을 둘러보고 있노라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었다.

한 도시당 3일의 시간을 들여 가장 쉽고, 가장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유럽 실전 코스를 보여주고 있는데,

실제로 그곳을 가보지는 않았지만 사진과 설명 속에서 가이드와 함께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었다.

이 책의 장점은 유럽을 여행하는 한국인들이 반드시 들르게 되는 주요 국가의 핵심 도시들을 순서들로 배열하여 여행 계획을 따로 짜지 않아도 될만큼 편리하게 구성했다. 또한 여행지마다 시간을 표시해 주어 시간을 보면서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고, 유럽 도시의 지도가 상세하게 나와 있어서 혼자서 여행하는 사람도 지도만 보고서도 도시 전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는 점이다.

유럽 여행을 하실 분들이라면 이 책 한권이면 알차게 유럽을 둘러볼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뒷부분에 나와 있는 유럽 여행 준비를 위한 꼼꼼 가이드를 보면서 유럽 여행을 준비하면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알차고 즐거운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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