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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로드 - 희망의 빛 환희의 시
이케다 다이사쿠 지음, 화광신문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웃는 얼굴은 인간이 피울 수 있는 꽃입니다.
돈이 있든 없든, 가족에게나 우인에게도 아낌없이 줄 수 있는 행복의 꽃이 바로 웃는 얼굴입니다." <본문 p. 94~95 일부 발췌>
사람들은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다고 하지만, 웃는 사람들을 보면 꼭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은 아니다.
부를 가지고 있으면 만인의 부러움을 사기도 하고, 그들의 행복지수는 높을거라 생각하지만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행복 기준이 있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가난한 나라에서 사는 사람들이 훨~~씬 행복지수가 높으니 말이다.
그러고 보면 행복 지수는 자신의 만족도가 아닐까 싶다.

얼마전에 강의를 들으러 갈 기회가 있었는데 우리나라 사람과 외국 사람과는 자기 만족도가 다르다고 한다.
쉬운 예를 하나 들면
고스톱을 칠 때 외국 사람인 경우는 내가 가지고 있던 돈보다 더 많이 따게 되면 돈을 딴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나라 사람은 자기가 딴 돈과 상관없이 다른 사람보다 많아야 돈을 땄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자기 만족도 차이인데, 행복도 이와 같지 않을까 싶다.

이케다 다이사쿠의 <해피로드>는 행복 이야기를 소개한 수필집이다.
봄부터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나 다음해 봄까지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책 속에는 아름다운 꽃과 풍경들이 들어있는데 계절에 맞는 꽃과 자연을 비유해 행복의 길을 보여주고 있다.
밋밋한 수필집과는 다르게 사진 속의 풍경을 감상하는 것은 물론 사람이 살아가는 향내가 느껴지기도 한다.
"인생의 디자인은 언제든지 자신의 마음으로 결정됩니다. 따라서 마음이 강하고 현명하다면 어떤 일이 있어도 막힘이 없습니다.
자유자재의 지혜로 현실의 소재를 교모하게 활용해 하루하루 생활의 명화를 직접 그릴 수 있습니다." <본문 p. 39 발췌>

이 책은 여성을 위한 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여성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들려주고 있다.
어머니로써, 아내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해낼 때 가족간의 화목은 물론 행복을 만들어 가는 주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흔들리는 아이에게 끝까지 믿음을 줄 수 있다는 엄마의 믿음 속에서 아이는 버팀목을 찾기도 한다.
명령이나 지시가 아니라 조언으로써 아이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것도 엄마의 몫이다.
어른이 1센티미터 바뀌면 아이는 1미터 바뀐다고 한다.
어떤 일이 있어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식을 생각하며 끝까지 믿는 어머니의 마음에는 어떠한 고난도 희망으로 바꾸는 묘한 힘이 있다.

인생은 한 마디 말에서 크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서로 바쁘게 살기에 더더욱 가족을 배려하고 좋은 말을 건네야 하는데 가까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소홀하게 된다.
오히려 친구에게는 싫은 소리 못해도 가족에게는 할 말 못할 말 다하기도 한다.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아이를 키우는 데에 언어자극이 중요하고, 평상시 아이들의 귀에 풍요로운 말을 들려주는 것이 성장하는데 도움이 된다.
'칭찬하는 말' '격려하는 말' '감사하는 말' '용기 내는 말'을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가르쳐 준다면 아이들은 그 말을 그대로 들으면서 자라게 된다.
엄마의 자리가 쉽지 않은 자리이지만, 내 아이와 내 가족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접근한다면 행복은 자연스럽게 찾아오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