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베스트 코스북 3일이면 충분해
정기범.김숙현 지음 / 시공사 / 201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해외 여행을 한다면 가장 여행하고 싶은 곳이 유럽이 아닐까 싶다.

물론 휴식을 목적으로 한다면 하와이나 몰디브를 선택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휴식보다는 여행을 즐기고픈 사람이라면 유럽쪽을 둘러보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것들을 보는 기회도 괜찮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왕이면 여행에 의미까지 부여하면 더욱 좋구 말이다.

나도 여행을 간다면 아이들을 데리고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

여행을 좋아하는 내게 <유럽여행 베스트 코스북>이 반갑게 다가왔다.

유럽여행 중에서 베스트로 콕콕 찝어준다니 보기 편하게 되어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광범위해서 어디를 가야하는지 몰라 헤매이는 것보다는 계획을 세워서 알차게 떠나보는 여행이 훨씬 좋으니까 말이다.

 

 

 

 

 

베스트 코스북답게 유럽의 베스트 명소를 선별해 놓았는데 여행 목적에 따라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유럽의 예쁜 마을·경관 베스트 / 유럽의 미술관·박물관 베스트 / 유럽의 맛있는 레스토랑 베스트 / 유럽의 쇼핑 소폿 베스트

요 부분은 앞 부분에 베스트 부분만 따로 모아놓았다.

베스트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벅차긴 하지만, 나라별로 여행지를 뽑아주어 더 볼거리가 많은 책이다.

 

 

 

 

 

유럽 레스토랑을 경험하는 것은 미술관에 가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하니 유럽의 레스토랑이 어떨지 기대가 된다.

천연 이탈리아 화장품에 로망이 있는 여성들이 빠지지 않고 들르는 곳이 로마에 있는 산타 마리아 노벨라 약국인데 일명 고현정 크림으로 불리는 이드랄리아크림을 비롯하여 수도사들의 전통 수작업으로 만들어 내는 약국 화장품은 여자들이 탐을 내는 것들이라고 한다. 그런데, 유럽에선 화장품을 약국에서도 파는걸까?

 

영국에서 유럽 여행을 시작하는 여행자들은 대부분 런던에서 스코틀랜드의 관문인 에든버러나 글래스고까지 야간 버스로 가거나 주간 열차로 이동한다.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이 무명 시절에 자주 들러 글을 썼다는 엘리펀트 하우스에서 즐기는 커피 한잔의 여유는 에든버러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에도 좋은 곳이다.

 

 

 

 

 

네덜란드하면 풍차와 튤립 꽃밭의 이미지가 강하게 다가온다.

지면이 해수면보다 낮은 신기한 지형을 지혜와 용기로 극복해 낸 땅에는 튤립 꽃밭이 끝없이 펼쳐져 있고 지평선 위에 우뚝 서 있는 풍차와 동화 속에 나올 법한 집들이 보여지는데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곳이다. 튤립으로 둘러싸인 동화 속의 풍경이라니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다. 암스테르담 중앙역에 가면 유명 건축가 페트뤼스 카위퍼르스가 설계한 중앙역이 세 개의 인공 섬 위에 세워져 있는데 이 역을 모델로 서울역이 만들어져 가서 익숙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암스테르담의 주요 명소는 대부분 걸어서 다닐 수 있는 위치에 있는데,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시장과 멋쟁이들의 집합소들이 중앙역에서 15~20분 내에 갈 수 있다니 여행하기엔 편한 곳이다.

 

 

 

 

 

벨기에는 만화 박물관이 있는데 땡땡(Tintin), 개구쟁이 스머프, 아스테릭스와 같은 유명 만화 캐릭터의 고향인 벨기에 만화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천재 화가 루벤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루벤스의 집도 볼 수 있는데, 20대의 대부분을 이탈리아에서 활동하고 1608년에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와 이 집을 지었다는데 어마어마한 건축비가 들어간 이 집을 2년 만에 건축했을 정도로 수입이 얼마나 좋았는지를 알 수 있는 곳이다.

 

파리에 가면 주말의 하이라이트인 벼룩시장이 있는데 주말 오전에만 문을 여는 벼룩시장은 파리 여행의 즐거움 중에 하나이다. 이른 시간에 나가면 의외로 좋은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파리에서는 약국 화장품을 살 수 있는데 약국 화장품은 한국의 1/3 가격으로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사실... 화장품을 약국에서 판다는 것도 신기하지만 약국에서 파는 화장품이니 괜찮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쇼핑의 즐거움을 만끽하려는 여행자에게 최고의 선물은 바로 로마인데, 로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즐거움을 주는 것이 바로 맛있는 음식과 아이스크림이다. 입안 가득 전해지는 달콤한 아이스크림은 설명이 없을 정도로 로마의 명물이라니 로마의 아이스크림 맛이 기대된다.

 

 

 

 

 

트래블 디자이너가 엄선한 유럽의 핵심 도시들을 둘러보고 있노라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었다.

한 도시당 3일의 시간을 들여 가장 쉽고, 가장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유럽 실전 코스를 보여주고 있는데,

실제로 그곳을 가보지는 않았지만 사진과 설명 속에서 가이드와 함께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었다.

이 책의 장점은 유럽을 여행하는 한국인들이 반드시 들르게 되는 주요 국가의 핵심 도시들을 순서들로 배열하여 여행 계획을 따로 짜지 않아도 될만큼 편리하게 구성했다. 또한 여행지마다 시간을 표시해 주어 시간을 보면서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고, 유럽 도시의 지도가 상세하게 나와 있어서 혼자서 여행하는 사람도 지도만 보고서도 도시 전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는 점이다.

유럽 여행을 하실 분들이라면 이 책 한권이면 알차게 유럽을 둘러볼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뒷부분에 나와 있는 유럽 여행 준비를 위한 꼼꼼 가이드를 보면서 유럽 여행을 준비하면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알차고 즐거운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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