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 외교관 정화, 바다 실크로드를 탐험하다 실크로드로 배우는 세계 역사 9
김은영 지음 / 아카넷주니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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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 바다 실크로드를 탐험하다>는 아카넷주니어의 실크로드로 배우는 세계 역사 9번째 시리즈랍니다. 

그동안 삼장 법사, 칭기즈칸, 마르코 폴로, 혜초, 고선지, 장보고, 알렉산드로스, 장건은 실크로드를 통해 세계 역사의 현장을 누비는 모습을 생생히 담아 주었습니다. 실크로드에서 활약한 그분들을 보며, 때론 순탄하게 때론 위험한 고비도 넘기며 걸어온 길을 보여주고 있지요. 그분들이 있었기에 이렇게 교역이 발달하고 그 길이 만들어진 것 아닌가 싶네요. 실크로드를 위해 많은 생애를 보낸 그들의 이야기 중에 이번엔 인도양을 탐험했던 정화의 이야기를 들려줄께요.

 

 


마화는 할아버지께 성지순례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했어요.

언제 들어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으며 이슬람교의 성지인 메카로 성지순례를 떠나고 싶어했고, 항상 새로운 세계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했어요. 마화의 가문은 이슬람교도이지만 오랜 세월 중국에 자리 잡고 살고 있었어요. 전쟁이 일어나 마화의 가족들은 전쟁 중에 모두 죽임을 당하고 마화와 큰형 문명만이 간신히 살아남았습니다. 두 형제는 색목인이라 생김새가 중국인들과 달랐기 때문에 쉽게 눈에 띄었어요.

폐허가 된 시골집의 낡은 헛간에 숨어 있다가 마화는 명나라 병사들에게 잡혀가게 되지요. 명나라 병사들은 명나라 황실이나 귀족들에게 노예로 바치기 위해 어린 남자아이들을 잡아들였는데 마화도 그 중 하나였어요.

 

 

 

마화는 난징에 있는 부우덕 장군의 집에 있다가 베이징에 있는 황제의 넷째 아들 주체의 노예로 가게 되지요.

베이징에 온 마화는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면서 무술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주체는 영리하고 무술에 능했던 마화를 신임했습니다. 주체는 아버지 주원장이 죽자, 조카를 황제의 자리에서 내쫓고 황제(영락제)가 되었습니다.

황제가 된 지 2년째 되던 해에 정치가 안정되었다고 생각한 영락제는 충성스러운 신하들에게 상을 내렸는데 그때 마화는 '정화'라는 새로운 이름을 받게 되지요. 영락제는 바다를 건너 새로운 세계와 교역하기를 원했는데 그 책임자로 정화를 임명하게 되었어요. 정화는 영락제의 명에 따라 인도양의 바닷길을 따라 항해에 나섰습니다. 정화는 많은 함대를 이끌고 바다 실크로드를 따라 다양한 나라를 방문하고 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바다 실크로드를 통해 중국과 여러 나라의 문물이 오가는 것을 직접 보고 깊은 인상을 받은 그는 더 많은 세계를 누비고 싶었습니다.

 

 

 

첫 번째 항해를 무사히 마치고, 인도 캘리컷으로 다음 항해를 떠나기도 하지요. 실론에 갔다가 실론 왕의 함정에 빠지기도 하지만, 계략을 알아차린 정화는 정신을 가다듬고 침착하게 작전을 짜 왕궁을 기습 공격하기도 했답니다. 이로 인해 실론과 명나라는 평화로운 관계를 맺게 되지요.

정화는 아라비아 해와 아프리카 동해안을 따라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계에 발을 디디게 되는데, 그곳에서 사자, 표범, 말, 기린, 얼룩말, 낙타와 타조 등 신기한 동물들을 명나라로 데리고 오기도 한답니다.

정화가 팔렘방을 방문하는 동안 영락제는 병이 들어 예순다섯 살의 나이로 생을 마치게 되자 정화는 항해를 중단하게 되지요.

정화는 28여 년에 걸쳐 일곱차례 대항해를 했습니다.

바다 실크로드는 그의 대항해를 기점으로 더욱 활발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환관이었지만 피나는 노력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가 죽은 후 중국의 바닷길은 닫히게 되었답니다.

 

 

 

8세기에는 아라비아 상인의 활약이 두드러졌지만, 10세기 이후로는 조선술과 항해술의 발달로 중국 남부 상인들의 바다 실크로드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화의 대항해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정화는 한 나라를 대표해 바다 실크로드의 여러 나라를 방문해 외교와 교역이라는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해냈다는 점입니다.

색목인으로 낯선 중국땅에서 생활하면서 전쟁으로 가족과 헤어지고 혼자서 살아가야 할 어린 나이에 꿋꿋하게 자기 자신을 돌보며 무술을 연마하고 성실하게 임했던 그의 모습을 본받고 싶네요. 환관이라는 신분에서 최고의 높은 자리에 올라가기까지는 정화의 꾸준함과 성실함이 있었던거지요. 정화는 그가 약속한 것을 반드시 지켜 신뢰가 두터웠으며 다른 나라 사람과 문화에 대해 너그러운 마음씨가 있었기 때문에 여러 곳에서 환영을 받았던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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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 두뇌코칭 - 아들의 두뇌는 엄마가 만든다
아리타 히데오 지음, 신은주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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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사춘기가 되면 엄마들은 고민에 빠지게 된답니다.

말도 통하지 않고 성질만 부리는 아이의 속내를 모르니 엄마는 답답할 수밖에 없지요.

하루만 누군가 되고 싶다면 누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아들이 되어 그 아이 마음 속에 들어가고 싶다는 엄마들도 제법 많았답니다.

그만큼 남자 아이들의 속내를 알수가 없다는 거지요.

더군다나 말수도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더욱 더 알기 어려운 아들 다루기.

이번에 진선아이에서 나온 <남자아이 두뇌코칭>에서 그 정답을 찾을 수가 있었답니다.

남자와 여자가 두뇌가 다르고, 두뇌 발달 순서가 다르다는 것은 알았지만, 남자 아이의 두뇌 비밀은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유아기부터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노는 방법이 다르고 흥미 있어 하는 것이 다른 이유는 기능과 구조가 다른 뇌를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이래요.

이 책은 사춘기 아들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엄마들이 보면 정말 좋은 책입니다.

특히 3장에 나와 있는 <엄마의 고민을 풀어 드립니다> 남자의 뇌 Q&A에는 엄마들이 가장 궁금해 하고, 아무리 말로 해도 안되는 부분들을 조목조목 짚어주어 명확한 해답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남자 뇌와 여자 뇌의 차이에 관련된 뇌내 물질은 도파민, 노르아드레날린, 세로토닌 세 가지입니다.

세 가지 뇌내 물질은 남녀 모두에게서 분비되는데 남자는 도파민에 강하게 반응하는 반면, 여자는 세로토닌에 강하게 반응합니다. 도파민의 분비가 활발하면 공격적으로 행동하고 의욕적으로 행동합니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공격성이 강해지고 경쟁심이 높아지고 상승욕과 정복도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남자아이는 의욕뇌가 강하고 여자아이는 공감뇌가 강합니다. 남자아이는 도파민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데 그 이유는 남성 호르몬과 도파민이 깊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여자 아이의 경우는 여성 호르몬이 세로토닌과 관련되어 있어서 사춘기가 시작되는 동시에 세로토닌이 많이 분비되고 그에 따라서 공감뇌가 매우 활발하게 작동합니다.

남자아이가 사춘기를 맞이하면 엄마들은 의욕뇌를 키워 주어야 합니다. 사춘기 때는 남자아이의 공감뇌도 함께 발달합니다. 공감뇌는 10세 정도까지 대부분의 발달이 이루어지지만, 발달이 완전하게 멈추는 것이 아니라 그 후에도 발달합니다. 공감뇌는 사춘기에만 특별하게 어른 이상으로 강력하게 작동합니다. 시기별로 살펴보면 아들이 유아기와 아동기일 때는 '공감뇌'가 중요하며, 사춘기와 청년기에는 '의욕뇌'가 중요하고, 성숙기에는 '전환뇌와 공감뇌'가 중요합니다.

 

 

칭찬은 도파민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가장 간단하고 효과가 큰 자극입니다. 자녀 교육 전문가들이 자주 칭찬하면서 아이를 키우라고 하는데 뇌과학적으로 보았을 때 정말 올바른 방법입니다. 뇌과학적으로 볼 때 칭찬 같은 보상을 얻어야만 비로소 도파민이 분비되고 다음에 무엇을 해야겠다는 의욕이 넘치기 때문입니다. 칭찬을 들으면 도파민이 활성화되어 기쁨을 느끼고 잘해야겠다는 의욕이 솟아나는 것이 도파민의 원리입니다. 목적을 달성하면 도파민이 나오고 즐거움을 느껴서 다음 목표를 새롭게 세우고 달성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러한 선순환이 시작되면 아이들은 스스로 성장하기 시작하고 부모가 별말을 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합니다. 선순환의 시작은 바로 '칭찬'입니다.

아들이 남자답게 목표와 꿈을 향해서 열심히 노력하면 좋겠다고 바라면 많이 칭찬해서 의욕뇌를 자극시켜 주고 자립적인 행동을 하게 도와주어야 합니다. 안정감이 있고 주변 친구들과 조화롭게 지내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생활 습관을 새롭게 들일 수 있게 노력하면 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산책을 하거나 가벼운 체조로 몸을 풀어 주고 가족이 모두 함께 아침 식사를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아이가 집중력을 발휘해서 공부를 잘하고 생기 있게 활동하게 하려면 엄마들은 쓸데없는 잔소를 하지 말고 아이가 스스로 행동할 수 있는 때를 기다리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사춘기처럼 어려운 고비를 잘 넘기느냐 아니냐는 부모 자식 간의 의사 소통에 달려 있습니다.

대응 방법은 지극히 간단합니다. 부모님은 속뜻을 숨기는 식으로 말을 하지 말고 진심으로 아이를 대하면 됩니다. 곤란할 때는 곤란하다고 말하고 괴로울 때는 괴롭다고 아이에게 전달해야 합니다. 아이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거짓으로 말하고 행동한 적은 없었는지요. 사춘기 아이는 부모의 거짓말을 꿰뚫어 본다고 합니다. 요즘 아이들 정말 무섭습니다~~

이 책은 아들을 가진 엄마들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 주고, 아들과 대화할 때 어떻게 하면 되는지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아이가 공부를 잘 하려면 먼저 '마음의 성장'이 이루어져야 해요. 마음에서 보면 미묘한 차이가 있는데 이는 남성 호르몬과 여성 호르몬이 뇌의 발달에 각각 다른 영향을 주기 때문이에요. 이러한 남자 뇌의 특징을 엄마가 알고 있으면 아들의 행동이나 말에 화를 내지 않고 금방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아들을 키우는 일이 훨씬 편안해지고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초첨을 맞출 수 있게 된답니다.

아들 키우기 어려운 엄마들께 남자아이 두뇌코칭을 선물해 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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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된 바바 왕 현북스 바바 왕
장 드 브루노프 글.그림, 길미향 옮김 / 현북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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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마을을 만든 바바 왕이 아빠가 된대요.

아빠와 엄마가 되어 본 사람은 그 설레임이 어떤건지 잘 알지요.

아기가 태어날때 감동을 말로는 표현할 수가 없어요.

아빠가 된다는 건 정말 특별한 일이에요.

바바 왕도 아기가 궁금해서 아무 것도 할수가 없었거든요.

책을 읽어도, 편지를 써도 자꾸만 아기들 생각이 났거든요.

머릿 속에는 온통 아기들 생각뿐이었지요.

 

 

 

바바 왕은 아기가 태어난다는 소식을 코끼리들에게 알렸어요.

왕궁에 아이가 태어났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축포를 발사한다고 했어요.

바바 왕은 태어날 아기 코끼리 때문에 다른 것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어요.

빨리 아기를 보고 싶은 생각만 간절할 뿐이었지요.

 

 

 

바바 왕이 자전거를 타고 산책을 하고 있을 때 대포 소리가 3번이나 들렸어요.

바바 왕이 왕궁에 도착하니 아기 셋이 태어났던 거예요.

많은 코끼리들이 아기 탄생을 축하하러 왔어요.

 

 

 

딸 이름은 '플로르'라고 하고, 두 아들에게는 '폼'과 '알렉산더'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어요.

플로르는 딸랑이를 가지고 놀다가 딸랑이를 삼켜 버렸어요.

다행히 제피르가 손을 집어넣어 딸랑이를 꺼내 주었지요.

 

 

 

아기들을 유모차에 태워 산책하러 나갔다가 유모차가 내리막길로 굴러갔어요.

마침 산책을 하고 있던 거북이가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순간 바퀴 아래로 몸을 던졌지만

빠르게 달리던 유모차가 갑자기 멈추는 바람에 뒤집어지려고 했어요.

폼과 플로르는 유모차 덮개 덕분에 무사했지만 알렉산더는 앞으로 튕겨 나가고 말았어요.

다행히 알렉산더는 나뭇가지에 걸렸고, 다람쥐들의 도움으로 다람쥐 집에서 쉴 수 있었어요.

그리고 기린 덕분에 나무에서 내려올 수 있었어요.

휴~~ 정말 큰일날뻔 했어요.

 

바바 왕 가족이 소풍을 간 날 알렉산더는 모자를 배처럼 띄우고 놀았어요.

그러다가 그만 악어를 만나게 되고, 물에 빠진 알렉산더를 바바 왕이 빨리 발견하여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어요.

이번에도 정말 큰일날뻔 했네요.

바바 왕이 알렉산더의 울음소리를 듣지 못했다면 어쩌면...

 

 

 

요즘 딸 바보, 아들 바보가 만연해진 지금 바바 왕도 아이들을 위한 사랑으로 자식 바보가 되어 가고 있어요.

예전에는 본인을 위해 하루 하루를 보냈지만, 이젠 아이들을 위해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지요.

아이들을 위해선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아빠지요.

참 모범적인 아빠에요.

아이들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을 몸소 보여주고 있잖아요.

아이들을 잘 키우기 위해서는 엄마의 사랑만 있어서는 안돼요.

엄마와 아빠의 사랑이 더해져야 아이들이 더 행복하게 잘 자랄 수 있거든요.

 

 

 

이 책은 바바 왕의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담겨있지만, 아이들을 키우면서 육아가 만만치 않다는 걸 보여주고 있어요.

육아에 아빠가 도와주면 쉽다는 것도 보여주고 있지요.

바바 왕 덕분에 아이들이 위험한 상황을 몇번이나 넘기게 되잖아요.

뒷 부분에 나와 있는 가상 인터뷰는 책에 나와 있는 부분을 보충해 주어 더 재미있답니다.

코끼리를 주인공으로 담고 있지만 동화책을 통해서 살아가는 생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함께 보면 더 좋은 책이에요.

바바 왕 시리즈가 계속 출간 예정인걸로 알고 있는데 다음 편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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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마을을 만든 바바 왕 현북스 바바 왕
장 드 브루노프 글.그림, 길미향 옮김 / 현북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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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은 왕이 되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거예요.

그자리에 오르면 먹고 싶은 것도 실컷 먹을 수 있고, 하고 싶은 일도 전부 다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드니까요.

왕이 된다면 하고 싶은 일이 전부 다 다르겠죠?

여기 나오는 바바 왕은 행복 마을을 만들고 싶었어요.

바바 왕은 코끼리 나라에서 가장 나이 많고 현명한 코넬리우스와 호숫가를 산책하다가 행복 마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바바 왕이 만든 행복 마을 구경하러 떠나 볼까요?

 


바바 왕은 호숫가 근처에 코끼리 마을을 만들었어요.

바바 왕이 도시에 있을 때 바바 왕을 돌보아 주었던 할머니도 코끼리 나라에서 살기로 했어요.

마을 이름은 왕비의 이름을 따서 셀레스트빌이라고 지었지요.

바바 왕이 왕비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또 코끼리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예요.

코끼리 마을을 사랑하고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바바 왕의 마음을 담아 왕비의 이름을 넣어 마을 이름을 지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창문을 열면 커다란 호수가 보이는 곳에서 사는 코끼리들은 정말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셀레스트빌에 사는 코끼리들은 오전에는 일을 하고, 오후에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했어요.

놀기도 하고, 산책도 하고, 책도 읽고, 꿈고 꾸고…….

셀레스트빌은 누구나가 꿈꿔온 마을이 아닌가 싶어요.

우리가 사는 곳을 둘러보면 늘 바쁘게, 그리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앞만 보고 달려가잖아요.

삶의 여유가 느껴지고 자유로움 속에서 더 많이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예요.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뛰어놀고 싶은데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다는 게 너무나 안타까울 뿐이예요.

 

 

 

마을에 기념식이 있던 날 할머니가 뱀한테 물려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코넬리우스 집에는 불이 났어요.

바바 왕은 코넬리우스와 사랑하는 할머니가 낫기만 한다면 왕관을 바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다가 잠이 들었어요.

꿈 속에서 불행과 행복을 만났지만 바바 왕은 불행을 멀리 쫓아 버리고 행복을 가져왔어요.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절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이제 알았겠지?

사나운 뱀은 나를 죽이지 못했고, 코넬리우스도 다 나았으니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자. 그리고 앞으로 행복하게 잘 살자꾸나."           <본문 p. 47 일부 발췌>

 

 

 

이 책은 아이들에게 행복이란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책이예요.

바바 왕은 자신이 코끼리들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셀레스트빌을 만들고, 여행길에서 사온 선물들을 전부 다 나눠주기도 하지요.

이 곳에서는 경쟁과 차별이 없기 때문에 더 평화롭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게 되지요.

오전에는 일하고, 오후에는 자기 계발을 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일을 몰두하면서 정신적으로도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 참 독특했습니다. 누구나가 꿈에 그리던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모든 집은 눈앞에 호수가 보이도록 설계한 점도 특이했지요. 하지만 여기엔 다른 뜻이 숨겨져 있답니다.

호수를 바라보는 일은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것과 같으니까 자기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는 코끼리는 자기 양심을 속일 수가 없다는 생각이 담겨져 있답니다.

전체적으로 그린색을 넣어주어 눈의 피로를 덜게 해주었다는 장점과 호수를 배경으로 했다는 점, 그리고 대화하는 부분은 글자색을 초록색으로 되어 있다는 점이 독특하기도 했답니다.

 

 

 

행복마을을 만든 바바 왕을 읽고서 우리 아이도 행복 마을을 만들고 싶었나 봅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가 바라는 행복한 마을이란 아무 것도 안하고 놀기만 하는 곳이었나 봅니다.

공부는 아이나 어른이나 똑같이 하기 싫은가 보네요.

범죄가 싫은지 범죄를 저지르면 사형에 처한다는 얘기를 적기도 했답니다.

우리 나라의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주는 부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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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인문 그림책 11
서찬석 지음, 주보희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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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1호는 숭례문이고, 보물 1호는 동대문이란거 다 알고 있지요?

숭례문은 대한민국 국보 제 1호에요.

처음 만들어져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자랑이자 상징이었지요...

 


이 숭례문에 2008년 2월 10일 저녁 8시 45분 무렵에 불이 났어요.

다음날 아침 숭례문은 차마 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모습이었어요.

숭례문은 그렇게 어이없이 우리 곁에서 떠나갔습니다.

 

 

숭례문은 조선 초기에 지어진 대표적인 건축물이에요.

우리 조상들의 고운 마음결과 소박함, 강직함을 그대로 물려받은 아름다운 선물이며, 우리의 자랑스런 문화유산이었어요.

우리 조상들은 햇빛도 잘 들고, 좋은 일도 많이 생긴다는 믿음 때문에 남쪽을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이런 믿음 때문인지 요즘도 집을 지을 때 남향인지 아닌지를 따지나봐요.

숭례문은 도성의 정문이자 조선을 상징하는 문이었기 때문에 다른 문보다 신경을 써서 지었지만 화려하게 치장을 하지는 않았어요.

숭례문이 완성되던 날, 태조 임금은 신하들과 함께 현장에 갔다고 합니다.

숭례문은 특별했으니까요~~~

 

 

우리가 보아 온 숭례문은 세종 때 다시 지어지고, 성종 때 고쳐진 거에요.

숭례문이 도성의 관문이다 보니 숭례문 주위에는 사람들이 북적였고, 시장이 생겨나게 되었지요.

또한 여러 나라와 외교 관계를 맺어 많은 사신들이 드나드는 통로이기도 했어요.

숭례문은 큰 전쟁을 두 번이나 겪으면서도 제 모습을 보전할 수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2008년 화재로 지금은 복구 작업에 있답니다.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하기 위해 다시 짓고 있지만 복원이 된다해도 국보 1호라는 지위를 내려놓아야 한답니다.

국가의 보물이 그 자리를 내놓아야 사실이 너무나 가슴 아프네요.

 

 

이 책은 숭례문에 대한 내용을 전체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책이에요.

숭례문을 통해 국보와 보물의 차이점을 알 수 있고, 숭례문의 역사적 가치를 알려주고 있답니다.

늘 옆에 있어서 소중함을 모르고 지나쳤는데 소홀한 탓인지 너무나도 쉽게 국보를 잃어버리고 말았지요.

역사의 증인이자 문화의 중심으로 우리 민족과 함께 한 시간을 이젠 되돌릴 수가 없네요.

 

숭례문은 불의 기운을 막기 위해 숭례문 현판을 세로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혹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불을 끄기 위해 숭례문 앞에 연못이 있었다는 설도 있답니다.

지금은 복원 공사중에 있지만, 600년 동안 마음의 기둥이 되어 준 숭례문을 하루 빨리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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