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막이 넓어지면 안 되나요? 왜 안 되나요? 시리즈 15
김은희 글, 손진주 옮김 / 참돌어린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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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하면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 바람이 생각난다.

해마다 봄이면 바람에 실려오는 황사 때문에 우리나라 하늘은 흙먼지로 가득하다.

뿌연 하늘을 보다 보면 맑은 하늘이 보고 싶어 어떻게 하면 황사가 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져보기도 했었다. 지구가 자꾸 사막화 되어가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황사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는걸 보면 사막화가 되는걸 막아야겠다는 생각이 앞서지만, 어떻게 사막화를 막아야 할지 잘 모르고 있다. 

마루의 사막 체험을 통해 자꾸만 넓어지는 사막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는지, 사막화를 막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작은 실천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주인공 마루는 생일 선물로 아빠에게 고물 자전거를 선물로 받게 된다.

마루는 늘 고물만 가져오는 아빠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대단한 생일 선물을 받게 되리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고물 자전거를 받게 된 마루는 화가 나고, 엄마와 아빠가 외출한 사이 고물자전거를 버리려고 하는데 자신도 모르게 고물자전거와 함께 사막에 떨어지게 된다.

삶과 죽음의 통로라는 사하라 사막에 떨어진 마루는 낙타를 만나게 되고, 선인장에게 도움을 받아 물 한모금을 얻어 마시기도 한다.

 

 

오아시스를 찾으러 가면서 낙타, 선인장, 염소, 사막 여우, 바오밥 나무를 통해 사막화를 만든 주범이 바로 사람들임을 알게 되고, 사람들에게 실망한 사막 친구들의 소리를 듣게 된다.

자신이 좋아하는 고기반찬 때문에 땅이 마르고 식물들이 살 수 없다는 걸 알게 되고, 사막에서 모래 폭풍이 더 자주 일어나게 되는 것이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는 것을 된다.

숲인 줄 알았던 초원이 관개 농업을 하기 위해 바닷물을 이용해 농사를 짓고 있는 것을 보게 된 마루는 매년 5만 킬로미터의 땅이 염성 사막화로 변해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낙타의 주인아저씨를 만난 마루는 쿠조의 생일 잔치에 초대받아 가게 되는데, 오염된 물을 마시고, 제때 치료하지 못해 시력을 읽어버린 쿠조를 보게 된다. 생일 선물로 아빠가 주워온 낙타종을 받은 쿠조는 보잘것 없는 선물임에도 행복해하는 쿠조를 보게 된다. 마루는 쿠조를 생각하면서 아빠가 에너지와 물, 물건을 아끼는게 마루를 사랑하기 때문이란걸 개닫게 된다.

 

 

우리는 물부족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물이 넘치는 것처럼 물을 펑펑 쓰고 있다. 하지만 물이 귀한 사막에서는 오염된 물로 장티푸스, 콜레라, 이질 등의 무서운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지구를 지키려는 작은 실천은 물을 아껴쓰고, 전기를 아끼고, 나무를 보호하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다는 걸 알려주고 있는데, 우리의 작은 관심이 지구를 함께 지켜 나갈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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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쓰는 아이들 - 위대한 작가가 된 여섯 명의 아이들 아카넷주니어 아이들 시리즈
차리스 코터 지음, 이루미 옮김 / 아카넷주니어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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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작가를 꿈꾸기도 한다.

서재에 앉아 펜을 잡고 있는 모습이 때론 멋있어 보이기도 하니까...

그리고, 나만의 상상 속 세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에 빠져들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곤 한다.

세상을 쓰는 아이들에는 여섯 명의 작가 이야기가 나온다.

이들은 어떻게 작가의 꿈을 갖게 되었을까?

이 책에 나오는 작가는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유명한 작가들이다.

작가 이름은 몰라도 책 제목을 알려주면 아하~하고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빨강머리 앤>의 루시 모드 몽고메리.

<나니아 연대기>의 C.S 루이스.

<샬롯의 거미줄>의 E.B 화이트.

<시간의 주름>의 매들렌 렝글.

<황금 나침반>의 필립 풀먼.

<난 버디가 아니라 버드야!>의 크리스토퍼 폴 커티스.

 

 

 

그들이 작가가 된 배경은 각자 달랐지만,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의 외로움과 아픔을 글로써 표현한 작품들이 많았다. 실제로 크리스토퍼 폴 커티스를 제외한 다섯 작가들은 어렸을 때 환경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책읽기를 좋아하고, 일기를 즐겨 썼으며 혼자만의 상상의 세계에 빠져들기도 했다. 커티스 같은 경우는 의사인 아버지가 계셨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로 병원에 손님들이 찾아오지 않아 숨은 재능을 뒤로하고 공장에서 일을 해야만 했다. 저녁을 먹은 후 6시 30분에 잠자리에 드는게 싫어서 책을 읽기 시작한 커티스는 그때부터 닥치는 대로 책을 읽으며 책과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몽고메리는 아홉 살 때부터 평생 동안 일기를 썼기에 가장 친한 친구를 일기장이라고 했을 정도였다. 새어머니와 함께 살게 된 몽고메리는 학교도 가지 못하고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고 집안일을 해야 했는데, <빨강머리 앤>에서 앤이 어린 시절 집안일을 하는 장면은 몽고메리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렝글은 얌전하고 수줍음이 많은 아이였지만, 4학년 때 뉴욕 사립학교에 들어가게 되면서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이상하고 멍청한 아이라는 심한 상처를 얻게 된다. 6학년 때 학교 백일장에 출품한 시에서 입상을 하게 되는데, 담임 선생님은 멍청한 렝글이 훌륭한 시를 썼을 리 없다고 말할 정도였다.

타고난 이야기꾼인 필립 풀먼은 배를 타고 떠난 여행에서 상상력을 키우기도 했고, 새아버지가 사다 준 만화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 동생에게 밤마다 이야기들 들려주면서 불이 꺼진 자신의 방을 슈퍼 영웅들로 채워 나가게 된다.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는데 아이들을 위한 연극 대본을 쓰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아이들을 위한 동화도 쓰게 되고, 평생 자신이 할 일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

 

 

 

자신의 이야기들을 책으로 쓴 작가들이 많았는데, 작가의 책 속에는 어렸을 때 쓰던 일기 내용을 직접 담은 경우도 있었다. 자신의 경험담과 그 속에서 자신이 마음에 드는 사람을 책속의 인물로 묘사하기도 했다. 여기 나온 작가들은 처음부터 작가가 된다고 생각했다기 보다는 자신만의 주어진 시간을 책과 친하게 지내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작가가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유명한 작가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되었다.

누구나가 꿈을 가지고 살아간다. 하지만, 그 꿈은 자신의 환경과는 상관이 없는 것 같다.

아이들이 스스로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찾는다면 작가뿐만 아니라 그 어떤것도 가능하리라는 생각을 갖게 해준 책이었다. 그들의 삶이 평범했다면 어쩌면 그들은 작가가 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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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뇌를 키워 주는 입체왕 2 - 상상력 키우기 수학뇌를 키워 주는 입체왕 2
다카하마 마사노부 & 히라스가 노부히로 지음, 최종호 옮김, 강미선 감수 / 진선아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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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재미있다는 생각보다 어렵고 귀찮다라는 생각이 더 커요.

반복되는 연산들과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한 부분들을 해결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 같아요. 뭐든지 원리 원칙을 알면 쉽게 할 수 있는데 그걸 찾아주는게 쉽지 않아요.

이런 찰나에 이번에 진선아이에서 나온 <수학뇌를 키워주는 입체왕 시리즈>를 만나게 되었어요.

 

 

총 3편 중에서 어떤 책을 선택해서 할까?

행복한 고민을 하다가 우리 아이는 2번째 <상상력 키우기 편>을 선택했어요.

기분좋게 손으로 전개도를 뜯었어요.

절취선이 잘되어 있어 가위 필요 없이 손으로 쉽게 뜯어낼 수 있었어요.

평소 우리 아이는 조립하고 만드는걸 좋아하는 아이라 요런거 아주 좋아라 한답니다.

신이 나서 다 뜯어놓고 블럭을 만들었어요.

솔로 블럭, 듀오 블럭, 트리오 블럭

 

 

전개도를 아직 접해보지 않아 그냥 만들라고 하면 어려워서 못 만들었을텐데 솔로 블럭을 만들더니 듀오 블럭과 트리오 블럭도 쓱쓱 잘 만들었어요.

부록에 들어있는 블럭 전개도가 정말 톡톡한 역할을 했답니다.

하나를 만들더니 재미를 붙여서 하나, 둘, 셋... 계속 만들었어요.

 

 

블럭을 반복해서 만들어 보면서 한개짜리, 두개짜리, 세개짜리 블럭 전개도가 어떻게 생겼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답니다.

사실 요거 말로 설명해 줘도 모르는 아이들에겐 무척 어려운 부분이거든요.

하지만, 이 부분 그냥 넘어가면 초등학교 내내 힘들답니다.

초등학교 수학책에 나오는 도형 부분은 3학년때부터인지 시작해서 한번 나오기 시작하면 깊이를 더해가면서 계속 나오거든요. 처음에 도형 부분을 잡아주지 못하면 6학년때까지 아이가 힘들어한다는거죠.

 

 

요런 블럭 만들기 놀이 집에서 엄마가 해주면 좋은데 그게 참 쉽지 않더라구요.

생각보다 엄마의 시간과 수고스러움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지요.

이런 엄마들에게 이 책은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도형 부분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는 정말 대박인 책이었답니다. 저는 전개도로 블럭을 만드는 우리 아이를 보면서 정말 좋은 교재라는 생각을 했어요. 부록 자료에 블럭 만들기가 한개나 두개 정도 들어 있었으면 그냥 그러려니 했을텐데 동일한 블럭이 여러개 들어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도형을 터득하게 된다는 큰 장점이 있었지요.

 

 

블럭을 만들고 가지고 놀다가 상자 안에 정리해서 넣어둘 수도 있어요.

하나씩 떨어져 있는 블럭들은 잃어버리게 되고, 그러다 보면 하나씩 없어져서 블럭은 더 이상 장난감이 될 수 없거든요.

어렸을 때는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고, 아이가 커가면 도형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정말 좋은 교재랍니다. 부록 뒷부분엔 워크북 형식으로 되어 있어 도형을 재미있게 다룰 수 있답니다.

블럭과 놀면서 아이에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엔 정말 최고랍니다.

저는 교재를 보면서 연신 감탄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책을 만든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 너무나 신기했답니다.

말이 필요 없습니다.

도형에 자신없는 아이들, 공간지각능력이 부족한 아이에게 정말 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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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천년의 밥상 - 먹을거리, 그 속에 살아 숨 쉬는 우리 역사
오한샘.최유진 지음, 양벙글 사진 / Mid(엠아이디)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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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우리 선조들은 어떤 음식을 드셨는지 궁금했다.

혹시라도 그 음식이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는지, 그 음식이 어떻게 생겨나게 됐는지...

음식을 단지 먹을거리로만 생각했지 그 역사와 유래에 대해서 알아본다는 생각은 못했다.

그런 찰나에 알게 된 천년의 밥상.

이 책에서는 음식에 숨어 있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었다.

대단히 화려하거나 멋지지는 않았지만 의미를 알고 나니 음식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그냥 가볍게 먹던 음식들 인데 알기 전과 후를 보니 음식을 먹을 때 좀 더 특별한 느낌이 든다.

 



예전에 비해 먹을거리는 많이 풍족해졌지만 진정한 먹을거리가 얼마나 있을까?

지난번에 티비에서 전주 비빔밥이 나오는데 방송을 보면서 정성 가득 담아내는 그 음식을 보고서 어딘지 알면 나도 그 곳을 찾고 싶었다.

수십년째 비빔밥을 만들고 계신 그분은 신선하고 좋은 재료에 정성을 담아 음식을 만들고 계셨다.

현재 대학교 한식조리학과에 다니는 손주가 할머니의 뒤를 이를 준비를 하고 있는데, 할머니의 손맛을 물려줄 생각 때문인지 상당히 뿌듯해하셨다.

그 깊은 손맛이란 아무나 되는 것도 아니고,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정말 다행인건 식구 중에 할머니의 손맛을 이어받아 그 자리를 되물림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진정한 밥상이란 이렇게 장인 정신을 가지고 정성을 다해 준비하는 것이 아닐까?

 

 

일흔을 넘긴 나이에 자신이 한평생 살면서 배우고 익혔던 조리법을 한 권의 책에 담은『음식디미방』에는 330년 전 조선시대 음식들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남성의 부엌 출입을 금기시하던 16세기에 자신만의 요리책을 썼던 김유는 사대부 양반들이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던 부엌 일 중에서 아녀자들의 요리에 관심이 많았다.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은 우리나라 최초의 음식품평서인『도문대작』을 썼다. 그 시대에 남자들이 요리에 관심이 있었다니 좀 의외이기도 하다. 지금 생각하면 엄격한 사대부 집안에서 당장 쫓겨날 일 아닌가?

 

 

평민들이 먹었던 새참과는 다르게 양반가들에서 먹었다는 건진국수.

지금도 복날에 많이 먹고 있는 복달임 음식인 계삼탕.

척박한 강원도에서 나는 옥수수를 가지고 만든 올챙이국수.

강화도에서 자라야 진정한 맛이 난다는 강화 순무.

일본에 강제 징용으로 끌려 가서 먹었다는 콩깻죽.

그리고 우리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김치 이야기까지 음식 속에 깃든 이야기 속에서 우리 역사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일본인들이 재일 교포들에게 마늘 냄새가 난다고 하여 그 소리가 듣기 싫어 김치 담을 때 마늘을 빼고 담았던 가슴 아픈 이야기가 이젠 우리나라 김치의 우수성은 감히 흉내낼 수 없는 블루오션이 되었다.

폐백때 받는 대추와 밤이 자식 번성을 위해서 던져주는 것으로만 알았는데 대추에는 왕이 될 만한 후손이, 밤에는 삼정승을 의미하여 훌륭한 자녀를 두라는 부모의 마음을 표현해 주는 줄은 몰랐다.

 

 

음식을 보기좋고 예쁘게 하기 위해서 오방색을 쓰는 줄 알았는데, 그 색깔이 우리 몸의 오장육부와 관련되어 있고, 오미를 조화시키려고 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에서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다시금 엿볼 수 있었다.

열무김치에 담긴 추억을 기억하며 매번 그 열무김치를 찾는 손님과 초등학교 때 문방구에서 공짜로 얻어 먹을 수 있었던 튀김만두를 생각하며 유년시절을 생각했던 저자를 생각하면서 내게도 그렇게 가슴 깊은 음식이 어떤 것이 있을까 한번 생각해 보았다. 진정한 우리의 음식을 이렇게 책을 통해서 만나게 되어 반갑고 감사했다. 저자 역시도 방송 시간 때문에 다 이야기하지 못한 부분들을 책을 통해서 이야기하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책과 함께하는 시간동안 진정한 우리의 음식의 깊은 맛을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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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이 없어지면 딸기를 못 먹는다고? 과학과 친해지는 책 12
김황 지음, 최현정 그림 / 창비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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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꽃 저꽃을 옮겨 다니며 가루받이에 바쁜 꿀벌들.

따뜻한 날 꽃이 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든지 쉽게 볼 수 있는 예쁜 꿀벌들.

이런 꿀벌이 미국에서 실종되었대요.

이 책은 꿀벌이 실종되었다는 사건을 시작으로 꿀벌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과학 도서예요. 

늘 곁에 있는 곤충이지만 무심코 지나쳤던 꿀벌이 우리에게 무척이나 중요한 존재라는 걸 알려주고 있어요.

지구상에 꿀벌이 전부 다 사라지고 나면 4년 안에 우리 인간도 모두 사라지게 된다고 과학자들은 경고해요.

 


꿀벌은 달콤한 꿀과 쓰임새 많은 밀랍을 사람에게 줄 뿐만이 아니라 채소와 과일이 열매를 맺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곤충이에요. 꿀벌 중에 가장 많은 일을 하는 일벌은 우리가 생각하기론 꿀을 만들기 위해 매일 단물만 모을 것 같은데 단물을 모으는 것은 일벌이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는 일이래요. 이에 반해 수벌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태어나서 결혼 비행만 한답니다. 여왕벌과 결혼에 성공하면 바로 죽는다는 단점이 있지만 아무 일도 안하고 편하게 사는 것을 생각하면 일벌들의 부러움을 살만하죠?

 

 

이런 꿀벌이 사라진 이유 중에 하나가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아서 스스로 사라져 버렸다는 추측도 있어요. 양봉가들이 트럭에 벌통을 싣고 수천 킬로미터씩 돌아다니고 농장에 도착하면 꿀벌들에게 꽃가루받이를 시키고, 그곳에서 일이 끝나면 다시 옮겨져서 일을 해야 해서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합니다. 쉬지 못하고 저렇게 일만 한다면 누구라도 도망가겠죠? 이뿐만이 아니라 꿀벌이 사라진 이유는 휴대폰 사용과 농약의 사용도 있답니다. 휴대폰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꿀벌의 방향 감각을 어지럽히기도 하고, 무절제한 농약 사용으로 꿀벌들이 살 곳을 잃어가고 있지요. 

 

 

서양 꿀벌과 동양 꿀벌 중에 지금은 동양 꿀벌이 주목받고 있답니다. 장단점은 있지만 동양 꿀벌은 꽃가루받이하는 습성이 강하면서 서양 꿀벌에 비해 천적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거든요.

우리 먹을거리의 35% 이상을 꿀벌 등의 곤충들이 생산해 내고 있는데 자꾸만 꿀벌이 사라지면 앞으로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꿀벌과 사람이 자연과 함께 공생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무분별한 개발, 이상 기후, 해충 등의 영향으로 꿀벌에게 단물과 꽃가루를 주는 밀원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답니다. 꿀벌이 살아갈 수 있도록 밀원을 늘리는 것이 진정으로 우리가 잘 살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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