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한국사 ①선사시대부터 백제까지] 그림과 함께 역사를 재미있게 배워요~~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 1 - 선사시대부터 백제까지 ㅣ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
최종순 지음, 이경석 그림, 역사와 사회과를 연구하는 초등 교사 모임 감수 / 계림북스 / 2012년 11월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한국사.

역사란 우리의 과거 이야기인데, 그 범위가 광범위하고 딱딱하기 때문에 어렵다라는 생각이 든다.

큰아이 같은 경우엔 논술을 하면서 역사를 배울 기회가 있었다.

처음엔 많이 어려워하더니 나중엔 역사를 배우길 잘했다고 한다.

정말 다행인건 그때 당시 교과서가 바뀌면서 역사 부분이 빠져 있어서 역사를 접하지 않고 중학교에 올라가면 어려워할까봐 걱정이었는데, 역사를 접할 기회를 준것이 너무 잘한것 같았다.

수시로 바뀌는 교과서와 교육 정책 때문에 어른들도 아이들도 머리가 아프다.

그렇다고 바쁜 아이들에게 무작정 학원만 보낼수도 없으니 큰일이다.

이번에 계림북스에서 나온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는 교과서와 연계되어 있고, 시대별로 되어 있어 처음 역사를 접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도서이다. 처음에 책을 받았을 때 어머어마한 두께에 깜짝 놀랐는데, 실질적으로 책 내부는 글보다는 그림이 더 많이 들어 있었다.

아이들은 책 두께만 보고도 기겁을 하곤 하는데, 만약에 이 책이 전부 다 글로 채워져 있다면 아마 보지도 않고 바로 한쪽으로 치워져 있었을 것이다. 오히려 역사를 쉽게 접하게 해준다고 해놓고는 오히려 질려버릴 수도 있으니 말이다.

역사를 한번 접해본 나로써는 책을 읽으면서 중학년 아이들이 보기에 부담없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이 이해되지 않으면 그림만 보아도 대략으로 알 수 있는 부분들도 많았다.

아이들이 꼭 알고 넘어가야 할 암각화라던지 빗살무늬토기, 중원 고구려비와 문화재와 벽화 같은 경우에는 실제 사진이 들어 있어 책을 보기가 훨씬 더 수월했다.

어려운 역사를 그림과 함께 재미있는 동화책을 보듯이 술술 보듯이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었는데 많은 그림과 쉬운 용어로 쓰여진 책에서 역사가 어렵다라는 생각을 아이들이 깨뜨릴 수 있게 해준 책이었다. 중학년 이상이면 무난히 보겠지만, 역사를 좋아하고 관심 있는 아이들은 그림만 슬슬 봐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포인트를 찝어주어 꼭 알아야 할 부분을 잊지 않고 체크할 수 있고, 그림이 더 많기에 유익하고 쉽게 볼 수 있는 역사책으로 참 괜찮은 도서이다.

[한눈에 펼쳐보는 문화재 연표 그림책] 한눈에 쉽고 재미있게~~

한눈에 펼쳐보는 문화재 연표 그림책 ㅣ 한눈에 펼쳐보는 그림책
이광표 지음, 이혁 그림 / 진선아이 / 2012년 12월

 

아이들이 체험학습을 가장 많이 가는 곳 중의 하나가 바로 우리의 문화재를 볼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싶다.

물론 공연도 보고, 과학관이나 체험관을 가기도 하지만, 부모들의 생각은 이왕이면 학교 공부에 도움이 되는 곳을 선택하고 싶다.

우리 아이도 현장체험학습을 많이 가봤지만, 역사와 관련된 곳을 최고로 많이 다닌 것 같다.

요즘은 역사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기에 일부러 역사탐방에 참여하는 아이들도 늘고 있다.

이런 아이들에게 이렇게 문화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나와 있는 책이 하나쯤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역사와 문화재는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배우기도 하고, 박물관을 찾기도 하지만 가이드 없이 가다 보면 그냥 휙 둘러보고 나오는 정도이니 갔어도 갔다고 말하기가 좀 그렇다. 그리고, 부모와 함께 가면 부모 역시도 그 문화재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상세히 설명해 주질 못해서 사실 미안하기도 했다. 아이들이 집에서 나갈때는 신이 나서 가긴 하지만, 잘 알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엄마와 아빠가 설명을 잘해주는 것도 아니고, 재미도 없는 것들만 보고 나오니 늘 아쉬웠었다.

이 책에서는 선사 시대의 문화재부터 근대 문화재까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연표로 나와 있다.

차례에는 시대별로 큼직하게 타이틀이 있고, 그 옆에는 그 시대에 맞는 문화재들이 나와 있어 한눈에 보기에도 어느 시대 문화재인지 쉽게 익힐 수 있다. 각 시대의 마지막 밑부분에는 <똑똑해지는 문화재 퀴즈>가 들어 있어 아이들이 꼭 알고 넘어가야 할 부분을 따로 콕 찝어 주었다.

처음엔 그냥 넘어 갔어도 퀴즈를 풀어보면서 다시 한번 기억을 더듬어보고 찾아볼 수도 있다.

우리는 경주를 몇번 방문했었는데, 자신이 보았던 문화재들이 책을 통해서 보여지니 더 열심히 읽어보기도 했다.

한번에 책 한권을 꼼꼼하고 자세히 보기는 어려웠지만 아이가 아는 부분만 찾아서 보니 더 좋았다.

이렇게 찾는 부분이 나중엔 기억에 남게 되니 말이다.

아이들과 박물관을 가거나 역사 현장을 찾아갈 때 미리 책으로 찾아보고 가면 아이들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떠나기 전에 이 책을 한번 보고 가면, 그래도 한번 봤다고 아이들은 나름 잘난척을 하며 더 자세히 문화재를 관람하기도 한다.

문화재를 보면서 어느 시대에 만들어진 것인지까지 덤으로 알 수 있으니 이만한 책은 없을 것이다.

처음엔 관심없는 아이들도 처음엔 사진만 보다가 자신이 아는 부분이 나오면 내용까지 읽게 보게 된다.

조목조목 나와 있는 문화재와 사진까지 보다보면 문화재의 재미에 쑥~~ 빠져들게 된다.

한번에 욕심부리기 보다는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배워가는게 바로 우리의 역사가 아닐까?

[웜우드] 어둠의 책

웜우드 : 어둠의 책 1 ㅣ 웜우드 1
G. P. 테일러 지음, 주순애 옮김 / 호미하우스 / 2012년 12월

 

판타지 소설로 잘 알려진 해리포터를 능가한 소설이라는 얘기에 큰 기대감을 갖고 보게 되었다.

판타지 소설은 스펙타클하면서도 그 자체만으로도 뭔가 끌리는 것이 있다.

판타지의 매력이라하면 거기에 한번 빠져들면 그 속에서 헤어나질 못한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와 미국 네티즌들이 뽑은 최고의 소설이라기에 기대를 갖고 보았는데 내가 느끼기에 그 정도는 아니어서 조금 아쉬운 느낌도 있었지만, 소름이 끼칠만큼 어둠의 세계를 잘 표현해 주고 있었고 지구의 종말을 보여주는 재앙의 징후는 잘 표현해 주었다.

천문학자, 의사, 과학자이면서 동시에 카발라의 대가인 블레이크의 손에 '네모렌시스'라는 책이 배달되어진다.

보낸 이를 알 수 없는 그 책을 통해 블레이크는 혜성이 지구의 대기권가 충돌하면서 벌어질 재앙의 징후를 발견한다.

재앙의 징후가 나타나길 기다리며 책에 나와 있는 자료들을 토대로 그 날짜를 계산하고 날짜가 가까워지자 놋쇠 망원경을 통해 하늘을 쳐다보던 그는 지구의 종말인 재앙의 징후를 목격하게 된다. 마침 그 징후가 발생한 날 자신의 친구인 보남이 지옥의 개들에게 쫓겨 자신의 집에 찾아오게 되고, 그 친구는 가까스로 목숨을 구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는 친구에게 재앙이 나타나는 이유와 네모렌시스에서 알게 된 것을 이야기하게 된다.

보남은 자신들만 알고 있기에 앞으로 닥쳐올 재앙이 너무나 크기에 그걸 대비하기 위해 왕립학회에 있는 플람버그에게 알리게 된다.

한편 자신의 하녀로 있는 에이제타는 블레이크과 보남이 한 재앙의 징후에 대해 전부 엿듣게 된다.

블레이크 집에서 일하면서 도둑질을 하기도 하는 그녀는 집에 가다가 어두운 골목에서 쓰러져 있는 노숙인 여자를 만나게 된다. 갑자기 나타난 그녀는 메시지를 전해줄 것이 있다면서 내일 밤 자정이 15분 지난 시간에 이니고 골목으로 오라고 한다. 에이제타는 자신의 소중한 개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 메시지를 받기 위해 혼자서 그 골목으로 가게 된다. 마차를 타고 나타난 그녀가 건네주는 술을 마시고 그녀로부터 자신의 손바닥에 눈 모양의 상처를 얻게 된다.

플람버그 경에게 초대받는 블레이크는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 그의 집을 방문하게 되고, 플람버그의 아내인 헤즈린의 마법에 빠져들어 거울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블레이크가 눈을 떠보니 그는 묘지 안에 있었고, 다행히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목숨을 구하게 된다. 에이제타가 만난 마차를 탄 여자와 헤즈린이 동일한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눈을 떴을때 에이제타와 똑같은 문양이 손에 새겨져 있었다. 소수보다는 다수의 이익을 생각하는 블레이크지만, 그녀의 마법에 홀려 그녀가 시키는대로 움직이려는 조짐이 보인다.

에이제타는 바이블위크의 서점에 갔다가 타디우스 아저씨의 책이라는 '네모렌시스'를 가져다 주기 위해 블레이크 방에 들어가게 된다.

그 책을 손에 넣었을 때 이미 그 책을 가져가려고 하던 괴물과 마주치게 되고, 집에서 소란이 일어난 걸 안 블레이크와 보남은 괴물을 제거하게 된다. 가까스로 괴물과의 싸움에서 벗어난 에이제타는 그 책을 가지고 도망가게 되고, 괴물을 처리하면서 그 책이 없어진걸 알게 된다.

어둠의 세계를 정말 잘 묘사한 책이다.

재앙의 징후가 나타날 때 해가 떴다 졌다는 반복하며 밤낮을 표현해 주는 부분도 독특했고, 지옥의 개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달려오는 말들도 잘 나타내 주었다.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모습도 잘 그려 주었으며 재앙의 징후 이후에 보여진 도시의 모습도 잘 묘사되어 있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배경이라 음습하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사악한 사람들이 많이 등장한다.

이 중에서 선한 사람은 얼마 안되는데, 과연 몇명의 선한 사람으로부터 그 책을 지켜내고, 재앙을 막을 수 있을지가 궁금해진다.

[채소 학교의 괴짜 친구들]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채소 친구들

채소 학교의 괴짜 친구들 ㅣ 맹&앵 동화책 10
윤재웅 지음, 김중석 그림 / 맹앤앵 / 2012년 12월

 

채소 학교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이 책이 나오기 전에 출간되었던 채소학교 첫번째 시리즈 <들썩들썩 채소 학교>를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모두들 김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채소들의 이야기를 담았었지요.

이번에 나온 두번째 채소 학교 이야기에는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채소들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 있어요.

학교에서 예쁘고 인기가 좋은 귀요미 방울토마토를 두고 토마토 형제는 싸움을 하게 된답니다.

화가 난 토마토 형제 엄마는 귀요미에게서 아들을 떨어뜨리기 위해 어마어마한 거짓말을 하게 된답니다.

방울 토마토가 농약을 먹고 자라서 반지르르 예쁘고, 거기다가 짝퉁이라는 거지요.

엄마 말을 전부 믿은 토마토 형제에게 놀림을 받던 귀요미는 더 이상 학교에 나오지 않게 되지요.

이 부분을 보면서 바로 우리 아이들의 학교 생활을 떠올리기도 했답니다.

여기 나온 토마토 형제처럼 전혀 근거없는 얘기를 가지고 친구들을 놀리고 상처를 주는 일은 없는지...

친구를 왕따 취급해 상처를 주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떠오르기도 했답니다.

머리가 하얀 파 뿌리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공부를 강요하기 보다는

보다 즐겁게 수업을 하고,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만들어 수업을 하기도 하지요.

놀면서 하는 공부가 좋은거라고 말하면서요.

말썽꾸러기 아이들을 저렇게 만든게 바로 선생님 탓이라면서

이에 불만을 품은 교장 선생님은 파 뿌리 선생님을 학교에서 몰아내기로 해요.

아이들은 파 뿌리 선생님을 지키기 위해 대단한 계획을 세우게 된답니다.

바로 학교에 다른 큰 사건을 만들게 되는 것이지요.

이에 총대를 맨 울퉁 감자와 불퉁 고구마 덕분에 학교에는 대단한 변화가 일어나게 되지요.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까요?

아이들에게 꿈을 가지게 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걸 시키는 선생님과 그 시간에 단어 하나라도 외우게 시키려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파 뿌리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좋은걸 가르치기 위해 열심히 노력을 하고 계시지요. 아이들의 소질을 살려 그 분야에 잘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고 지지해 주는 선생님이 세상에 얼마나 있을까요? 세상은 공부만 잘한다고 성공할 수 있는 세상은 아닙니다. 미래에는 남들이 하지 않는 독특한 일을 하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고 하지요. 지금 우리 부모들은 아이들을 위해 어떤 교육을 시키고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답니다.

진정으로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한다면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아주는 건 어떨까요?

[위풍당당 고사성어 자신만만 국어왕] 고전으로 보는 사자성어

위풍당당 고사성어 자신만만 국어왕 - 고전으로 보는 사자성어 ㅣ 국어왕 시리즈 2
박정인 그림, 남상욱 글 / 상상의집 / 2012년 12월

 

요즘 아이들 책을 많이 읽지요?

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기에 예전에 비해 책읽기를 중요시하는 엄마들이 늘어나고 있는 게 사실이예요.

하지만, 요즘도 학교와 학원을 다니느라 바빠서 책을 한권도 읽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면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든답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건 바로 책읽기니까요.

책을 통해서 아이의 창의력도, 무궁한 상상력도 마음껏 자랄 수 있으니까요.

책읽기가 안되다 보니 고사성어 역시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른들은 많이 들어서 아는데 아이들은 도대체가 무슨 소린지 알수가 없지요.

할것도 많고, 책읽을 시간도 없는데 일부러 고사성어를 공부한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위풍당당 고사성어 자신만만 국어왕]은 고사성어를 담아 준 이야기예요.

한자어로 된 사자성어 속에서 우린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가 있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부터 전래동화, 삼국지, 성경, 이솝 이야기, 열하일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요.

사실 사자성어를 한자로 써가면서 외우려면 무척 어려워요.

어렵기도 하지만, 어렵게 외운 글자들을 쓰지 않아 잊어버리게 되는건 더더욱 안타깝구요.

하지만, 즐겁고 재미있게 익힌 것들은 시간이 지나도 잘 잊어버리지 않게 되지요.

이야기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고사성어를 접하다보면 더 머릿속에 남기도 하구요.

아이들에게 어려운걸 강요하기 보다는 이렇게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익히게 해주세요.

그러면 국어 실력도 쑥쑥 늘어나고, 책을 읽는 재미에 빠지게 된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50가지의 사자성어를 동화 속에서 만나며 고전 깊이 읽기를 통해 고전 속으로 들어가 볼 수도 있답니다.

고사성어는 한자로 이루어져 있듯이 옛날 중국에서 일어난 일을 다루고 있어요.

이 책에서는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고사성어를 동서양의 고전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했습니다.

책을 보다 보면 고사성어가 생활 속에서 얼마나 자주 등장하고 동서양의 고전들이 얼마나 재미있는 이야기인지 알 수 있답니다.

위풍당당 고사성어를 통해 고사성어도 익히고, 국어를 더 재미있게 배우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