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우드 : 어둠의 책 1 웜우드 1
G. P. 테일러 지음, 주순애 옮김 / 호미하우스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판타지 소설로 잘 알려진 해리포터를 능가한 소설이라는 얘기에 큰 기대감을 갖고 보게 되었다.

판타지 소설은 스펙타클하면서도 그 자체만으로도 뭔가 끌리는 것이 있다.

판타지의 매력이라하면 거기에 한번 빠져들면 그 속에서 헤어나질 못한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와 미국 네티즌들이 뽑은 최고의 소설이라기에 기대를 갖고 보았는데 내가 느끼기에 그 정도는 아니어서 조금 아쉬운 느낌도 있었지만, 소름이 끼칠만큼 어둠의 세계를 잘 표현해 주고 있었고 지구의 종말을 보여주는 재앙의 징후는 잘 표현해 주었다.

 

천문학자, 의사, 과학자이면서 동시에 카발라의 대가인 블레이크의 손에 '네모렌시스'라는 책이 배달되어진다.

보낸 이를 알 수 없는 그 책을 통해 블레이크는 혜성이 지구의 대기권가 충돌하면서 벌어질 재앙의 징후를 발견한다.

재앙의 징후가 나타나길 기다리며 책에 나와 있는 자료들을 토대로 그 날짜를 계산하고 날짜가 가까워지자 놋쇠 망원경을 통해 하늘을 쳐다보던 그는 지구의 종말인 재앙의 징후를 목격하게 된다. 마침 그 징후가 발생한 날 자신의 친구인 보남이 지옥의 개들에게 쫓겨 자신의 집에 찾아오게 되고, 그 친구는 가까스로 목숨을 구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는 친구에게 재앙이 나타나는 이유와 네모렌시스에서 알게 된 것을 이야기하게 된다.

보남은 자신들만 알고 있기에 앞으로 닥쳐올 재앙이 너무나 크기에 그걸 대비하기 위해 왕립학회에 있는 플람버그에게 알리게 된다.

 

한편 자신의 하녀로 있는 에이제타는 블레이크과 보남이 한 재앙의 징후에 대해 전부 엿듣게 된다.

블레이크 집에서 일하면서 도둑질을 하기도 하는 그녀는 집에 가다가 어두운 골목에서 쓰러져 있는 노숙인 여자를 만나게 된다. 갑자기 나타난 그녀는 메시지를 전해줄 것이 있다면서 내일 밤 자정이 15분 지난 시간에 이니고 골목으로 오라고 한다. 에이제타는 자신의 소중한 개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 메시지를 받기 위해 혼자서 그 골목으로 가게 된다. 마차를 타고 나타난 그녀가 건네주는 술을 마시고 그녀로부터 자신의 손바닥에 눈 모양의 상처를 얻게 된다.

 

플람버그 경에게 초대받는 블레이크는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 그의 집을 방문하게 되고, 플람버그의 아내인 헤즈린의 마법에 빠져들어 거울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블레이크가 눈을 떠보니 그는 묘지 안에 있었고, 다행히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목숨을 구하게 된다. 에이제타가 만난 마차를 탄 여자와 헤즈린이 동일한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눈을 떴을때 에이제타와 똑같은 문양이 손에 새겨져 있었다. 소수보다는 다수의 이익을 생각하는 블레이크지만, 그녀의 마법에 홀려 그녀가 시키는대로 움직이려는 조짐이 보인다.

에이제타는 바이블위크의 서점에 갔다가 타디우스 아저씨의 책이라는 '네모렌시스'를 가져다 주기 위해 블레이크 방에 들어가게 된다.

그 책을 손에 넣었을 때 이미 그 책을 가져가려고 하던 괴물과 마주치게 되고, 집에서 소란이 일어난 걸 안 블레이크와 보남은 괴물을 제거하게 된다. 가까스로 괴물과의 싸움에서 벗어난 에이제타는 그 책을 가지고 도망가게 되고, 괴물을 처리하면서 그 책이 없어진걸 알게 된다.

 

어둠의 세계를 정말 잘 묘사한 책이다.

재앙의 징후가 나타날 때 해가 떴다 졌다는 반복하며 밤낮을 표현해 주는 부분도 독특했고, 지옥의 개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달려오는 말들도 잘 나타내 주었다.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모습도 잘 그려 주었으며 재앙의 징후 이후에 보여진 도시의 모습도 잘 묘사되어 있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배경이라 음습하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사악한 사람들이 많이 등장한다.

이 중에서 선한 사람은 얼마 안되는데, 과연 몇명의 선한 사람으로부터 그 책을 지켜내고, 재앙을 막을 수 있을지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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