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워터 - 내 몸을 해독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물의 혁명
시라하타 사네타카, 가와무라 무네노리 지음, 이정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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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70%는 물로 이루어져 있고, 해파리는 99%가 물로 이루어져 있다.

사람에게건 동물에게건 물은 살아가면서 꼭 필요하다.

산에 고립되어 있는 사람이 아무것도 먹지 않고, 빗물이나 계곡물을 먹고도 한달이나 버틸 수 있으니 물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할 수 있다.

다른건 다 먹어도 물을 마시지 않는다면 아마 사람은 살 수 없을 것이다.

갈증이 날때 그 어떤 음료로도 대신할 수 없는 것이 바로 물이다.

 

이 책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몇군데 없는 기적의 물(프랑스의 루르드의 샘물, 멕시코의 트라코테의 물, 독일의 노르데나우의 물, 인도의 나다나의 우물물)을 시작으로 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기적의 물을 마시면 불치병도 낫는다는 테마를 가지고 시작했는데, 이 물에 특수한 함유물질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모두 평범한 물과 큰 차이가 없었는데 기적의 물의 공통점은 활성수소를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다는 것뿐이었다.

우리가 마시고 있는 수돗물에는 활성산소가 포함되어 있는데 활성산소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인체를 갉아 먹는다. 활성산소가 일으키는 증상은 인간의 능력으로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데, 그걸 막으려면 몸속의 물을 모두 바꾸어야 한다. 우리 몸 속에 있는 물을 모두 바꾸려면 좋은 물을 마셔서 그 전에 있던 물을 전부 다 밖으로 빼내야 하는데, 알칼리이온수라고 불리는 전해환원수가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단지 '물 하나로 그렇게 건강해질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게 되는데, 책에서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저자 역시도 처음에는 '물 하나로...'라는 생각으로 쉽게 믿지 못했지만, 모든 병원에서 포기해야 하는 환자들이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자신의 병원으로 찾아온 사람들에게 전해환원수를 마시게 했을 뿐인데, 그들의 건강이 조금씩 좋아지는 걸 보고 물의 신비함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똑같은 장미를 한쪽 컵에는 일반 수돗물을 넣고, 다른 한쪽에는 전해환원수를 넣었을 경우 3일후에 보니 일반 수돗물을 넣은 쪽의 장미는 목이 꺾이는 현상이 발생했지만, 전해화원수는 싱싱함을 그대로 유지했다.

전해환원수에 대장균을 넣고 대장균이 증식할 수 있는지 실험에서 놀랍게도 세균 수가 적은 경우에는 대장균이 서서히 죽어갔다는 사실이었다.

 

"물만큼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모든 것에 순수하게 따르는 존재는 없다.

우리도 물처럼 자신의 마음을 인내하고 기린다면 그 마음은 '진실'로 나타나

위로는 '존경', 아래로는 '사랑'이 되어

외부에 작용할 때는 '공적', 내부에 머무를 때에는 '평안'이 된다." <본문 p. 140 일부 발췌>

 

책을 보기 전에는 어떻게 마시는 물이 몸에 좋은지, 물이 우리 몸에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봤었다.

처음에 책을 보면서 기적의 물이라는 것에 끌렸었는데, 중간 부분에서는 정수기 광고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거 뭐지?'라는 생각으로 기분은 별로 안좋았지만 끝까지 책을 보다보니 저자가 알려주고픈 내용이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저자는 매년 올라가는 의료비를 걱정하며 많은 사람들이 물의 중요성을 알고 좋은 물을 마셔 건강해졌으면 하는 바램을 책에 담아주고 있다. 단순히 암을 치료하고, 숙취를 해결하고, 아토피를 치료하고, 당뇨병 등 지병을 해결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몸속에 들어있는 나쁜 것들을 물만 바꿔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1985년 2월 지인의 집에서 우연히 마셔본 전해환원수를 처음으로 만나 본 그는 물이 치료에 사용하게 될 거라는 생각은 없었다. 전해환원수를 마신 후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병원직원의 지병이 놀라울 정도로 개선되는 걸 보면서 자신의 경험한 것들을 환자들에게 알려주고 환자들을 건강하게 해주고 싶었을 뿐이다. 전해환원수를 마시면 질병이 개선되는 이유는 질병의 근본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몸속의 환경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생명의 대사 작용이 원활해지는 것이다. 강 상류의 물이 맑아지면 하류의 질병도 당연이 깨끗하게 낫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물이 바뀌면 몸이 바뀐다는 새로운 사실과 물을 통해서 내 몸이 건강해질 수 있다면 한번쯤 생각해 볼 만하다. 책을 읽을 처음엔 '단지 물인데...'라는 생각이 컸지만 책을 다 읽어갈 때쯤엔 전해환원수가 어떤건지 조금씩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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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요리에는 과학이 있다
코야마 켄지 외 지음, 김나나 외 옮김 / 홍익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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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여자들은 어떻게 하면 다양하고 맛있는 요리를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하게 된다.

어쩌면 전업 주부이기 때문에 이런 생각의 여유를 가져보는건지도 모르겠다.

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운 것도 아니고, 결혼 전에는 요리를 해본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요리는 '살면서 그냥 배워지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요리에도 과학의 힘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늘상 해먹는 음식들이 왜 그런지 생각해 보지는 않은 채 다들 그렇게 하니까 그냥 해보곤 했었다.

가끔 새로운 요리를 도전하거나 궁금한 것들은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서 찾아보기도 하고, 요리책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레시피에서 알려준 방법대로 하긴 했지만, 특별한 이유를 모른채 그냥 그게 방법이려니 했다.

이 책이 내게 준 신선함은 요리를 잘하는 것은 과학의 힘을 알면 더 맛있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요리를 하면서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것들도 있었지만, 그 뒤에 숨겨진 비밀을 알아가는 재미도 나름 괜찮았다.

 


전문점에서 나온 볶음밥은 고슬고슬한데, 이상하게도 집에서 볶음밥을할 때는 수분이 많아 눅눅한 느낌이 들었었는데 책에서 고슬고슬한 볶음밥의 비밀을 알려주고 있었다. 볶음밥을 할 때 습관적으로 야채와 햄을 제일 먼저 넣는 것이 큰 실수였던 것이다. 처음에 계란을 넣어야 한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한 채 늘 마지막에 넣는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맛있는 볶음밥의 비밀이 벗겨졌다.

 

 

가끔 마트에서 산 고등어가 집에 와서 보면 신선도가 떨어진 듯한 느낌이 들곤 한적이 있었는데 고등어는 단시간에 신선도가 떨어져 부패되기 쉬운 생선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생선이 앞뒤가 있다는 생각은 못했는데, 생선을 구울 때는 앞면이 되는 쪽을 먼저 구우면 깨끗하게 구울 수 있다는 것도 처음으로 알게 된 사실이었다.

계란을 삶을 때 습관적으로 소금과 식초를 넣고 삶긴 하지만, 미리 냉장고에서 꺼내놓으면 덜 깨진다는 사실도 새로운 사실이었다.

 

 

샐러드를 좋아하는 나는 뷔페에 가면 어떤 샐러드를 먹을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된다. 그런데 뷔페에 가면 늘 드레싱과 샐러드가 따로 따로 되어 있어 취향에 맞는 드레싱을 골라서 먹으라고 그렇게 해놓은 줄 알았는데, 그것도 다 이유가 있었다. 샐러드 드레싱은 먹기 직전에 뿌려야 샐러드에서 나오는 수분으로 인해 숨이 죽는걸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아삭아삭한 샐러드가 아닌 숨이 푹 죽는 샐러드는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채소 데치는 방법은 물이 끓으면 살짝 데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섬유질이 많고 단단한 뿌리 채소는 천천히 시간을 들여 찬물에서부터 넣고 데쳐야 부드럽게 되어 조미료가 배기 쉽다고 한다.

잼을 만들어 먹을 때 레몬을 넣으라고 해서 레몬을 넣긴 했지만, 색 보존을 위해서인줄 알았었다. 

펙틴을 많이 함유하지 않은 과일을 사용해서 잼을 만들 때는 펙틴을 더 넣으면 잼이 더 잘 만들어지는 이유였던 것이다.

요리를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짜게 될 때가 있는데 식초를 넣으면 짠맛을 융화시켜줘 부드럽게 할 수 있다는 사실도 새로웠다. 짠맛이 강한 자반고등어나 생선 말린 것을 먹을 때 레몬즙을 뿌리거나 식초를 사용하면 짠맛이 부드럽게 느껴지며 맛있어지는 것에는 과학의 힘이 숨겨져 있었다.

 

 

집중력을 좋게 하기 위해서 시험 보는 날 아침엔 아이들에게 초콜렛을 주곤 했는데, 아침에 섭취하는 당분은 뇌의 활동을 돕고 근육의 활력소가 되는 반면 저녁에 섭취하는 당분은 에너지로 변하지 못하고 체내에 축적되어 비만이나 당뇨병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아침에 마시는 커피에는 설탕을 넣고 마시고, 저녁에 먹는 커피에는 설탕을 넣지 않는게 좋다고 한다.

요리를 하면서 레시피대로 했을 뿐인데, 생활 속에서 알고 있는 사실들을 과학을 통해서 알고 나니 과학의 힘이 놀라웠다. 내가 늘상 접하는 부엌에서도 과학의 힘이 숨어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우리 옛 선조들은 이런 과학의 힘을 어떻게 알고 계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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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꽃다발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8
양태석 지음, 이보람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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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가족이 참 소중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남편도 아이들도 모두 소중하지만 가끔은 내 기분에 가족들에게 말이 막~~ 나갈때도 있어요.

지나고 나서는 괜스레 미안해지지만 가족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게 되고, 내 기분을 이해해 주길 바라게 되네요.

우린 바로 가족이니까요.

가족이기 때문에 이해해 줘야 하고, 가족이기 때문에 참아야 하고...

본인이 그런 적도 있지만, 식구들도 화가 나서 그럴때도 있을 거예요.

좋은 일은 함께 나누고, 슬픔도 반으로 나누는게 바로 가족이겠죠?

서로 이해하면서 함께 나아가는게 바로 가족이잖아요.

 


이 책에는 가족의 사랑과 관심을 주제로 한 네 편의 동화가 들어 있어요.

모두들 바쁘게 살다 보니 미처 챙기지 못하는 때도 있는데 가족에겐 그게 참 서운한거죠.

가족이기 때문에 더 챙겨줘야 하는데 가족이기 때문에 안챙겨줘도 이해해 달라고 하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저는 가족들의 특별한 날을 잊지 않으려고 하고 있답니다.

 

 

참견쟁이 딸 한나 덕분에 아빠 식당에서 일하시는 주방 아주머니께 축구공을 선물한 이야기.

형사로 집에 잘 못들어오시는 아빠에게 아이들이 메일을 보내어 엄마 생일에 깜짝 파티를 열게 되는 이야기.

할머니의 병이 낫기를 바라면서 운석을 주워 온 이야기.

학교에서 사고를 쳐 기분이 울적하지만 내 마음을 전부 다 이해해주는 이야기.

모두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이 중에서 '아빠의 꽃다발'과 '엄마 아빠는 언제나 네 편이야' 이야기가 가장 와 닿았습니다.

형사 생활을 하다 보면 잠복 근무도 많고 일이 생기면 집에 못들어가는 날이 많아요. 그날도 아빠는 집에 올 상황이 아니었는데 아이들 덕분에 선물을 들고 아빠는 귀가를 하게 된답니다. 쓸쓸한 엄마의 생일날 아이들은 아빠에게 메일을 보내게 되고, 아빠는 메일을 보게 되지요. 아빠는 퇴근하면서 엄마가 받고 싶어하던 장미꽃을 사서 들고 온답니다. 사람들이 볼까봐 창피해 장미꽃을 신문에 싼 채로 말이지요. 남편과 아이들의 깜짝 파티에 엄마는 눈시울을 적시게 되고 행복해 합니다. 아이들은 엄마의 생일을 위해 저금해 놓은 용돈을 털어 케익과 샴페인까지 준비하게 되지요. 결혼해서 십일 년 만에 처음으로 남편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는 기분 어떨까요? 그동안 남편이 무심해서 서운하기도 했겠지만, 아이들 덕분에 엄마는 생일날 웃을 수 있었답니다. 가족이란 바로 이런 것 아닐까요?

 

 

정민이는 같은 반 여자아이 세빈이를 좋아해요. 그래서 일부러 더 못된 장난을 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다른 아이들이 세빈이를 괴롭히면 정민이가 나서서 혼내 주기도 해요. 그날도 상철이가 세빈이를 괴롭히고 있기에 정민이는 상철이를 혼내주었어요. 그런데, 정민이가 던진 신발이 교장실 창문에 맞아 유리창이 깨졌고, 교장 선생님의 와이셔츠는 커피로 물들어 버렸어요. 정민이는  일단 도망갔는데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랐어요. 엄마와 아빠는 자기한테 관심도 없다고 생각하고 선생님도 친구들도 모두 자기를 싫어한다고 생각했어요. 공원에서 울고 있는 정민이를 엄마가 찾아왔을 때 엄마는 정민이를 이해해주고 위로해 주었어요. 엄마가 자신에게 아무런 관심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자신이 사고를 칠때마다 담임 선생님과 만나왔던 것도 엄마와 아빠는 언제나 자기 편이라는 걸 알게 되었지요.

 

 

이 이야기를 보면서 아이들에게 부모는 늘 아이들 편이 되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아이들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아이들을 혼내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갈곳을 정하지 못해 헤매일 때 바로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내 아이를 지켜주는 보금자리가 될 수 있으니까요. 아이들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동화였답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부모가 내 아이를 믿어줄 때 내 아이는 부모가 믿어주는 만큼 자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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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전문학 읽기 14 : 금방울전 한국 고전문학 읽기 14
안명옥 글, 이용규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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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아이들에게 중요하다고는 하나 구어와 한자가 쓰여 있고 말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고전을 접하기가 쉽지 않다.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하는 고전보다 요즘은 각양각색의 책들이 정말 많이도 출간된다.

안그래도 요즘 아이들은 학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느라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한데, 고전까지 챙겨보려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고전과 더 멀어지게 된다는 것이 안타깝다. 

그래도 다행인건 요즘은 고전들이 아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나오고 있고, 우리 아이는 고전을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에 고전에 대한 거부 반응은 없다. 고전이라 하면 쉽게 말해서 구전되어진 전래동화를 생각하면 되는데, 고전의 범위가 넓어 어디까지 읽어야 할지가 참 난감하다.

우리나라 설화도 있지만, 해외 유명 고전들 역시도 읽어봐야 하니 고전을 읽으려면 맘 잡고 읽어봐야 할 듯 하다.

이번에 주니어김영사에서 출간된 금방울전을 읽어보았는데, 이 고전은 처음이었다.

고전 중에서 홍길동전, 춘향전, 심청전, 흥부전 등 그런 것들은 너무나 유명한 내용들이라 구지 책을 안봐도 된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금방울전은 여자 영웅에 대한 내용이다.

보편적으로 영웅이라 하면 남성들이 책의 주인공으로 많이 나오는데 이번에 나온 금방울전은 독특하게도 여성에 대한 내용이었다.

고전이다 보니 책 내용에 신선, 선녀, 용왕, 옥황상제, 학 같은 것들이 등장한다.

동해 용왕의 아들 해룡과 남해 용왕의 딸 용녀는 둘이 결혼하고 돌아오는 길에 신행길에 요괴에게 죽음을 당했다. 이들을 다시 인간 세상에 보내어 못다한 인연을 다하라고 하는데, 이 둘은 자식이 없는 장원 부부의 아들 해룡과 효심이 지극한 막씨의 딸 금방울로 태어나게 된다.

 

 

해룡이 살고 있는 남전산 산골 마을에 도적 떼가 들이닥치게 되고, 도망가던 부부는 해룡을 바위 뒤에 숨겨놓고 도망가게 되는데, 도적이 사라지고 나서 와보니 해룡은 다른 사람이 데려가고 없었다. 그리하여 해룡은 부모와 헤어지게 되고, 도적의 무리였던 장삼의 집에서 자라게 된다.

한편, 효심이 지극한 막씨 부인의 딸로 태어난 금방울은 열여섯살까지는 사람이 아닌 금방울로 생활하게 된다. 자신이 낳은 것이 금방울이라는걸 아는 막씨 부인은 요괴라고 생각하여 어떻게 해서든지 금방울을 없애려고 하지만, 없어지지 않자 금방울을 딸로 받아들여 키우게 된다.

금방울은 막씨 부인에게 효성을 다하게 되고, 해룡에게 위험이 닥칠때마다 나타나서 도와주게 된다.

장삼은 해룡을 자신의 자식처럼 잘 키웠지만 장삼이 죽자 아내는 해룡을 죽이려고 집에 불을 지르게 된다. 금방울의 도움으로 살아난 해룡을 금방울을 따라 이동하다가 폭포에서 요괴를 만나게 되고, 금방울은 요괴의 몸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금방울을 구하기 위해 해룡은 요괴가 살고 있는 성을 찾아간 해룡은 그곳에서 임금의 무남독녀인 금선 공주를 만나게 되고, 금방울의 도움을 받아 공주를 구하게 된다. 공주를 구한 해룡은 공주와 결혼하게 되고 부마가 된다. 중간에 많은 일들이 일어나지만 마침내 해룡은 부모를 만나게 되고, 사람이 된 금방울과 결혼을 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꿈에 대한 이야기가 여러번 등장하는데 꿈이 앞날을 미리 예견해 준다.

꿈을 바탕으로 일어난 일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고, 일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금방울이 해룡을 도와 많은 일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람이 된 금령을 자신의 딸로 받아들인 일도 독특하고, 자신의 딸과 결혼한 해룡에게 금령 공주와 결혼을 하게 허락해 준 것도 특이하다. 보편적으로 한 남자에 아내가 둘이면 서로 시기하고 모함을 하는데 여기서는 두 공주가 해룡을 사이에 두고 서로 사이좋게 지내는 보기 좋은 모습을 보여 주고, 임금도 보기 드문 모습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는 부모에 대한 효행과 배우자에 대한 섬김을 중요한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금방울이 사람이 되기까지 많은 고난을 겪으며 꿋꿋하게 견뎌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해룡이 금선 공주와 결혼해서 금방울은 어쩌나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잘 마무리가 되었다. 고전답게 선은 승리한다는 내용을 내포하고 있으며 해피엔딩으로 끝맺음을 한다. 금방울전을 통해 동화책을 보듯이 고전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고전 속에서 옛사람들의 삶과 지혜를 엿볼 수가 있었다.

쉽고 재미있게 읽어내려갈 수 있는 이 고전 참 마음에 든다.

고전이 귀중한 책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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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칠이 실종 사건 샘터어린이문고 32
박현숙 지음, 이제 그림 / 샘터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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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여행왔을 때 부산의 높은 곳에 집들이 지어져 있는 모습을 보고 

밤에 지나가다 보니 그 모습이 무척이나 아름답게 보여 그곳이 대단한 부촌인줄 알았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어요.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죠?

이 책의 배경으로 등장하고 있는 곳도 달동네랍니다.

계단이 저렇게나 많은 달동네... 혹시 가보셨나요?

저는 달동네 가보지 않아 잘 모릅니다.

하지만, 책에서 보여지는 달동네는 생각보다 많은 계단이 있는 곳이더군요.

올라가면서 쉬어야 할만큼 많은 계단이 있지만, 마음이 따스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랍니다.

그들도 부득이하게 그곳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재개발로 모두들 하나 둘 떠나게 되고, 달동네에서 넉넉한 곳으로 이사가지 못하는 그들에게 누렁이 똥칠이까지 데려갈 여건은 되지 않는답니다.

명칠이는 엄마에게 매달리며 울며 불며 떼를 쓰지만, 방 한칸에 사람 살기도 비좁은 곳에서 똥칠이까지 함께 생활하다는건 불가능하다는걸 알고 있답니다.

 


태어나면서 부터 함께 생활한 똥칠이를 친구들에게 부탁하는 대신 명칠이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보물 장난감과 꼬깃꼬깃 모은 돈 만이천원을 주고 이사를 가게 된답니다.

송이와 봉기가 아침 저녁으로 밥을 주고, 똥칠이를 돌보기로 하지만 두 아이마저 이사를 가야 하지요.

마을이 없어지게 되어 더 이상 이사를 가지 않으면 살수가 없거든요.

 

 

 

이사를 간 날 봉기는 짜장면을 좋아할 똥칠이를 생각하며 짜장면을 봉지에 넣어 자신이 살던 도깨비 마을로 찾아오게 되는데, 모두들 이사를 가서 가로등 조차도 켜지지 않은 곳에서 봉기는 검은 그림자를 보게 된답니다. 똥칠이에게 밥을 주러 갔다가 검은 그림자를 보고 놀라 달려 나오게 되고, 다음날 똥칠이를 보러 갔을 때 똥칠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게 된답니다.

송이와 봉기는 똥칠이를 찾아 학교까지 빠져가면서 범인이 누군가를 찾게 되는 모험을 하게 되고, 결국 똥칠이는 찾지 못한 채 학교를 결석했다는 이유로 엄마한테 혼쭐이 나기도 한답니다.

어느 날 봉기네 집으로 동물 병원에서 전화가 걸려오게 되고, 지난번에 똥칠이를 데려가서 외상으로 치료했던 병원비가 15만원으로 불어났다는 걸 알게 되고, 두 아이는 동물 병원으로 달려가게 된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요?

 

 

 

이 책은 똥칠이가 실종되었다는 사건으로 똥칠이를 찾아가는 아이들의 따스한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동화입니다.

가진 것 없이 가난한 아이들이지만,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는 아이들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고서라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주었습니다. 요즘은 물건들이 넘쳐 나기에 옛 것을 버리고 자꾸 새 것만 사고 싶어하는 요즘 아이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요. 선택의 순간에 더 중요한 걸 생각하게 되고, 돈이 없어도 생명을 지키는게 더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고 있지요. 어찌보면 보잘 것 없는 동물이지만, 아이들은 동물을 지키기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려는 모습에서 아이들의 따스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동화입니다. 병든 동물들과 갈 곳이 없는 동물들을 돌보고 있는 부부를 보면서 아직 세상은 살만한 곳이라는 생각을 가져 보았습니다.

똥칠이를 데려간 범인이 엉뚱한 곳에서 뜻하지 않게 나타나지만 두 아이가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흥미롭고 재미있게 담아주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따뜻한 세상을 보여주는 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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