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인문 그림책 14
임선아 지음, 탁영호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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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릴 때만 해도 짜장면은 운동회때나 어린이날, 졸업식 등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었던 음식이었어요. 

그랬덕 귀한 음식이 지금은 언제든지 먹을 수 있고,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인기 많은 음식이 되었어요.

언제 어디서든 부르기만 하면 철가방맨이 달려와주기 때문에 배달 음식의 선두주자라고 하면 짜장면을 빼놓을수가 없어요.

미래아이에서 출간된 <짜장면>은 짜장면에 관한 인문책입니다.

짜장면의 역사부터 어떻게 짜장면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됐는지,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음식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들어 있어요.

 

 

 

 

우리나라 사람은 달콤하면서도 부드럽고 고소한 짜장면을 하루에 200만 그릇이나 먹는답니다.

200만 그릇을 국수가락으로 이으면 지구 둘레를 반 바퀴 돌 수 있을 정도예요.

짜장면의 인기가 어느정도인줄 알겠죠?

저도 가끔 어떤걸 먹어야 할지 모를때는 짜장면을 생각하게 되니까요.

만 원이 넘는 짜장면이 있는 반면 천 원하는 짜장면도 있을 정도로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모양이나 맛은 어디서 먹어도 비슷하답니다.

 

 

 

 

삼국시대쯤 중국에서 우리나라에 밀이 들어왔지만 밀은 운반하는 비용과 운반과정에서 상하는 부분 때문에 값이 비쌌어요.

그래서 밀가루로 만든 국수는 귀족이나 왕 이외에는 먹을 수가 없었답니다.

대신 서민들은 밀가루 대신 메밀가루나 녹두가루 따위로 국수를 만들어 먹었는데

일 년에 딱 한 번 유둣날에는 밀가루로 만든 국수를 먹었어요.

밀가루가 귀한 데다 잔치 때 국수를 먹었기 때문에 국수는 귀하고 특별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어요.

 

 

 

 

짜장면의 시작은 화교들이 만든 자지앙미엔에서 시작되었는데요.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들어서면서 우리나라에서 살던 화교들은 오갈 곳이 없었어요.

고민 끝에 화교들은 특별한 기술 없이도 먹고 살 수 있는 중국 음식점을 열게 되었는데요.

자지앙미엔은 느끼한 맛과 짠맛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는 맞지 않았어요.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을 잡기 위해 느끼한 맛을 줄이고 단맛을 내는 재료를 넣어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맛을 찾아냈어요.

천덕꾸러기인 양파를 짜장면에 넣기 시작하면서 짜장면의 단맛과 향긋한 냄새가 강해졌어요.

마침 국가에서 밀가루를 소비시키기 위해 쌀밥 못먹는 날인 무미일이 생기면서 짜장면은 점심에 먹는 친근한 음식으로 자리잡게 되었답니다.

 

 

 

 

누구나 쉽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짜장면...

짜장면에 이렇게 긴 역사가 있는 줄 몰랐어요.

특별한 음식이 일반인들에게 인기 많은 음식이 되기까지의 우리 역사와 문화가 들어 있어 책을 보면서도 내내 짜장면 생각이 났답니다.

짜장면은 중국에서 시작됐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 맞게 변하면서 우리나라 음식이 되었답니다.

어른들도 아이들도 신이 나서 먹는 짜장면...

오늘은 점심으로 짜장면을 먹어볼까 봐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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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수록 놀라운 태아기억 이야기 - 우리 아기도 뱃속의 일을 기억하고 있다
이케가와 아키라 지음, 오세웅 옮김 / 행복한내일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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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기억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불쑥불쑥 든다.

똑같은 장소를 갔어도, 아이들이 어렸을 때의 기억도...

나는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데 그때의 이야기를 하는걸 보면 정말 놀랍다는 생각이 드는데,

요번에 태아기억 이야기를 읽으면서 태아의 놀라운 기억력에 경이롭기까지 했다.

 

사람들은 태아에게 기억이 있다는 사실을 모를 것이다.

나 역시도 그런 부분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었다.

어릴 때의 기억도 쉽지 않은데 태아때의 기억을 한다니 조금 믿기 어려웠지만 독특한 주제인지라 한번 읽어보기로 했다.

저자는 수많은 태아의 기억력에 대한 사례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처음에 책을 읽을 때는 '정말 그럴까?'라는 의심이 들기도 했다.

엄마 뱃속에서의 일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이 내 상식에서는 이해가 안되었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의심한다기 보다는 솔직히 믿기 어려운 부분이라 쉽게 믿을수가 없었는데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그리고 수많은 사례들을 접할수록 태아의 기억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아무 것도 모르는 태아라고 생각했는데, 아무 것도 모르는 태아가 아니라 모든 것을 알고 있는 태아였다.

태교가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보니 태교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기에게 던지는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다.

 

자신이 뱃속에 있을 때 어떤 형태로 있었는지 그리고 탯줄로 인해 엄마와 연결되어 있는다는 것을 알기도 하고,

자신이 어떻게 태어났는지도 알고 있었다.

태어날 때 제왕절개 수술을 해서 칼로 찔려 아팠다는 것,

의사가 조산사를 꾸짖는게 싫어 한참을 울어서 그 반응을 보여주어야만 했던 아기...

할머니를 보면 유난히 얼굴이 굳어지는 아이에겐 아픈 기억이 있었는데

엄마가 자신을 가졌을 때 지하철을 타러 계단을 내려가면서

빨리 내려오라는 할머니 말에 엄마가 빨리 내려갔으면 자신이 존재하지 않았을 거라는 얘기를 하는 아이도 있었다.

 

 

 

 

아기들의 말에 의하면 아기들은 구름 위에서 자신의 의지에 따라 엄마를 선택한다.

엄마를 선택하는 이유도 각양각색인데 엄마의 웃는 얼굴이 좋아서, 자상할 것 같아서...

그리고 울고 있는 엄마를 불쌍하거나 외로워보이는 엄마를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고, 자신이 곁에 있어주면 울기를 그치고 웃어줄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태어난다.

지금까지 아기들은 그냥 태어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엄마를 선택해서 태어난다는 놀라운 사실이었다.

아기들이 똑같은 엄마를 선택했을 때 둘이 한번에 들어갈 수 없어서 형제로 태어난 경우도 있었다.

 

 

"내가 구름 위에 있을 때 할아버지가 '어떤 사람으로 고를래?'라고 물었어.

나는 구름 아래를 내려다보고 '저 사람이 좋아!'라고 말하면서 엄마를 손가락으로 가리켰어."

.

.

.

"왜 엄마를 골랐어?"라고 묻자, 큰애는 "엄마가 무지 즐겁게 웃고 있었거든"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본문 p. 118 일부 발췌>

 

 

"친구에게 이케가와 씨의 책을 빌려주었는데, 얼마 후 그녀의 아이가 갑자기 "난 엄마를 선택했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친구가 이유를 묻자, "엄마가 늘 울고 있어서"라고 대답했습니다.

친구는 결혼하고 한동안 애가 들어서지 않아 주변의 지인이 임신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그때마다 울었는데,

아이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본문  p. 122 일부 발췌>

 

 

 

 

더 놀라운 사실은 사산이나 유산이 되는 경우인데 아기들은 상황을 보고 나서 자신이 태어나면 안될 것 같으면 그러한 길을 선택한다.

죽음을 선택해 하늘로 올라갔다가 다시 엄마 뱃속으로 잉태되는 경우들도 있었다.

자신이 다시 올 것을 꿈을 통해서 말해주기도 하고,

자신을 보고 싶어했던 엄마를 위해 벌로 날아서 왔었다고 엄마 꿈에 나타나서 말해주는 아기도 있었다.

 

 

"유산도 해봤고, 조산이 되어 죽는 것도 해봤으며, 살아서 태어나는 선택도 해보았어.

그런데 예정일 7일 전, 지금 이 시기에 구름 위로 돌아가는 선택이 엄마와 아빠한테 제일 좋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그랬어."  <본문 p. 157 일부 발췌>

 

 

 

 

아이들이 들려주는 엄마 뱃속에서의 이야기들은 현대과학으로는 증명이 불가능한 것 투성이이다.

아기들은 엄마가 웃는 모습을 좋아하며, 그 모습을 보기 위해서 엄마를 선택해서 태어난다.

그렇게 엄마를 선택해서 아이들에게 지금 내 모습은 어떤지 생각해 보기도 한다.

수많은 사례들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들을 보면 정말 놀랍다는 표현 밖에는 쓸수가 없다.

미래에 아기를 잉태할 여성이라면 태아 기억이 어떤지 꼭 한번 보여주고 싶다.

이책을 접해 본다면 태교가 얼마나 중요한지, 뱃속의 아기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시금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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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와 생쥐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26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글.그림, 하빈영 옮김 / 현북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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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색채의 마술사로 불리는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작품입니다. 

요번에는 <사자와 생쥐>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사자와 생쥐 이야기는 이솝 우화로 잘 알려져 있기에 많은 아이들이 알고 있는 동화가 아닐까 싶어요.

그물에 갇힌 사자를 구해주는 생쥐 이야기예요.

많이 알고 있는 동화지만 색채의 마술사 브라이언 와이들스미스에 의해서

특별한 책으로 탄생된 사자와 생쥐 이야기 한번 들어 보세요.

 

 

 

 

 

 

 

 

정글의 왕인 사자의 다리 밑을 생쥐가 지나가게 되었어요.

생쥐는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 상태라 정글의 왕인 사자가 있다는 것도 몰랐어요.

도망치느라 마음이 급했거든요.

다행히 사자는 화를 내지 않고 다리 사이로 지나가는 생쥐를 내버려 두었어요.

 

 

 

"나도 널 도울 때가 있을거야."

 

'흥, 이렇게 작은 생쥐가 정글의 왕인 다를 돕는다고?' 

 

 

 

 

 

 

 

 

정글의 왕인 사자는 생쥐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어요.

작고 보잘 것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러나...

사자가 사냥을 나갔다가 그물에 걸리게 된 거예요.

 

 

사자의 울음 소리를 듣고 많은 동물들이 달려왔지만

정글의 왕인 사자를 도와줄 수 있는 동물은 아무도 없었어요.

정글의 왕에 비해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하여 도움이 안된다는 생각 때문이었지요.

 

 

 

 

 

 

 

 

누구나 자신의 존재가 작고 보잘 것 없다고 생각될 때는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생쥐의 생각은 달랐어요.

자신이 작고 보잘 것 없어도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이 동화는 생각에 따라서 많은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동화예요.

마음 먹기에 따라서 작지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

누군가에게 나의 작은 손길이 큰 도움이 된다는 걸 알려주고 있지요.

 

 

 

 

 

 

 

 

작은 생쥐가 정글의 왕인 사자를 구할 수 있다는 것...

현북스의 알이알이 명작책 <사자와 생쥐>를 통해서 만나 보세요.

똑같은 동화책이라도 누가 표현하느냐에 따라서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을 거예요.

 

 

색채의 마술사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작품을 동화로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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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빠 학교 - 좋은 아빠, 멋진 아빠를 만드는 아빠 학교 교과서 행복한 교과서 시리즈 4
권오진 지음, 권규리 그림 / 행복한미래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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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한 꿈을 꾼다.  

어른뿐만이 아니고 아이들도 행복하기를 꿈꾸는데 부모들은 아이들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공부를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한다.

공부를 잘해야지만 원하는 걸 할 수 있고, 남들보다 훌륭하게 자랄 수 있다고 얘기한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갖는 이런 생각 때문에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공부에 지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아이들이 행복하길 바란다면서 아이에게 공부만 강요하는 부모들...

정녕 아이들은 공부를 행복하기 위해서 하는 거라고 생각할런지 모르겠다.

 

 

 

 

요즘은 아빠가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는 것이 좋다는 인식 때문에 예전에 비해 많은 아빠들이 아이들 교육에 참여하곤 하는데

아빠와 함께 정서적으로 교감을 나눈 아이들은 감성이 풍부하고 바른 아이로 자랄 수 있다.

<행복한 아빠 학교>에서는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빠의 이야기를 담아 내고 있는데

책을 읽으면서 '저자 같은 부모가 얼마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개인적으로 저자의 양육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강요하기 보다는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고 친구처럼 다가가서

아이가 원하는 걸, 또는 부모가 원하는 걸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접근했는데

부모가 원하는 걸 아이에게 강요하기 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선택해서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저자를 보면서

'부모는 아이 위에서 군림하기 보다는 아이보다 한발자국 앞에 서서 저렇게 아이를 이끌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공부를 잘하게 하고 싶다면 공부하라고 강요하거나 많은 학원에 보내는 것보다 스스로 매일 공부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는 게 우선이다. 이런 습관의 정착이 곧 성적향상의 지름길이다. 책을 읽지 않는 아이에게 매일 책을 읽으라고 강요한다고 잘될까? 오히려 더욱 읽기 싫어진다. 그러나 아이와 어린 시절부터 같이 서점에 가서 책도 사주고,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어주는 습관을 들인다면 책에 대한 흥미가 저절로 생긴다." <본문 p 21~22 일부 발췌>

 

 

 

 

저자가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사용한 방법 중에 하나가 단 둘만이 가질 수 있는 비밀 약속을 만들기도 하고,

아이에게 맛있는 음식을 사주면서 대화를 나눈 부분인데 그렇다고 그 시간을 이용해서 특별한 것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거였다.

부모들은 아이에게 뭔가를 해주면 너도 당연히 뭔가를 해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데

아빠 학교 교과서에서 보여주는 부분은 그런 부분은 아니었다.

아이가 하고 싶은 걸 진심으로 할 때까지 기다리면서 일부러 뜸을 들이기도 하고, 아이와 뭔가를 함께 하고 싶을 때는 미끼를 던지기도 했다.

그게 저자의 교육 방법이었지만, 그 교육방법이 아이들에게는 너무나 잘 먹혔다는 것이었다.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흥미를 유발해 놓고, 못이기는 척 옆에서 들어주는 모습이 어찌나 재미있었던지...

아이들의 심리를 이용해 아이들을 안달이 나게끔 할 줄 아는 고단수의 아빠였다.

 

 

 

 

대부분의 아빠들은 많이 바쁘지만, 아이들과 1분이라도 통화를 하고 퇴근해서 잠시라도 놀아주기만 해도 아이는 아빠에게 애착을 느낀다.

동생을 미워하는 아이에게 아빠가 놀아주는 것만으로도 동생을 향한 질투나 미움이 줄어들기도 한다.

저자는 아이에게 공부하라는 말을 한번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꼴찌를 하던 아이가 성적 향상이 될때까지 아빠가 한 일은 맛있는 걸 사주고, 아이와 공감하며 옆에서 친구가 되어준 것 뿐이었다.

아빠의 육아 참여로 아이들이 이렇게 바뀔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책으로 꼭 아빠가 아니라 엄마가 읽어도 많은 도움이 되는 도서였다.

그동안 많은 교육서를 봐 왔지만, 지금까지 보아왔던 교육서에서는 '이렇게 해라~~'라는 것이었다면

이 책에서는 아이들과 공감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멋진 아빠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도서이다.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날을 기다리며, 나도 괜찮은 아빠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아빠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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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점박이물범 두올이 내친구 작은거인 38
이퐁 지음, 아이완 그림 / 국민서관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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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에 천연기념물 점박이 물범이 산다는 걸 알고 있나요? 

저는 점박이 물범이 천연기념물이라는 걸 이 책을 보기 전에 다른 동화책에서 보고 알았어요.

아이들 책을 통해서 참 많은걸 알게 되는데요.

바로 이것이 책을 읽는 즐거움이 아닐까 싶어요.

예전에는 백령도가 점박이 물범의 천국일만큼 많이 살고 있었지만 지금은 삼백 마리도 남아있지 않는다고 해요. 

지구온난화의 영향도 있고, 무분별한 개발로 점박이 물범이 살아갈 곳이 파괴되어 버렸기도 해요.

점박이 물범은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331호로 지정되어 있어요.

봄부터 가을까지 백령도에서 지내다가 겨울이 오기 전에 먼 바다로 떠난답니다.

점박이 물범 두올이의 이야기 한번 들어볼래요?

 

 

 

 

점박이 물범 두올이는 머리에 다른 점박이 물범과는 다르게 멋진 털 두올이 있어서 두올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어요.

아빠와 엄마, 오빠 둘과 살고 있지요.

오빠들은 두올이를 예뻐하지만, 아무 것도 모른다면서 핀잔을 주기도 해요.

두올이는 아기인지라 엄마를 졸졸 따라다니고 수영 연습도 열심히 한답니다.

점박이 물범의 고향인 백령도로 이동하다가 엄마는 백상아리로 부터 두올이를 구하고

인당수로 향하는 거센 파도에 휩쓸려 세상을 떠나게 된답니다.

그 이후로 두올이는 엄마가 돌아가신게 자신의 탓만 같아서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았고, 그 생각만 하면 마음이 아팠답니다.

그날도 혼자서 쓸쓸하게 있는데 두올이의 눈에 독수리에게 잡혀가는 새를 보게 된 거예요.

용감하게 독수라에 맞선 두올이는 까무를 구하게 되고 그때부터 둘은 친구가 되었어요.

까무 덕분에 두올이는 많이 밝아졌답니다.

둘은 함께 산책도 나가고 저녁 노을을 바라 보기도 했어요.

 

 

 

 

까무가 멀리까지 함께 산책을 가자고 한 날 두올이는 마음이 울쩍해서 가고 싶지 않았어요.

까무는 혼자서 멀리 날아갔고, 태풍이 오고 있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까무가 오지 않자 두올이는 까무를 찾아 나섰어요.

겨우 까무를 찾았을 때 벌써 태풍이 몰아치고 있었고, 두올이는 까무와 함께 바다에 있었답니다.

두올이는 멀리까지 나오고 태풍 때문에 지치고 힘들었지만 엄마를 생각하면서 까무를 구하게 된답니다.

 

 

 

 

두올이는 자신의 잘못으로 엄마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늘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어서 많이 힘들었어요.

엄마 말을 듣지 않은 걸 후회하기도 하고 자신을 원망하고 엄마를 앗아간 백상아리를 원망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사람 때문에 죽을 뻔하다가 사람 덕분에 살아나게 된 미리내 할아버지 이야기를 듣고 마음을 바꾸기로 한답니다.

엄마를 잃은 슬픔을 극복하고 한층 더 성장하는 두올이의 모습과 섭리에 따라 살아가야 하는 점박이 물범의 삶을 보여주고 있어요.

누구나 잘못을 할 수도 있지만, 그 잘못을 가슴 깊이 담아두기 보다는 그것을 발판 삼아 잘못을 고쳐나가면 된다는 걸 

점박이 물범 두올이를 통해서 들려주고자 했던 게 저자의 마음이 아닐까 싶어요.

자신의 잘못으로 상심이 큰 아이들에게 점박이물범 두올이의 이야기를 들려주면 한층 더 성장한 아이의 모습을 찾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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