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어린 우리 누나 푸른숲 어린이 문학 33
베티나 옵레히트 지음, 전은경 옮김, 송효정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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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를 가진 부모의 마음을 아는 사람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장애아로 태어나고 싶은 아이도, 장애아를 낳고 싶은 부모도 없습니다.

그렇게 태어난 아이도 힘이 들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은 억장이 무너진답니다.

이 책은 자폐아 때문에 갈등을 겪는 가족의 일상을 보여주고 있는 동화입니다.

얀에게는 자폐를 가지고 있는 리자 누나가 있습니다.

누나는 언제나 말이 없고 뭔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소리를 지른답니다.

리자 누나가 할줄 아는 말이라곤 '응'과 '아니' 뿐이랍니다.

항상 열쇠 꾸러미를 가지고 놀며 거기에 집착을 하기도 하지요.

늘 똑같은 것만 먹어서 엄마를 힘들게 하기도 해요.

얀은 이런 누나가 안쓰럽기도 하답니다.

누나에게 뭔가 해주고 싶어하고

누나를 위한 배를 만들어주고 싶고, 누나를 위한 성을 만들어 주고 싶기도 해요.

 

 

 

 

 

어쩌면 자폐를 가진 리자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평범하지 않다는 이유로,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장애를 가진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답니다.

이런 걸 보면 평범하게 태어난 것을 감사해야 하는데

사람들이 사는 삶이란 평범한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사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가 다니던 같은 반 아이 중에도 자폐아가 있었는데

그 아이는 매일 히죽히죽 웃기만 한다고 했습니다.

인지능력이 다른 아이들보다 부족해서 수업을 따라가기가 어렵고

반평균을 깎아 먹어 아이들의 따가운 시선을 한몸에 받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그 아이는 밝고 긍정적으로 살아가고 있었답니다.

길을 가다가 그 아이가 영어학원 가방을 메고 학원에 가는 모습을 보았을 때

그 아이의 부모 마음을 어렴풋이라도 알 수 있었습니다.

남들과 평범하게 키우고 싶은 마음... 그게 바로 부모 마음이겠지요.

 

 

 

 

 

 

리자 역시도 평범하게 생활하고 싶은데 그게 쉽지 않았어요.

얀은 리자 누나 때문에 힘들어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엄마가 집을 나가지 않을까 늘 걱정을 했답니다.

엄마는 그런 누나에게 지쳐 수도 없이 울기도 하고 결국엔 리자를 요양기관에 보내려고 한답니다.

하지만, 얀은 누나를 요양기관에 보내는 것이 누나를 버리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나는 누구보다 리자를 사랑해. 리자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거야.

그런데도 난 점점 더 불행해. 당신에게 화도 나고.

당신은 밖에서 일하는 동안에는 리자를 잊고 지내잖아.

요즘은 리자에게도 자꾸만 화가 나.

그러는 나 자신에게도 화가 나고.

리자가 저런 건 정말 그 애 잘못이 아니잖아.' <본문 p. 31 일부 발췌>

 

 

 

 

 

 

얀은 누나 때문에 사랑을 받지 못하고 관심을 받지 못해도 누나를 생각하는 마음이 컸답니다.

부모님이 리자를 요양기관에 보내기로 한 것은 가족들을 생각한 거였어요.

리자가 치료를 받으면 상태가 호전될 수도 있고, 얀 역시도 부모님의 관심을 더 받을 수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엄마와 아빠도 일하는데 조금은 수월한 부분도 있었구요.

리자가 잠시 병원에 머무르는 동안 얀은 외할머니댁에서 특별한 추억을 많이 담아온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누나와 같이 장애를 가진 다른 아이도 만나게 된답니다.

자폐란 정말 치유가 불가능하고 모든 이를 힘들게만 하는 것일까요?

얀의 친구가 뜻밖의 선물로 개를 데려오게 되는데...

 

 

 

 

 

평범한 아이를 키우지 못하는 부모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장애를 가진 그 아이 역시도 평범하지 못한 것에 많이 힘들었겠지만 부모도 힘들었겠지요.

어쩌면 리자에게는 가장 좋은 친구는 얀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아직 어린데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누나를 더 많이 생각하고 누나를 자신이 지켜줘야겠다는 생각을 가졌으니까요.

누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얀의 모습이 기특하기도 하답니다.

누나의 장애로 얀이 일찍 성숙해져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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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번 해 봐! - 빨간머리 마빈의 도전 이야기 햇살어린이 12
루이스 새커 지음, 슈 헬러드 그림, 황재연 옮김, 이준우 본문색채 / 현북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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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번 해봐!>는 빨간머리 마빈의 도전이야기입니다.

자신없는 일에 뭔가 도전한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에요.

마빈 역시 도전을 하기 위해 수도없이 갈등을 하고 도전에 앞서 자신이 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져보기도 한답니다.

마빈이 도전을 하기까지 친구들의 도움이 있었는데요.

정작 마빈이 도전하는 날 친구들은 마빈이 도전하는 것에 아무런 관심도 없었답니다.

마빈이 어떤 도전을 할지 궁금해지시죠?

표지에서 보여지는대로 겁을 잔뜩먹고 자전거를 타고 있는 마빈의 모습이 보여지는데요.

얼핏 보면 정말 별거 아닌 도전 같은.. ㅋㅋㅋ~~

책을 읽고 나니 표지에서 모든 걸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마빈은 얼마 전에 산악용 자전거를 선물로 받았답니다.

엄마와 아빠를 조르고 졸라서 받았는데

웬일인지 마빈은 자전거를 고이 모셔두고 건드리지도 않았어요.

그동안 마빈이 타던 자전거는 동생 린지에게 주기로 했어요.

마빈은 그동안 타던 자전거를 린지에게 주면서 작은 자전거는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죠.

마빈은 그렇게나 갖고 싶었던 자전거를 갖게 되었지만

정작 마빈의 산악용 자전거는 마빈이 타주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친구들은 마빈에게 산악용 자전거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죽음의 언덕에서 마빈이 자전거 타는 걸 보겠다고 기대를 하게 된답니다.

마빈은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어떻게 해서든지 자전거를 타지 않으려고 한답니다.

다행히 린지를 울렸다는 이유로 자전거를 일주일 동안 탈 수 없게 된 마빈은 한편으론 기쁘기도 하답니다.

엄마 핑계로 자전거를 타지 않아도 되니까요.

문제는 그 다음인데요.

친구들은 일주일 후에 마빈이 그 자전거를 죽음의 언덕에서 탄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고

마빈은 자신의 생각과는 다르게 분위기상 자전거를 타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답니다.

그때부터 마빈은 혼자서 걱정에 시달리게 된답니다.

 

 

 

 

새로 산 자전거는 좋았지만 그동안 타던 자전거보다 조금 컸기에 마빈은 솔직히 겁이 났었거든요. 

아직 한번도 타보지 않은 자전거를 평지에서 타는 것도 아니고

형이 타다가 여러번이나 다쳤던 죽음의 언덕에서 탄다는 생각에 겁이 났어요.

하지만 마빈은 친구들에게 '겁쟁이 마빈'이라는 소리가 듣기 싫어 급기야는 자전거를 타야 한다는 걸 알게 된답니다.

엄마와 아빠가 자전거를 타지 말라고...

위험하니 죽음의 언덕은 위험한 곳이라고 한마디라도 거들어 주면

핑계를 대고 어떻게 해서든지 안탈 수 있으련만... 부모님들은 오히려 마빈에게 용기를 주시곤 하지요.

마빈은 자전거를 타는 일주일을 기다리는 동안 마음은 수도없이 갈등을 해야 했답니다.

정작 마빈이 자전거를 타기로 한 토요일 친구들은 마빈이 죽음의 언덕에서 자전거를 탄다는 사실조차 관심이 없는데...

마빈은 과연 죽음의 언덕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을까요?

 

 

 

 

 

죽음의 언덕은 용기를 시험하는 곳이에요.

친구들의 등쌀에 못 이겨 죽음의 언덕에서 자전거를 타게 된 마빈은

약속된 날이 오기까지 불안에 떨며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답니다.

성공한다면 영웅이 되겠지만, 실패가 두려워 미리 포기하면 친구들의 놀림을 받는다는 생각에 포기할 수도 없답니다.

'그냥 한번 해 봐!'는 마빈이 자전거를 타는 날까지 마빈의 심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자전거 타는 것이 무서워 차라리 동생과 유니콘 놀이를 하는게 더 낫다고도 생각한답니다.

누구든지 새로운 일을 도전한다는 건 쉬운일이 아니랍니다.

더군다나 용기를 시험하는 죽음의 언덕에서 자전거를 탄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지요.

마빈은 부모님과 친구의 응원에 힘입어 죽음의 언덕에서 자전거를 타게 되는데...

과연 성공적으로 자전거를 잘 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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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도시 감성여행 - 낭만을 찾아 떠나는
염관식.옥미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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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난다는 것만으로 마음이 설레인다. 

요즘은 예전보다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그만큼 힐링이 필요하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여행을 통해서 치유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나도 여행을 좋아하는데 여행을 떠난다는 것만으로도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지어진다.

그만큼 여행은 모든 것을 감싸줄 수 있는 어머니의 품 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다.

RHK에서 출간된 낭만을 찾아 떠나는 소도시 감성여행은 여행에세이이다.

그동안 보아왔던 여행도서와는 약간 다른 스토리가 있는 여행도서이다.

12가지 테마를 가지고 각각의 도시를 보여주고 있는데

책에서 보여지고 있는 소도시들을 둘러보니 그곳에서 풍겨지는 향내가 그대로 느껴지는 듯하다. 

 

 

 

 

이 책에는 커피 명인 박이추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강릉,

펄떡이는 바다의 낮과 밤을 만끽할 수 있는 통영,

단돈 2만원이면 상다리 부러지는 산해진미가 깔리는 막거리집이 있는 전주,

자전거를 타고 벚꽃길을 달리는 경주,

원시 섬을 트레킹하는 울릉도,

바다에 풍덩 뛰어들어 즐기는 남해,

오토캠핑을 즐기기 좋은 가평,

바닷가 펜션에서 로맨틱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태안,

달팽이처럼 느릿느릿 머무는 여행이 제격인 담양,

기차로 시작해 기차로 마무리하는 삼척,

푸른 초원과 순백의 눈밭을 찾아 떠나는 평창,

사진 찍을 거리가 넘쳐나는 부산 등 열두 도시의 로망과 테마를 실었다.

 

 

 

 

모두 빼놓지 않고 다녀보고 싶은 곳이다.

이 책을 보기 전에는 여행지의 도시가 테마와 관련이 있다는걸 알지 못했다.

테마와 함께 즐기니 여행에 한층 더 낭만적인 느낌이 들었고 멋스러움까지 느껴졌다.

각 지역의 특징을 살려 느낌을 담아 준 스토리를 보면서 나도 그곳에 빠져드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테마에 맞춰 보여주는 공간들을 보니 진작에 알았음 그런곳들을 찾아볼 걸 그랬다는 생각도 들었다.

 

 

 

 

여행에서 먹거리는 빠질 수 없는 것 중에 하나인데

먹거리와 더불에 그곳의 별미를 느껴볼 수 있는 시간도 괜찮았다.

보통 여행도서에 보면 맛집과 관련된 정보들이 대부분 나오지만 별미에 대한 부분은 색달랐기 때문이다.

통영의 별미인 오미사꿀빵과 통영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항남우짜의 맛도 궁금해졌다.

비빔밥으로 유명한 전주가 세계에서 네 번째로 유네스코 음식 창의도시로 선정되었다는 사실도 흥미로웠다.

시간이 멈춘 듯한 신비의 섬 울릉도를 둘러보며 신비스러운 섬에 매료되기도 하고

보물섬이 숨겨놓은 종합선물세트인 남해를 둘러보면서 오감만족의 여행지를 찾은 것 같았다.

담양에 있다는 레스토랑 멘토르는 300여종의 야생화가 가득하다고 하니

그곳은 레스토랑이기보다는 식물원을 방불케하는 한폭의 그림같은 곳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번이나 찾았던 경주였지만

자전거를 타고 벚꽃길을 여행한다고 생각하니 역사적인 도시가 아닌

자연의 풍경 속에서 벚꽃이 날리는 그 길을 걷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는 남이섬에서 볼 수 있는 계절의 아름다움과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아침고요수목원은 한번쯤 찾아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책에서 보여지는 사진 덕분인지 그동안 가봤던 여행지들이 더 낭만적이고 멋지게 보여졌다.

이렇게나 아름다운 곳을 책으로만 둘러봐서 아쉽지만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책을 들고 찾고 싶은 곳들이었다.

아름다운 풍경들과 함께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아름다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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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3-11-10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은 도시'라고 하지만, 막상 '큰 도시'를 다녀온 이야기들이 나오는군요 ^^;;;
참말 더 작은 도시, 그야말로 작은 도시를 다니면서
외려 더 재미난 이야기를 건져올릴 수 있어요.

경주도 자전거로 달릴 만하겠지만,
옥천 같은 곳 군 외곽을 자전거로 한번 달려 보시면...
세상에 한국에 이런 곳이 다 있구나! 하고 감탄하시리라 생각해요.
 
슐라이덴이 들려주는 식물 이야기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108
엄안흠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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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식물은 흔하지만 소중한 생물입니다. 

살아있는 존재인데 움직일 수 없다는 이유로 하찮게 여기는 경향이 있지는 않을까 생각되네요.

우리에게 볼거리를 주고, 먹거리까지 제공해 주는 식물은

우리 가까이에서 존재하며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는 소중한 존재인데

식물에 대해서 많이 알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이 책은 슐라이덴이 수업 형식으로 식물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얼마나 다양한 식물이 존재하며 인간에게 식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비롯하여

식물의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들려주는 책입니다. 

 

 

 

 

살아가기 위해서 무언가 먹어야만 하는 동물과는 다르게 식물은 스스로 양분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식물은 움직이지는 못하지만 스스로 양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초식 동물의 먹이가 되고 지구상의 다른 생물들에게 꼭 필요한 존재랍니다.

식물이 없었다면 지구상의 대부분의 생명체는 나타나지 않았을지도 몰라요.

식물 세포는 동물 세포에는 없는 세포벽을 가지고 있는데

식물의 세포벽은 대부분 섬유소로 이루어져 있어요.

사람을 포함한 동물들은 식물을 먹으면 세포벽을 분해하지 못해 소화가 되지 않아요.

그래서 사람들은 식물의 섬유소가 많이 포함된 음식을 다이어트 식품이라고 불러요.

 

 

 

식물 세포는 대부분 녹색을 띠는데 이것은 엽록소라는 녹색의 색소가

식물 세포의 엽록체라는 세포 소기관에 들어 있기 때문이에요.

식물은 광합성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양분을 만드는데 광합성은 바로 이 엽록체에서 만들어진답니다.

빛은 가시광선의 모든 색을 가지고 있지만

색소는 가시광선 중에서 일부는 반사하고 나머지는 흡수해요.

엽록소는 녹색을 반사하고 나머지는 흡수하기 때문에 우리가 보는 잎이 대부분 녹색을 띠는데

봄과 여름의 잎에는 엽록소가 있어서 녹색으로 보이고

가을에는 엽록소가 분해되어 잎에 있던 다른 색소가 보이기 때문에 울긋불긋한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거예요.

식물의 광합성은 식물 자신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다른 생물에게도 중요한 과정인데

식물이 광합성을 통해 만든 포도당이 다른 생물들의 먹이가 되기 때문이에요.

 

 

 

 

양분이 부족한 토양에서 식물이 자라면 잎의 색이 변하거나 잘 자라지 못하고, 꽃이 피지 않은 경우도 있어요.

마그네슘이 부족한 토양에서 자란 식물은 엽록소를 합성하지 못해서 잎이 노랗게 변하는데

대부분의 토양에 이런 양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집에서 식물을 키우거나 농사를 지을 때 토양에 비료를 주는거랍니다.

비료에는 여러가지 무기 양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비료의 주성분은 토양에 부족하고 식물이 많이 필요로 하는 질소, 인, 칼륨이랍니다.

 

 

 

 

나무를 가로로 자르면 짙은 색의 동심원이나 타원 모양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매년 하나씩 생기기 때문에 나이테라고 불러요.

나이테의 너비는 나무가 살아오는 동안의 날씨와 같은 많은 정보를 알려 주어요.

비가 많이 온 해에는 물관이 많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나이테의 너비가 넓고

비가 적게 와서 가뭄이 든 해에는 나이테의 너비가 좁게 되는데

나무의 나이테를 보면 나무가 사는 동네의 기후를 추측할 수 있답니다.

 

 

 

 

수천 년 전부터 사람들은 식물을 약으로 사용해 왔어요.

우리가 먹는 한약재 역시도 많은 종류가 식물인데요.

우리가 해열제로 사용하는 아스피린은 원래 버드나무에서 추출한 물질로 만들어졌고,

주목나무에서 추출한 텍솔이란 물질은 현재 항암재로 사용되고 있어요.

그리고 은행나무에서 추출한 물질은 혈액 순환제로 사용되고 있다고 해요.

식물은 입고, 먹고, 자는 모든 곳에 사용되고 있고 의약품의 중요한 자원이 된다니

생활에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것인데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이 넓어지면서

식물이 살아가는 공간이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네요.

사람이 생존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식물들로 가득 찰 그날을 기다려 봅니다.

슐라이덴이 들려주는 식물 이야기를 통해서 식물에 대해서 정말 많은 부분을 알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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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는 4차원 - 빨간머리 마빈의 우정 이야기 햇살어린이 11
루이스 새커 지음, 슈 헬러드 그림, 황재연 옮김 / 현북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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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우리 반에 4차원 친구가 전학을 오게 된다면 어떨까요?

내가 먼저 쉽게 다가가서 친해지기가 쉬울까요?

평범하지 않은 생각과 행동 때문에 아마 쉽게 친해지기는 어려울 거예요.

모든 친구들이 새로 전학 온 친구를 멀리하고 놀아주지 않을 때

마빈은 4차원의 친구에게 먼저 손을 내밀게 되고 친하게 지내기 위해 노력하고 그 친구를

다른 친구들처럼 평범한 친구처럼 대해준답니다.

마빈에게 이런 점이 있다는 것이 놀라운데요.

그러고 보면 마빈은 새로운 친구를 특이한 친구가 아닌 평범한 친구로 받아들였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특별하지만 평범한 눈으로 바라본다는 것...

조금만 생각만 바꾸면 가능한 일인데 틀에 박힌 사고 때문에 더 어렵지 않나 싶어요.

 

 

 

 

마빈의 반에 새로운 친구인 조가 전학을 오게 되는데 그 친구는 평범한 친구가 아니었어요.

모두가 알고 있는 평범한 것을 아무것도 모르고 같은 나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정말 이상한 아이었어요.

매일매일 똑같은 옷을 입고 다니며, 학교 수업을 따라가기에도 어려웠어요.

조가 살던 곳은 시카고였는데, 아무리 다른 도시에서 살았다고 해도

마빈이 사는 곳에 있는 아이들과는 뭔가 다른 아이었거든요.

친구들은 조를 찌질이라고 하고 하는 짓마다 이상하다면서 정상이 아니라고 하지요.

국기 게양대에 뽀뽀를 하는 이상한 아이라면서

조의 특별함 때문에 친구들은 조를 멀리하게 되고 조는 혼자서 학교 생활을 하게 된답니다.

이때 조에게 손을 내밀어 준 친구는 마빈인데요.

먼저 손을 내밀어 준 마빈의 모습이 아름답기만 하답니다.

마빈은 조에게 월볼 게임을 같이 하자고 하고, 급기야는 마빈의 집에 초대를 하게 된답니다.

마빈은 혼자인 조에게 자신이 진정한 친구가 되고 싶어했어요.

 

"항상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게 어려워.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

다른 아이들과 같아지려고 노력하는데, 아이들은 내가 다르다고 생각해." <본문 p.58 일부 발췌>

 

조는 평범한 아이들과 같아지고 싶었는데

그게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과 친구들이 자신을 멀리하는걸 알고 있었던거지요.

조가 한 말을 통해서 조의 마음의 상처가 어느정도인지 느껴지네요.

 

 

 

 

조는 마빈의 집에 갔다가 마빈의 동생 린지가 먹고 있던 젤로에 푹 빠지게 되고

젤로를 세 그릇이나 먹게 된답니다.

조가 맛본 젤로가 어떤 맛인지 궁금해지는데요.

젤로를 처음으로 먹어 본 조는 젤로가 입맛에 딱 맞았나 봅니다.

 

 

 

 

조는 마빈에게 위즐 피시라는 게임을 알려주게 되고, 그날 밤 조는 마빈의 집에서 자게 된답니다. 

조는 자신을 초대해 주어 고맙다면서 생애게서 가장 행복한 날이었다는 말을 하게 된답니다.

어쩌면 조에게 이렇게 먼저 손을 내밀어 준 친구가 없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어요.

조는 침대에서 자라고 하는걸 바닥에서 자겠다고 하며 바닥에서 잠들게 되는데요.

부모님께 전화를 드리라고 해도 전화를 드렸다는 말 뿐...

그리고 부모님은 회의중이라는 둥 알 수 없는 얘기를 하게 되는데요.

조가 하는 말이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알 수가 없더라구요.

함께 있는 동안 조는 부모님께 전화를 드린 적이 없었거든요.

그렇게 마빈의 집에서 주말을 보낸 조는 그 다음 날 사라져 버리게 된답니다.

조를 찾기 위해 마빈의 식구들은 여기저기 찾아 다니게 되고

마침 조에게서 전화가 오게 되는데 다행히 조는 무사했답니다.

 

 

 

 

새로운 한주가 되어 마빈이 학교에 갔을 때 마빈은 학교에서 조를 만날 수가 없었답니다.

선생님께서 조가 전학을 가게 되었다는 말씀을 해 주시게 되는데...

바람처럼 잠시 머물렀다가 떠난 조의 존재를 친구들은 그리워하게 된답니다.

조를 생각하게 된 이유가 조가 알려준 위즐 피시 덕분이었는데

위즐 피시 덕분에 친구들은 조를 이상한 아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게 되고 조를 다시 만나고 싶어하지요.

그동안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단지 위즐 피시 때문에 조를 그리워하는걸 보니

역시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 한가지만 가지고도 이렇게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이 놀랍기도 했답니다.

조가 이사가기 전에 마빈의 집에 들려 가족들을 소개시켜 주는데

부모님의 직업상 이사를 여러번 다녀야 했다는 것과

조가 했던 말들이 전부 다 사실이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했답니다.

친구를 특이하다고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마빈처럼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준다면...

어쩌면 전학 온 친구들도 아이들과 융화되더 더 쉽게 친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4차원 내 친구는 아이들과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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