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는 4차원 - 빨간머리 마빈의 우정 이야기 햇살어린이 11
루이스 새커 지음, 슈 헬러드 그림, 황재연 옮김 / 현북스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만약에 우리 반에 4차원 친구가 전학을 오게 된다면 어떨까요?

내가 먼저 쉽게 다가가서 친해지기가 쉬울까요?

평범하지 않은 생각과 행동 때문에 아마 쉽게 친해지기는 어려울 거예요.

모든 친구들이 새로 전학 온 친구를 멀리하고 놀아주지 않을 때

마빈은 4차원의 친구에게 먼저 손을 내밀게 되고 친하게 지내기 위해 노력하고 그 친구를

다른 친구들처럼 평범한 친구처럼 대해준답니다.

마빈에게 이런 점이 있다는 것이 놀라운데요.

그러고 보면 마빈은 새로운 친구를 특이한 친구가 아닌 평범한 친구로 받아들였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특별하지만 평범한 눈으로 바라본다는 것...

조금만 생각만 바꾸면 가능한 일인데 틀에 박힌 사고 때문에 더 어렵지 않나 싶어요.

 

 

 

 

마빈의 반에 새로운 친구인 조가 전학을 오게 되는데 그 친구는 평범한 친구가 아니었어요.

모두가 알고 있는 평범한 것을 아무것도 모르고 같은 나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정말 이상한 아이었어요.

매일매일 똑같은 옷을 입고 다니며, 학교 수업을 따라가기에도 어려웠어요.

조가 살던 곳은 시카고였는데, 아무리 다른 도시에서 살았다고 해도

마빈이 사는 곳에 있는 아이들과는 뭔가 다른 아이었거든요.

친구들은 조를 찌질이라고 하고 하는 짓마다 이상하다면서 정상이 아니라고 하지요.

국기 게양대에 뽀뽀를 하는 이상한 아이라면서

조의 특별함 때문에 친구들은 조를 멀리하게 되고 조는 혼자서 학교 생활을 하게 된답니다.

이때 조에게 손을 내밀어 준 친구는 마빈인데요.

먼저 손을 내밀어 준 마빈의 모습이 아름답기만 하답니다.

마빈은 조에게 월볼 게임을 같이 하자고 하고, 급기야는 마빈의 집에 초대를 하게 된답니다.

마빈은 혼자인 조에게 자신이 진정한 친구가 되고 싶어했어요.

 

"항상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게 어려워.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

다른 아이들과 같아지려고 노력하는데, 아이들은 내가 다르다고 생각해." <본문 p.58 일부 발췌>

 

조는 평범한 아이들과 같아지고 싶었는데

그게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과 친구들이 자신을 멀리하는걸 알고 있었던거지요.

조가 한 말을 통해서 조의 마음의 상처가 어느정도인지 느껴지네요.

 

 

 

 

조는 마빈의 집에 갔다가 마빈의 동생 린지가 먹고 있던 젤로에 푹 빠지게 되고

젤로를 세 그릇이나 먹게 된답니다.

조가 맛본 젤로가 어떤 맛인지 궁금해지는데요.

젤로를 처음으로 먹어 본 조는 젤로가 입맛에 딱 맞았나 봅니다.

 

 

 

 

조는 마빈에게 위즐 피시라는 게임을 알려주게 되고, 그날 밤 조는 마빈의 집에서 자게 된답니다. 

조는 자신을 초대해 주어 고맙다면서 생애게서 가장 행복한 날이었다는 말을 하게 된답니다.

어쩌면 조에게 이렇게 먼저 손을 내밀어 준 친구가 없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어요.

조는 침대에서 자라고 하는걸 바닥에서 자겠다고 하며 바닥에서 잠들게 되는데요.

부모님께 전화를 드리라고 해도 전화를 드렸다는 말 뿐...

그리고 부모님은 회의중이라는 둥 알 수 없는 얘기를 하게 되는데요.

조가 하는 말이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알 수가 없더라구요.

함께 있는 동안 조는 부모님께 전화를 드린 적이 없었거든요.

그렇게 마빈의 집에서 주말을 보낸 조는 그 다음 날 사라져 버리게 된답니다.

조를 찾기 위해 마빈의 식구들은 여기저기 찾아 다니게 되고

마침 조에게서 전화가 오게 되는데 다행히 조는 무사했답니다.

 

 

 

 

새로운 한주가 되어 마빈이 학교에 갔을 때 마빈은 학교에서 조를 만날 수가 없었답니다.

선생님께서 조가 전학을 가게 되었다는 말씀을 해 주시게 되는데...

바람처럼 잠시 머물렀다가 떠난 조의 존재를 친구들은 그리워하게 된답니다.

조를 생각하게 된 이유가 조가 알려준 위즐 피시 덕분이었는데

위즐 피시 덕분에 친구들은 조를 이상한 아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게 되고 조를 다시 만나고 싶어하지요.

그동안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단지 위즐 피시 때문에 조를 그리워하는걸 보니

역시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 한가지만 가지고도 이렇게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이 놀랍기도 했답니다.

조가 이사가기 전에 마빈의 집에 들려 가족들을 소개시켜 주는데

부모님의 직업상 이사를 여러번 다녀야 했다는 것과

조가 했던 말들이 전부 다 사실이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했답니다.

친구를 특이하다고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마빈처럼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준다면...

어쩌면 전학 온 친구들도 아이들과 융화되더 더 쉽게 친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4차원 내 친구는 아이들과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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