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식물은 흔하지만 소중한 생물입니다.
살아있는 존재인데 움직일 수 없다는 이유로 하찮게 여기는 경향이 있지는 않을까 생각되네요.
우리에게 볼거리를 주고, 먹거리까지 제공해 주는 식물은
우리 가까이에서 존재하며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는 소중한 존재인데
식물에 대해서 많이 알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이 책은 슐라이덴이 수업 형식으로 식물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얼마나 다양한 식물이 존재하며 인간에게 식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비롯하여
식물의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들려주는 책입니다.

살아가기 위해서 무언가 먹어야만 하는 동물과는 다르게 식물은 스스로 양분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식물은 움직이지는 못하지만 스스로 양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초식 동물의 먹이가 되고 지구상의 다른 생물들에게 꼭 필요한 존재랍니다.
식물이 없었다면 지구상의 대부분의 생명체는 나타나지 않았을지도 몰라요.
식물 세포는 동물 세포에는 없는 세포벽을 가지고 있는데
식물의 세포벽은 대부분 섬유소로 이루어져 있어요.
사람을 포함한 동물들은 식물을 먹으면 세포벽을 분해하지 못해 소화가 되지 않아요.
그래서 사람들은 식물의 섬유소가 많이 포함된 음식을 다이어트 식품이라고 불러요.

식물 세포는 대부분 녹색을 띠는데 이것은 엽록소라는 녹색의 색소가
식물 세포의 엽록체라는 세포 소기관에 들어 있기 때문이에요.
식물은 광합성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양분을 만드는데 광합성은 바로 이 엽록체에서 만들어진답니다.
빛은 가시광선의 모든 색을 가지고 있지만
색소는 가시광선 중에서 일부는 반사하고 나머지는 흡수해요.
엽록소는 녹색을 반사하고 나머지는 흡수하기 때문에 우리가 보는 잎이 대부분 녹색을 띠는데
봄과 여름의 잎에는 엽록소가 있어서 녹색으로 보이고
가을에는 엽록소가 분해되어 잎에 있던 다른 색소가 보이기 때문에 울긋불긋한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거예요.
식물의 광합성은 식물 자신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다른 생물에게도 중요한 과정인데
식물이 광합성을 통해 만든 포도당이 다른 생물들의 먹이가 되기 때문이에요.

양분이 부족한 토양에서 식물이 자라면 잎의 색이 변하거나 잘 자라지 못하고, 꽃이 피지 않은 경우도 있어요.
마그네슘이 부족한 토양에서 자란 식물은 엽록소를 합성하지 못해서 잎이 노랗게 변하는데
대부분의 토양에 이런 양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집에서 식물을 키우거나 농사를 지을 때 토양에 비료를 주는거랍니다.
비료에는 여러가지 무기 양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비료의 주성분은 토양에 부족하고 식물이 많이 필요로 하는 질소, 인, 칼륨이랍니다.

나무를 가로로 자르면 짙은 색의 동심원이나 타원 모양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매년 하나씩 생기기 때문에 나이테라고 불러요.
나이테의 너비는 나무가 살아오는 동안의 날씨와 같은 많은 정보를 알려 주어요.
비가 많이 온 해에는 물관이 많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나이테의 너비가 넓고
비가 적게 와서 가뭄이 든 해에는 나이테의 너비가 좁게 되는데
나무의 나이테를 보면 나무가 사는 동네의 기후를 추측할 수 있답니다.

수천 년 전부터 사람들은 식물을 약으로 사용해 왔어요.
우리가 먹는 한약재 역시도 많은 종류가 식물인데요.
우리가 해열제로 사용하는 아스피린은 원래 버드나무에서 추출한 물질로 만들어졌고,
주목나무에서 추출한 텍솔이란 물질은 현재 항암재로 사용되고 있어요.
그리고 은행나무에서 추출한 물질은 혈액 순환제로 사용되고 있다고 해요.
식물은 입고, 먹고, 자는 모든 곳에 사용되고 있고 의약품의 중요한 자원이 된다니
생활에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것인데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이 넓어지면서
식물이 살아가는 공간이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네요.
사람이 생존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식물들로 가득 찰 그날을 기다려 봅니다.
슐라이덴이 들려주는 식물 이야기를 통해서 식물에 대해서 정말 많은 부분을 알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