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미래의 대통령 - 빨간머리 마빈의 꿈 이야기 햇살어린이 13
루이스 새커 지음, 슈 헬러드 그림, 황재연 옮김, 이준우 본문색채 / 현북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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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마빈 레드 포스트...

원서로 먼저 만나 보았지만 요즘은 번역본을 보느라 솔솔 재미가 납니다.

마빈 레드 포스트는 워낙 유명한 원서이기에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지 않을까 싶어요.

저희 집에도 마빈 원서가 있는데요.

원서만 봤을 때보다 번역본이 있으니 훨씬 더 좋더라구요.

 

 

 

 

마빈 레드 포스트 '나는야 미래의 대통령'편은 마빈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제가 어릴 때만 해도 아이들의 꿈은 대통령이 되고 싶은 아이들이 많았는데요.

지금은 연예인이 되고 싶은 아이들이 훨씬 더 많은 것 같아요.

무슨 일을 하든 아이들이 즐겁고 꿈을 가지고 산다는 건 행복한 일이지요.

 

 

 

 

마빈의 반에는 매주 특별한 날이 있는데요.

월요일엔 양말을 짝짝이로 신었고,

화요일엔 관광지에서 산 기념품 티셔츠를 입었으며 수요일에는 모자를 썼어요.

목요일엔 구멍날이라고 해서 구멍난 옷을 입고 가는 날이었어요.

이 부분을 보면서 외국에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독특한 날이 있다는걸 알았어요.

어쩌면 책에서만 나오는 부분일지도 모르지만

우리나라에는 없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주는 특별한 날을 설정한거 괜찮은거 같아요.

 

 

 

 

구멍날이라... 정말 독특한 날인데요.

구멍날은 반 아이들도 선생님도 모두 구멍이 난 옷을 입고 오는 날이랍니다.

구멍난 양말이든, 옷이든 아무거나 상관 없어요.

아이들은 과연 선생님께서도 구멍난 옷을 입고 오실지 궁금했어요.

하지만, 선생님은 지금까지 특별한 날에 특별한 복장을 하고 오셨어요.

양말을 짝짝이로 신고 오는 날엔 양말을 짝짝이로 신고 오셨고

모자를 쓰는 날에는 모자를 쓰고 오셨어요.

수업시간에 선생님으로써 그런 일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갔지만

선생님은 자신이 정한 규칙을 아이들 앞에서 모범을 보여주신답니다.

목요일에는 배꼽에 구멍이 나 있는 옷을 입고 오셔서 아이들에게 배꼽을 보여주셨는데요.

아이들은 구멍난 옷을 입어보면서 구멍난 옷의 장점도 찾아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답니다.

그런데, 교장 선생님께서 담임 선생님을 부르게 되고

다녀온 선생님께서는 학교에 대통령이 오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구멍난 옷을 입고 오신 선생님께서는 옷을 갈아입으러 집에 다녀오시고

대통령께서 마빈의 교실로 오게 되는데

마빈은 선생님께서 내신 숫자가 엄청나게 많은 덧셈을 하게 되는데요.

긴장 탓에 갑자기 머릿속에서 덧셈이 되지 않았는데 다행히도 캐시의 도움으로 덧셈을 풀게 된답니다.

'훌륭한 시민이 되려면?' 이라는 대통령의 질문에 아이들은 자신만의 생각을 말하게 되고

대통령에게 궁금한 점도 물어보게 된답니다.

마빈은 대통령에게 미래의 대통령감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특별한 날 마빈은 특별한 선물을 받게 된답니다.

마빈의 반이 방송에 나오기도 하고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특별한 사람이 된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요.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훌륭한 시민이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고요.

갑작스런 대통령의 방문으로 마빈은 깜짝 놀라기도 하지만

마빈은 특별한 경험을 하기도 한답니다.

아이들이 대통령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인데다가

대통령과 대화도 해보고 자신의 꿈을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동화입니다.

어쩌면 예고없이 찾아온 특별한 손님이라 아이들에게는 더 특별한 추억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이제 마빈의 이야기는 마지막 한권을 남겨놓고 있는데요.

다음번에는 마빈의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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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수의 탄생 일공일삼 91
유은실 지음, 서현 그림 / 비룡소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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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일수같은 아이가 정말로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도서입니다.

학교에서는 있는지 없는지 티도 안나고 

자기의 생각을 말할 줄 모르며 정말 딱 중간인 아이...

특별히 잘하는 것이 없어 성적표에 어떤 내용을 적어줄지 몰라

담임 선생님이 고민을 하게 한 아이가 일수입니다.

모든 부모들이 그렇듯이 이런 일수에게도

언젠가는 자신을 돈방석에 앉히게 해줄거라며 기대를 하고 있는 엄마가 있어요.

 

 

 



 

초등학교 앞에서 문구점을 하고 있는 부부에게는

크고 작은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가장 큰 고민은 아이가 생기지 않은 것이었어요.

오래도록 아이가 생기지 않았지만

남편이 꾼 특별한 똥꿈을 꾸고 나서 뱃속에 아기가 생겼어요.

흔히 똥꿈을 꾸면 복권을 사야한다고 하잖아요.

일수 아빠 역시도 그런 생각을 했지만 사러 가는게 귀찮아서 말았답니다.

십오 년 만에 귀한 아기가 생기되고 병원에서는 아기 출산예정이라 7월7일이라고했어요.

행운의 7이 두개나 된다면서 특별한 인물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에

두 부부는 너무나 기뻤어요.

 

 

 

 

 

태몽으로 아빠가 똥꿈을 꾸고 태어난 아이 일수는

태어날 때 태변을 먹고 태어나서

혹시라도 다른 애들보다 뒤떨어지는 아이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을 하기도 했지만

다행히도 일수는 평범한 아이가 되었어요.

초등학교 5학년 때는 특별활동을 하면서 서예부에 들게 되었는데

엄마는 일수의 특기를 발견한 선생님을 만났다면서 기뻐했어요.

한석봉 뺨치는 명필이 될거라면서 서예 학원에 보내기도 했어요.

하지만 서예 선생님께서는 더 이상 일수를 가르칠 수 없다고 하기에

일수는 서예 학원을 그만두어야 했답니다.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고 삶의 목표도 없었던 일수는

청년이 되어 어머니의 문구점에서 일을 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일수에게 특별한 날이 오게 된답니다.

어머니가 하는 문구점에는 일수가 초등학교 때 대표로 나가 썼던 붓글씨가 걸려 있었는데

그걸 본 아주머니께서 아이 숙제라면서 붓글씨를 써달라고 한답니다.

아이의 글씨에 딱 맞게 써 준 붓글씨를 본 아주머니는

그 붓글씨가 마음에 든다면서 돈을 2만원이나 주고 가셨어요.

그 소식이 여기저기 전해져 일수는 그날부터 붓글씨를 쓰게 된답니다.

일수에게는 남들이 가지지 못한 특별한 재능이 있었어요.

바로 여러 사람의 글씨체를 쓸 수 있다는 것인데요.

때론 할아버지 글씨처럼,  때론 아이의 글씨처럼, 때론 아빠의 글씨처럼 쓸 수 있다는 거였어요.

그때부터 일수는 붓글씨를 써주는 일을 하게 된답니다.

그러나... 일수는 삶의 회의를 느끼게 되고 붓글씨 쓰는걸 그만두게 되는데...

 

 

 

  

 

일수의 탄생은 제목도 독특하지만 내용도 독특했어요.

무난하고 지극히도 평범한 아이인 일수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데요.

어쩌면 일수같은 아이가 우리 주변에도 있을지도 몰라요.

일수는 자기 주장이 없는 아이였고,

자신이 무얼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도 모르는 아이였답니다.

그냥 부모님이 하라고 하면 하고 하지 말라면 안하는 아이...

요즘 아이들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지요.

 

 

 

 

 

청년이 되었어도 자신이 잘하는 것을 알지 못하고, 꿈이나 미래를 찾지도 못한 아이었어요.

이런 일수에게 붓글씨는 삶의 변화를 준 계기가 되었는데

그로 인해 수입은 많이 생겼지만 한번쯤 고민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답니다.

귀하게 생긴 아이라 특별한 아이로 키우고 싶었던 아이였지만

그건 단지 엄마의 욕심이었어요.

어쩌면 다른 부모들도 내 아이가 특별하길 바라며

일수 엄마처럼 특별한 아이가 되길 바라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특별한 아이가 되길 바라기보다는 특별한 아이가 될 수 있도록

아이가 잘하는 분야를 키워주는 것이

부모로써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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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달콤한 재앙
케르스틴 기어 지음, 함미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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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이 이렇게도 달콤할 수도 있는거로군요.

흔히 재앙하면 커다란 무거움으로 다가오는데 재앙이라는 것이 행복을 안겨주기도 하네요.

주인공 카티는 달콤한 재앙 시점인 5년 전으로 돌아가게 되는데요.

저 역시도 5년 전으로 돌아가면 어떨지 잠시 생각에 잠겨봅니다.

 

 

 

 

카티의 5년 전 모습은 결혼 전 모습이지만,

저의 5년 전의 모습은 어쩌면 지금과 비슷할지도 모릅니다.

제게는 권태기라는 시점이 없었고 5년 전에도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니까요.

여기에서 말하는 5년이라는 기준은 카티가 권태기를 느끼는 시점일 수도 있고,

그와 더불에 카티가 결혼하기 전의 그때 그 시점이예요.

5년 전의 시점이 아니어도 지하철 사고로 저도 결혼 전으로 돌아간다면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멋진 남자가 평범한 내 모습에 반해 나를 사랑해 주고

나를 매일 매일 보고파한다면... 눈빛만 봐도 전기가 통하는...

그냥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집니다. ㅋㅋㅋ~~

구름 위를 둥둥 떠다니는 느낌이 들까요?

아마 연애하던 그시절 그때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겠죠?

 

 

 

 

카티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사람입니다.

못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특별한 것도 없는 사람이지요.

중간 정도 미모, 중간 정도 키, 중간 정도 금발... 정말 딱 중간인~~

평범한 사람을 보고도 흥미를 가지게 되고 특별한 느낌이 든다는건

그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함 때문이겠지요.

물론 지극히 평범한 사람을 멋지고 잘나가는 사람이 좋아해서 안된다는 건 아니지만

특이한 행동에 살짝 미친 것 같을 때가 있어 보이는 사람을 좋아하는다는건

분명 눈에 콩깍지가 씌워졌기 때문일겁니다.

카티의 남편 펠릭스는 다정하고 자상한 남편이에요.

하지만, 결혼 생활이라는 것이 살면서 권태기가 생기다 보니

정말 죽을 때까지 이 사람과 함께할 수 있을지,

예전처럼 나를 사랑하는지에 대한 회의감이 들기도 해요.

어쩌면 누구나가 가질 수 있는 평범한 생각들인데, 그런 부분들을 아이들이 커버해 주지 않나 싶어요.

권태기의 시점이 따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애정이 조금씩 식기 시작하고

서로에 대한 느낌이 예전같지 않을 때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이 있다면

더 행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지요.

 

 

 

 

카티에게 권태기를 느끼는 그 시점에 멋진 남자 마티아스가 다가오게 되고

그녀에게 접근해 오지만, 카티는 결혼을 했고

자신의 부분을 지키기 위해 이런 저런 핑계를 대고 그를 거절하게 된답니다.

그러나 운명적인 만남인지 모임에서 다시 마티아스를 보게 되고

결정적인 순간에 그녀는 지하철 사고로 5년 전의 시점으로 되돌아가게 된답니다.

타임슬립인데요.

이건 정말 누군가 나를 위해 시간을 멈춘 듯한 느낌이 드는 부분입니다.

생각만으로도 가슴 벅차고 그 무엇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어쩌면 카티에게 마티아스는 백마 탄 왕자님일지도 모릅니다.

 

 

 

 

사고가 나기 전 그녀는 유혹에 흔들리지만 양심을 느끼는 마음이 컸었기에

설렘을 느끼는 마음을 감추고 있었답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재앙'은 상상 속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라 독자에게 더 흥미롭게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와의 사랑을 꿈꾸며

예기치 않은 사고로 인해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운 재앙이었지만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은 달콤한 재앙으로 다가온답니다.

재앙이라기 보다 행복을 안겨준 운명의 장난이라고 하는게 더 나을 것 같아요.

지금 내 곁에 지금의 배우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 있다면

과연 정말로 행복할 수 있을지, 나를 사랑해 준 운명의 남자를 만난다면 어떨지...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인생의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을 담은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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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 아저씨네 약국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 7
박현숙 지음, 윤지회 그림, 조광제 도움글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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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김영사에서 출간된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리즈입니다.

어려운 인문학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스토리식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아이들의 인성을 바로 잡아주시는 멘토로 등장하시는 분은

아이들이 흔히 알고 있는 유명하신 위인분들이랍니다.

처음엔 주인공들도 모르고있다가 나중에는 알게 되면서 이야기가 마무리되는데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아이의 편에 서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알려주는 동화로

요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도서가 아닐까 싶어요.

 

 

 

 

 

요번 도서에서는 누구나 잘하고픈 아이의 마음을 잘 담아주고 있습니다.

쌍둥이 형제로 태어난 성우는 형으로 태어났지만 늘 동생인 정우보다 부족하답니다.

동생과 비교되는 탓에  짜증과 불만을 가지고 살고 있었답니다.

본인 스스로도 알고 있지만 늘 정우에게 밀린다는 생각에 은근 질투심도 있답니다.

그렇다 보니 매사에 자신이 없고 짜증과 불만이 쌓이게 되는데요.

어쩌면 이런 모습은 집안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인지도 모릅니다.

아이들 스스로도 부모가 비교를 안해도 잘알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은 더 공감을 느끼면서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성우는 동생보다 학원도 더 많이 다니고 사회 과외까지 하는데도

공부를 더 못하고 더 많은 돈을 쓰고 다니지요.

스스로 돈만 많이 쓰고 공부도 못하는 아들이라면서 스스로 자책을 한답니다.

머리도 좋지 않은 자신에게 엄마가 투자하는건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는데...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한다는 엄마의 말씀이 어쩌면 성우에게는 더 스트레스일지도 모릅니다.

 

"저는 공부를 못해요. 공부만 못하는 게 아니라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아이에요.

별명은 짠돌이, 스크루지 영감에다 짜증 대마왕이에요.

정우와 저는 쌍둥이인데 동생 정우가 공부를 더 잘해요.

사람들은 항상 정우와 저를 비교해요. 엄마 아빠도 정우를 더 좋아하고요." <본문 p. 29 일부 발췌>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우는 스스로가 불행한 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아리스토텔레스 약국에 들어간 성우는

그때부터 약국을 드나들면서 자신의 불만을 토로하게 되고

자신도 스스로 변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답니다.

누구나가 맘만 먹으면 변할 수 있는 일인데

어쩌면 아이들에게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멘토를 찾지 못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사람은 말이다, 자기 자신에게 긍지를 가져야 해.

긍지를 가지면 '나는 큰일을 할 사람'이라고 스스로 믿게 되고 실제로 그렇게 될 수 있거든.

긍지가 없는 사람보다 훨씬 뛰어나지. 성우는 자신에 대한 긍지가 부족한 것 같아.

'긍지'도 중용의 덕이란다. '허세'와 '비굴함'의 중간이지.

오늘부터 '나는 원래 못해, 할 수 없어.' 하는 마음을 버리고

'나는 할 수 있어. 해 낼 수 있어.' 이렇게 생각해 봐.

공부도 마찬가지야.

너 자신에 대해 긍지를 가져. 그러면 자신감도 붙고 마음이 편해질거다." <본문 p. 132 일부 발췌>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과 중용의 덕을 강조했어요.

무인도에 가서 살고 싶다는 성우에게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혼자서는 행복하게 살 수 없다는 걸 알려주게 되지요.

민경이네가 성우네 집에 찾아오게 되고

정우와 성우는 보육원으로 봉사활동을 가게 되는데

성우는 보육원 아이 때문에 화가 나서 봉사활동 중간에 그곳을 빠져나오게 된답니다.

마땅히 갈 곳이 없었던 성우는 아리스토텔레스 약국을 찾아가게 되고

그곳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약사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지요.

약사님 덕분인지 다음번 봉사활동에 갈 때

성우는 자신을 괴롭혔던 아이에게 줄 선물을 사가지고 가기도 하지요.

아리스토텔레스 약사님과의 만남으로 성우는 조금씩 변해가게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동화입니다.

주인공 성우처럼 자신감이 없는 친구들이 많을텐데 그런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도서이지요.

아이들에게 가장 어려운 일은 바로 공부하는 일일텐데요.

이렇게 주변에서 멘토가 있다면 조금은 더 쉬울지도 모릅니다.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있고, 자신의 감정을 보듬어 줄 수 있는 누군가가 있을 때

성우처럼 아이들은 이렇게 변하지 않을까 싶어요.

주변사람과 어울리며 행복해지는 방법을 알려주는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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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결의 역습 - 청결 강박에 사로잡힌 현대인에게 전하는 충격적인 보고서
유진규 지음, 미디어초이스 방송제작 / 김영사on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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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페셜로 방영되었던 <99.9% 살균의 함정>이 도서로 출간되었어요. 

저는 이 프로를 보지 못했는데요.

제목만으로도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 감이 오네요.

우리는 그동안 너무 많이 청결에 예민해 있었던 것 같아요.

어쩌면 그 중에 저도 포함되어 있을지도 모르지만요.

책에서는 청결이 중요하다와 중요하지 않다는 걸 논의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몸에 유익균이 많냐 적으냐 부분을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요즘 아이들보다 제가 어릴 때는 아파트 생활이 거의 없다보니

단독 주택에서 따뜻한 물 펑펑 나오는 그런 생활을 하는 집은 드물었어요.

기껐해야 동네 목욕탕을 찾을 뿐이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청결하고는지 약간 거리가 멀지 않나 싶은데

가만 생각해 보면 요즘 아이들이 예전 아이들보다 청결함에도 불구하고

예전에는 없었던 듣도 보도 못한 병이 생기는걸 보면 그건 꼭 청결하고 관련이 있는건 아닌거 같아요.

책에서 이야기 하는 것도 그 부분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데요.

과연 요즘 새로운 질병들이 이렇게 생겨나는 이유는 뭘까요?

 

지금까지 알려진 약 1만종의 알레르긴 단백질 가운데

단 열 가지가 전체 알레르긴이 절반을 차지하는데 이것은 기생충 또는 해충의 단백질이에요.

우리 몸은 이런 단백질에 반응해 면역 글로불린 IgE를 만들어 내는데

꽃가루와 땅콩 단백질은 놀라울 정도로 기생충 단백질과 유사해요.

집먼지 진드기의 단백질도 기생충의 단백질과 구조가 비슷해요.

 

우리 몸에서 세균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은 대장인데

부위에 따라 대장벽에는 세균 2.5cm 두께로 뒤덮인 곳도 있어요.

건조 중량으로 환산했을 때 대변의 50~60%가 순수한 세균이에요.

장내세균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보여주는 예가 무균 쥐실험인데

무균쥐는 실험실에서 제왕절개로 태어나 멸균된 먹이를 먹으며 무균실에서 자라게 되는데

몸속에 아무 세균도 없는 무균 쥐가 건강할 것 같지만

너무나 많은 병을 앓기 때문에 살려두기가 더 어렵다는 거예요.

장내세균의 부재가 면역계를 혼란에 빠뜨려

면역계가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해 알레르기도 훨신 잘 생긴다는 거지요.

 

아토피로 잠을 설치던 아이이와 비염약을 달고 살던 아이의 장내세균도

두 달 간의 유익균 섭취 이후, 장내 유익균 비율이 크게 증가했고 아토피 증상도 개선되었어요.

장내세균이 제대로 발달하면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은 건강한 면역체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인데

부족한 유익균을 보충하면 질병의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는 거예요.

이때 사용되는 것이 프로바이오틱스인데 프로바이오틱스의 역사는

항생제보다는 짧지만 인류의 생활에 들어온 지는 수천 년이 되었다고 해요.

치즈와 요구르트, 김치, 된장에 이르기까지 발효를 이용하여 부패를 막고 영양가를 높인

전통 음식들에 프로바이오틱스가 들어있는데요.

프로바이오틱스를 잘 이용하면 치료하기 어려운 알레르기 체질의 개선에서 항생제를 대신하는 신약,

그리고 암이나 심장질환의 예방 등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항생제는 우리 몸에서 좋은 균을 몰아내고 나쁜 균을 번성하게 하는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요.

생후 1년 이내에 항생제를 사용하면 천식에 걸릴 가능성이 50% 증가되고

유아기에 항생제를 많이 복용하면 커서 염증성장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높아져요.

동물 실험에서 항생제로 생쥐의 장내세균을 파괴하자 알비칸스가 과도하게 증식하여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고 그 결과 염증이 발생해 알레르기가 잘 생겼어요.

이렇게 위험한 항생제가 아픈 사람에게만 처방되는 치료제가 아니라

가축에 사용한 항생제를 통해 사람 몸속으로 다시 들어온다는 사실이에요. ㅠ.ㅠ~~

가축이 먹은 항생제의 50~75%는 소변과 대변으로 배출되는데

분뇨는 퇴비가 되어 경작지에 뿌려지고 곡물과 채소는 항생제를 흡수해요.

결국 사람이 저지른 잘못으로 인해 다시 사람 몸속으로 들어오는 순환이 계속되다보니

예전 아이들에 비해 요즘 아이들은 병에 더 잘걸리고 알레르기를 비롯하여 많은 질병에 노출되어 있는 거랍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자연 속에서 답을 찾아야 하며 세균과 공생하면서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해야 해요.

세균이 꼭 나쁜 것이 아니라 유익균과 함께 공생할 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비결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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