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 아저씨네 약국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 7
박현숙 지음, 윤지회 그림, 조광제 도움글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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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김영사에서 출간된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리즈입니다.

어려운 인문학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스토리식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아이들의 인성을 바로 잡아주시는 멘토로 등장하시는 분은

아이들이 흔히 알고 있는 유명하신 위인분들이랍니다.

처음엔 주인공들도 모르고있다가 나중에는 알게 되면서 이야기가 마무리되는데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아이의 편에 서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알려주는 동화로

요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도서가 아닐까 싶어요.

 

 

 

 

 

요번 도서에서는 누구나 잘하고픈 아이의 마음을 잘 담아주고 있습니다.

쌍둥이 형제로 태어난 성우는 형으로 태어났지만 늘 동생인 정우보다 부족하답니다.

동생과 비교되는 탓에  짜증과 불만을 가지고 살고 있었답니다.

본인 스스로도 알고 있지만 늘 정우에게 밀린다는 생각에 은근 질투심도 있답니다.

그렇다 보니 매사에 자신이 없고 짜증과 불만이 쌓이게 되는데요.

어쩌면 이런 모습은 집안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인지도 모릅니다.

아이들 스스로도 부모가 비교를 안해도 잘알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은 더 공감을 느끼면서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성우는 동생보다 학원도 더 많이 다니고 사회 과외까지 하는데도

공부를 더 못하고 더 많은 돈을 쓰고 다니지요.

스스로 돈만 많이 쓰고 공부도 못하는 아들이라면서 스스로 자책을 한답니다.

머리도 좋지 않은 자신에게 엄마가 투자하는건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는데...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한다는 엄마의 말씀이 어쩌면 성우에게는 더 스트레스일지도 모릅니다.

 

"저는 공부를 못해요. 공부만 못하는 게 아니라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아이에요.

별명은 짠돌이, 스크루지 영감에다 짜증 대마왕이에요.

정우와 저는 쌍둥이인데 동생 정우가 공부를 더 잘해요.

사람들은 항상 정우와 저를 비교해요. 엄마 아빠도 정우를 더 좋아하고요." <본문 p. 29 일부 발췌>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우는 스스로가 불행한 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아리스토텔레스 약국에 들어간 성우는

그때부터 약국을 드나들면서 자신의 불만을 토로하게 되고

자신도 스스로 변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답니다.

누구나가 맘만 먹으면 변할 수 있는 일인데

어쩌면 아이들에게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멘토를 찾지 못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사람은 말이다, 자기 자신에게 긍지를 가져야 해.

긍지를 가지면 '나는 큰일을 할 사람'이라고 스스로 믿게 되고 실제로 그렇게 될 수 있거든.

긍지가 없는 사람보다 훨씬 뛰어나지. 성우는 자신에 대한 긍지가 부족한 것 같아.

'긍지'도 중용의 덕이란다. '허세'와 '비굴함'의 중간이지.

오늘부터 '나는 원래 못해, 할 수 없어.' 하는 마음을 버리고

'나는 할 수 있어. 해 낼 수 있어.' 이렇게 생각해 봐.

공부도 마찬가지야.

너 자신에 대해 긍지를 가져. 그러면 자신감도 붙고 마음이 편해질거다." <본문 p. 132 일부 발췌>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과 중용의 덕을 강조했어요.

무인도에 가서 살고 싶다는 성우에게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혼자서는 행복하게 살 수 없다는 걸 알려주게 되지요.

민경이네가 성우네 집에 찾아오게 되고

정우와 성우는 보육원으로 봉사활동을 가게 되는데

성우는 보육원 아이 때문에 화가 나서 봉사활동 중간에 그곳을 빠져나오게 된답니다.

마땅히 갈 곳이 없었던 성우는 아리스토텔레스 약국을 찾아가게 되고

그곳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약사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지요.

약사님 덕분인지 다음번 봉사활동에 갈 때

성우는 자신을 괴롭혔던 아이에게 줄 선물을 사가지고 가기도 하지요.

아리스토텔레스 약사님과의 만남으로 성우는 조금씩 변해가게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동화입니다.

주인공 성우처럼 자신감이 없는 친구들이 많을텐데 그런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도서이지요.

아이들에게 가장 어려운 일은 바로 공부하는 일일텐데요.

이렇게 주변에서 멘토가 있다면 조금은 더 쉬울지도 모릅니다.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있고, 자신의 감정을 보듬어 줄 수 있는 누군가가 있을 때

성우처럼 아이들은 이렇게 변하지 않을까 싶어요.

주변사람과 어울리며 행복해지는 방법을 알려주는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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