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드라세카르가 들려주는 별 이야기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56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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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무수히 떠있는 별들을 보면 아름답다는 생각을 한다.

요즘은 공기가 많이 오염되어 별들을 보기가 쉽지 않지만

공기 좋은 시골에서 보았던 반짝이는 별들에 푹 빠졌던 시간이 있었다.

큰아이의 캠프차 갔었던 추운 겨울날 춘천에서의 밤과

가족여행으로 고창으로 놀러갔었을 때 바라본 하늘의 모습에서

정말 쏟아질 듯 한가득한 별들을 바라보았던 기억이 난다.

모두 똑같아 보이는 별들 속에서 어떤 별들은 더 밝아 보이고,

어떤 별들은 어두워 보이기도 한다.

큰 아이가 천문쪽에 관심이 많아 대전에 있는 천문대를 찾았던 적도 있었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도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걸 보면

그때의 그 시간들이 아름답게 그려지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자음과모음에서 출간된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이야기는

청소년들이 보는 도서로 과학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현재 110권까지 출간된 과학자이야기는 분야별로 책이 구성되어 있어

관심 있는 분야를 골라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각권마다 과학자가 등장하여 스토리를 전개해주고 있어 실감나게 책을 볼 수 있고

옆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느낌이 든다.

흔히 과학 도서하면 어렵다는 생각을 먼저하게 마련인데

과학이 어렵지 않고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도서로

질의식으로 수업을 진행해주어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접할 수 있다.

 

 

 

 

우주에는 수많은 천체들이 있으며 천체들 중에서 스스로 빛을 내는 것을 항성이라고 한다.

바로 이 항성이 별인데, 별은 우주 공간에서 밝은 부분을 이루기 때문에 밝은 물질이라고 부른다.

반면에 스스로 빛을 내지는 않지만 별빛을 반사시켜 빛을 내는 행성이나 위성은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서는 그 빛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어둡게 보인다.

밤하늘의 별들이 태양에 비해 어두워 보이는 이유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별의 밝기를 나타내기 위해 천문학자들은 등급을 사용하는데,

기원전 그리스의 히파르코스는 밤하늘에 보이는 가장 밝은 별을 1등성으로,

가장 희미한 별을 6등성으로 하여 별의 밝기에 따라 6등급으로 나누었다.

별은 빨간색, 푸른색, 노란색 등 색깔이 각자 다른데 그 이유는 온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천문학자들은 별빛을 색깔에 따라 O, B, A, F, G, K, M의 7가지 종류로 분류했는데

"Oh! Be A Fine Girl, Kiss Me."의 앞 철자만 따서 외우면 쉽게 외울 수 있다.

책에서 쉽게 외우는 방법을 가르쳐 주니 재미있다.

이런 것들은 이렇게 알려주지 않으면 잊어버리기 쉬운 부분이니 말이다.

 

 

 

 

우주의 별과 별 사이에는 아무런 물질도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수소나 헬륨 같은 기체와 아주 작은 고체 입자들이 있다.

우주 공간에서 별과 별 사이에 존재하는

성간 가스와 우주 먼지를 합쳐 성간 물질이라고 부른다.

별이 만들어질 때는 성운을 이루는 성간 물질이 한곳으로 뭉치기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천천히 뭉치지만 성간 물질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서로를 당기는 만유인력이 커져서 점점 더 빠르게 뭉쳐 별의 모습을 이루게 된다.

별은 이렇게 태어나고 죽게 되는데

별의 중심부에서 수소가 바닥이 나면 더 이상 수소의 핵융합이 일어나지 않게 되고

별 안쪽의 무거운 물질들이 바깥쪽의 가벼운 물질들을 만유인력으로 잡아당겨

별은 수축하게 되면서 별은 죽게 된다.

탄생과 죽음이 별에도 있다는 게 신기하지만 지금도 태어나고 죽은 별들은 무수히 많다.

 

 

 

 

찬드라세카르는 별의 진화와 죽음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유명한 물리학자로

별이 어떻게 자라서 어떤 모습으로 죽는지에 대한 이론을 발표했다.

이 책에서는 별에 관한 모든 과학적인 내용을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생동감있게 글을 이끌어간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무엇보다 책에서 저자의 비유가 재미있는데

별의 죽음을 인간 피라미드가 무너지는 모습으로 비유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책 전체적인 내용도 흥미로웠지만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뒷편에 부록식으로 들어있는 '백설공주와 일곱별의 난쟁이' 이야기인데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를 모태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이번 도서의 주제에 맞게 백설공주 이야기에 별이 등장하고 블랙홀이 등장하면서

백설공주가 별에서 살 수 밖에 없게 되는 내용으로 마무리가 된다.

천체물리학자 찬드라세크라와 함께 떠나는 별 세계 여행을 하면서

별에 대해 심도있게 살펴볼 수 있으며

별의 탄생과 죽음에 대한 부분까지도 자세히 다루고 있어

천문학에 관심있는 아이들이 보면 유익한 도서이다.

중간에 별자리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니 별 이야기가 궁금한 아이들이라면

흥미를 가지고 접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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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꽃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78
최은영 지음, 김송이 그림 / 시공주니어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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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아름다움의 대명사인 꽃...

꽃이 주는 향긋함뿐만 아니라 뽐내고 있는 자태는 보는 이에게 행복감을 준다.

나 역시도 꽃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냥 기분이 좋아진다.

어찌 그런 아름다움을 갖고 태어나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까?

꽃만이 누릴 수 있는 특혜라고나 해야 할까?

우리나라의 사계절은 아름답지만 더욱 아름다운건 꽃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보는 이에게 행복감을 주고 기쁨을 주는 꽃...

 

 

 

 

 

기나긴 겨울을 보내고 이젠 조금씩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한 소녀가 우산을 쓰고 새싹이 자라는걸 바라보고 있는 표지를 보면서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을지 궁금했다.

책을 보게 되면 표지와 제목부터 보게 되는데

이 책은 주인공 지우의 아픔이 담겨져 있는 책이었다.

책을 읽어보기 전에는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내용들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쩌면 잠시 외국에 나가 어학연수를 받는 아이들이라면 더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교 6학년생인 지우는 캐나다로 2년 정도 유학을 다녀왔다.

별로 가고 싶지는 않았지만 2년만 나갔다 오면 영어를 잘할 수 있다는

엄마의 성화에 거절하지도 못하고 따라가게 된 지우...

그곳에서 지우는 동양인의 외모와 영어를 못해 친구들에게 놀림감이 되었다.

낯선 곳에서의 낯선 생활...

거기다가 친구들에게 일방적인 따돌림까지~~

심지어 그곳에 있던 캐시라는 아이는 지우를 이용하기까지 했다는...

그러니 지우의 마음에 상처가 얼마나 컸을까...

 

 

 

 

 

 

지우의 엄마는 돈을 벌기 위해 쉼없이 일을 해야 했기 때문에 지우를 보살펴 줄 수가 없었다.

그 어려운 과정을 겪으면서도 그곳을 선택한 이유는 하나뿐인 딸 지우를 위해서였다.

이 부분은 요즘 부모들이 가장 큰 실수를 하는 부분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에게 좋다면 뭐든지 가리지 않고 무작정 밀고 나가는...

지우의 엄마도 처음에는 좋은 의도로 시작했지만 결국 지우에게는 큰 상처가 되었다.

낯선 곳에서 지우의 생활은 외롭고 힘들었지만 조금만 참으면 된다는 생각에 참고 버텨왔다.

지우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지우에게 2년이란 시간은 혹독한 시간이었다.

돌아오고 나면 모든게 해결될거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지우에게는 그 시간동안의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예전에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과도 멀어지고 2년 동안의 공백을 채우기에는 너무나 역부족인...

사회 모둠 숙제에서 친구들의 눈치를 받아야했고

모둠 숙제가 점수에 들어간다는 생각에 모두들 꺼리게 된다.

선생님 덕분에 한때 친하게 지냈던 은채와 한 모둠이 되었지만

은채 역시 지우를 싫어하고 멀리하게 되는데...

 

 

 

 

 

첫 사회 시험 시간에 자기도 모르게 까무룩 잠이 들어버린 지우...

분명 어젯밤에 엄마와 문제집을 풀었는데 시험지를 받고 나니 아무것도 글자가 보이지 않는다.

눈을 떠보니 어느덧 시험 시간은 끝나 버렸고 백지 상태로 시험제를 제출할 수 밖에 없었는데...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국어 시험시간에도 똑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백지로 시험지를 제출한 지우는 밖에 나갔다가 교문 앞에서 쓰러지게 되면서

병원에 갔다가 검사를 받아보게 되고 기면증이라는 진단까지 받는다.

 

 

 

 

 

초등 6학년이 감내하기에는 너무 힘들었던 시간들...

결국 지우의 마음의 병이 겉으로 드러나게 되었고

병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엄마도 함께 치료를 받게 된다.

단지 잘 키우기 위해,

내 아이가 다른 아이들보다 뒤쳐지지 않기 위해 노력한 것 밖에 없는데

아이에게 그런 증세가 나타난 것도 놀라웠고

엄마 입장에서는 자신이 원인 제공을 했다는 것이 큰 아픔으로 다가온다.

 

 

 

 

 

 

이 동화는 어쩌면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단편적인 이야기일수도 있다.

아이들에게 맘껏 뛰어놀으라고 하고, 아이가 하고 싶은걸 하라고 하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공부가 밑바탕이 되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지우도 최선을 다했고, 지우 엄마 역시 최선을 다했지만

예상치도 못한 결과가 발생하면서 

지우네 가족에게 정신병 치료라는 빨간불이 들어오게 되는데

아이들에게 완벽을 추구하는 부모의 마음이 고스란히 아이에게 전달된 것은 아닐지... 생각해 본다.

세상에 아프고 싶은 사람은 없고, 상처받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테니까...

지우가 쓰러지지 않았다면 지우에게 나타난 병을 모른채 그냥 방치되었을지도 모른다.

일등이 되기 위해 너무 공부만을 강요한건 아닌지

나도 내 아이에게 알게 모르게 마음의 병을 주는건 아닌지

잠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은 초등용 도서지만 부모가 먼저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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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글쓰기 대회에서 일등 하는 법
이혜영 지음, 홍성지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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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하고 싶은 일이 바로 일등하는 법이죠~~

독특한 제목으로 다가온 이책은 일등하는 법이란 타이틀을 달고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책입니다.

더군다나 표지 그림이 정렬적인 빨간색이라 더 눈에 띄는데요.

제목까지 한번에 사로잡아 아이들을 호기심 속으로 쭉쭉 잡아당깁니다.

 

 

 

 

 

 

예전에 제가 어릴 때에는 글쓰기는 타고난 사람만이 잘 쓸수 있었는데

지금은 독서논술을 비롯하여 책에서건 어디건

글쓰기를 잘하는 싶다고 생각한다면 얼마든지 방법을 찾을 수 있어요.

정보가 가득한 세상에 태어난 요즘 아이들의 특혜라고나 해야 할까요?

그만큼 요즘은 알고 싶은 것들을 마음만 먹으면 알 수가 있고

자신의 노력여하에 따라서 충분히 가능해요.

주니어김영사에서 출간된 학교 글쓰기 대회에서 일등하는 법은

글쓰기가 어려워서 글쓰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글쓰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의 특징을 보면 처음부터 글쓰기가 싫었던 건 아니고

마땅히 써야 할 말이 생각나지 않기 때문에 글쓰기가 재미없어지고

그러다 보니 점점 부담감이 쌓여 글쓰기가 싫어지는건 아닐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기초가 잡혀있지 않은 아이들에게 글쓰기는 어렵게 다가올 수 밖에 없습니다.

처음 가는 길을 가이드가 알려주면 쉽게 갈 수 있듯이

어떤걸 써야할지 막막한 아이들에게 글쓰기의 가이드 같은 역할을 하는 도서입니다.

특히 초등학교 남자 아이들은 글쓰기를 더더욱 싫어하는데요.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성진이도 그렇답니다.

왜 글을 써야하는지도 모르겠고,

도대체 일기를 왜 쓰며 일주일에 몇번씩 독서기록장을 쓰는 것이 지겹기만 해요.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성진이의 마음이 글쓰기 싫어하는 친구들의 마음과 같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이런 성진이에게 글쓰기에 관심을 갖게 되는 변화가 찾아오는데요.

바로 창틀에 낀 연필을 만나게 되면서부터입니다.

말을 하는 연필을 깨운건 바로 성진이인데요.

이 연필은 마법의 연필이랍니다.

연필이 모든걸 해주는건 아니고 성진이를 옆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해요.

마법의 연필은 무조건 깨어나는건 아니고, 자신을 찾아주고,

글쓰기가 싫다고 말하는 아이들이 있으면 눈을 번쩍 뜨고 깨어난답니다.

알라딘의 요술램플에서 램프의 요정이 깨어나는 것처럼 말이에요.

작가님도 글을 쓰고 있지만 글을 쓰고 있으면서도 글쓰기가 어렵다고 해요.

하지만 어떻게 작가가 됐냐구요?

글쓰기가 어려웠지만 글쓰기의 기본적인 방법을 지키면서 연습을 많이 하다보니

글쓰기에 자신감이 생기면서 글쓰기가 재미있어졌다고 해요.

글쓰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작가님께서 해주고 싶은 말은

글쓰기의 기본적인 방법을 지키면서 연습을 하면 글쓰기를 잘할 수 있다는거예요.

 

 

 

 

 

 

챕터는 독특하게도 2달씩 끊어서 구성되어 있는데

겨울방학 기간인 1~2월달에는 독서록을 시작으로 글쓰기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어요.

일기나 독서록이 바로 글쓰기의 시작이 아닐까 싶어요.

이책과 함께 방학을 보내면서 독서록 숙제를 하는거죠~~

독서록, 상상하는 글, 주장하는 글, 기행문, 제안하는 글, 수필 등

다양한 글의 종류를 보여주면서 어떻게 쓰는게 쉽게 쓰는 방법인지 알려주고 있어요.

책 속에 보며 이.쓰.요(이렇게 쓰면 돼요)와 아.자(아는만큼 자신있게)를 보다 보면

글쓰는 요령이 어느정도 생길거예요.

골라 쓰는 코너와 재미있는 만화가 있어 지루할 틈이 없이 책을 볼 수 있으며

글쓰는 것이 내 생각을 잘 전달하는 것이라는걸 알게 된답니다.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건 글쓰기의 기본 3원칙인데요.

문장과 문단을 이해하고 문단을 나누어 쓰는 것과

글을 쓰기 전에 무엇을 쓸지 개요를 짜는 것이 중요해요.

다 쓴 글을 소리내어 읽으면서 문장을 다듬다보면

글쓰기의 기본 3원칙을 지키게 되고 어느덧 글쓰기 실력이 쑥쑥 향상된답니다.

책을 읽을 때는 책의 종류에 따라서

무엇을 초점에 두고 읽는지가 달라지듯이 독서록을 쓸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생각이 떠오르는대로 써보는 것이 글쓰기의 시작이며

친구들이 쓴 글을 많이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책을 읽다보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어요.

자신의 이야기 같은 글을 술술 읽다보면 마침내 12가지 마법의 글쓰기 비법을 알게 된답니다.

마법의 연필과 함께 글쓰기의 자신감을 찾는 방법을 만나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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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내공 - 내일을 당당하게
이시형.이희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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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그냥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나만 그런가... 라는 생각을 해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삶의 여유를 느끼지 못한채 그냥 허덕이며 살아가는 것 같다.

나 역시도 뭐가 그렇게 바쁘고 할일이 많은지

하루가 금방 지나가고 일주일도 후딱 지나가 버린다.

그러다 보니 한달이 금방 일년이 되어 버린다.

살다보니 나이를 먹어가고 어느덧 아이들이 훌쩍 자라버린다.

아직 마음은 20대인데, 아이들이 커가는걸 보면 '나도 이제 늙었구나'라는 생각을 해본다.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노년은 다가온다.

생.각.지.도. 못.하.게. 어느날 갑.자.기...

그때는 어쩌면 뒷통수를 맞은 느낌일지도 모른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갑자기 노년을 받아들여야 할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인생을 살면서 내공이 필요하다는 생각... 아직까지는 해보지 않았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내공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살면서 모든 것이 다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인생이 아닐까?

한번뿐이라는 인생~~ 이라는 노래가사도 있지 않은가...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안타까움...

어쩌면 대부분의 사람들도 나와 동일한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한편으로 생각하기엔 아직 인생내공을 생각하기엔 젊어서는 아닐런지...라는 생각을 해보며 안도의 숨을 내쉰다.

 

 

 

 

 

예전에는 수명이 짧았기에 60세에는 환갑이라고 해서 크게 잔치를 벌여주었다.

하지만 지금은 칠순도 안하고 인생 100세를 바라보는 시대가 되었다.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말로만 듣던 인생 100세 시대가 눈앞이라니 믿기 어려운 현실이지만 받아들여야만 한다.

그만큼 미리미리 노년을 준비해야 한다.

요즘 의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오래사는 사람들은 많은데 문제는 노년이 편하고 행복하지 않다는 거다.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된 인생내공에서는 그곳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노년을 행복하고 편하게 즐기는 방법을 보여주는 책이라고나 할까?

 

 

 

 

 

정년은 60인데, 사실 그보다 훨씬 더 일찍 그만두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퇴직을 하고 나서 그 다음이 문제다.

60세에 퇴직을 했다고 가정했을 때 앞으로 40년을 더 살아야 하는데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가 관건이다.

저자는 정년을 앞두면 최소한 10년 전부터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고 한다.

나도 그 말에는 공감한다.

 

 

 

 

 

요즘 직장을 다니다가 그만두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소위 사업인데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에 덤벼든 사람들 중에 중에 80%가 망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아무런 경험도 없이 무턱대고 덤벼들기 때문인데,

장사를 하기 위해서는 식당에 가서 알바도 해보고,

새벽 시장에도 장도 직접 보고 재료도 골라보며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 장사가 포화 상태이기도 하지만, 연습 없이 실전에 덤벼드니 망하는건 당연한 이치이다.

사람들이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고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이 책에서 들려주고 있다.

바로 노년을 잘 즐기는 방법을 말이다.

노년을 준비해야 하는 요즘 시대에 딱 맞는 도서라고나 할까?

책을 읽으면서 나는 더 늦기 전에 이 책을 만난것이 감사했다.

 

 

 

 

 

예전과 요즘의 부는 기준이 다르다.

경제적인 기준을 가지고  많이들 따지는데 노년의 부의 조건은 조금 다르다.

인생 후반에 들어서면 돈 이외에도 필요한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돈, 시간, 친구, 취미, 건강 이 다섯가지가 부자가 되어야 하는데

돈을 얼마나 가졌냐가 하니라 돈을 얼마나 쓰느냐며

일에 낭비하며  쫓기는 시간 가난뱅이가 되지 말고 시간 부자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친구가 많은 사람이 인생 후반에 넉넉한 진짜 부자란고 한다.

즐길 수 있는 취미가 있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건강이 뒤따라줘야 한다는 것이다.

노년이 되어 인생을 즐길 줄 아는 것 그것이 바로 인생내공에서 알려주는 싶은 키가 아닐까 싶다.

인생 전반은 나를 위해서 투자한 시간이 아니라

가족과 자식을 위해서 투자했으니 후반이라도 나를 위해 투자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인생이다.

때론 힘들기도 한 것이 인생이지만

내일을 살아가는 힘이 바로 세로토닌적 삶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사실 본서의 주제는 세로토닌이라고 할 수 있는데

후반부에는 세로토닌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표적인 감정 호르몬이

도파민, 세로토닌, 노르아드레날린인데

흔히 행복물질로 알고 있는 것이 엔도르핀이 아니라 세로토닌이다.

삶에 생기와 의욕을 가져다 주는 것이 세로토닌인데

본능적인 활력의 원친이 되는 것이 바로 세로토닌이라는 것이다.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려두고

내일을 살아가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말 백퍼 공감한다.

인생 전반부보다 후반부를 더 즐기는 것 그것이 진정한 인생내공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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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재가 뿔났다!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47
이미지 지음, 이경석 그림 / 시공주니어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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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에서 출간된 네버랜드 꾸러기문고입니다.

민재가 뿔났다는 초등 저학년 도서로

문구점 아저씨와 사투를 벌이는 민재의 모습이 보여집니다.

아무 죄없이 물벼락을 맞고, 꿀밤을 맞아야만 했던

민재의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한데요.

어쩌면 이런 모습은 어른 앞에서 말 한마디 못하고

소심해지는 옆 친구일지도, 때론 소심한 자신의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민재는 아무 이유없이 당했다는게 억울하기만 하고 복수를 결심하기로 한답니다.

민재가 문구점 아저씨께 복수를 할 수 있을까요?

 

 

 

 

 

아이들이 즐겨찾는 곳은 바로 문구점...

어느 곳이나 가장 많이 사랑을 받는 곳이 바로 문구점이 아닐까 싶어요.

특히 등하교시간의 문구점은 그야말로 북새통이지요.

민재가 학교가는 길에 양재수문구점이라고 있는데

우락부락하고 퉁명스러운 문구점 아저씨 때문에

아이들은 왕재수문구점이라고 부른답니다.

 

 

 

 

아이들이 왕재수라고 부르는걸 보면 아저씨가 아이들에게 어떻게 했는지를 알게 됩니다.

아저씨는 손님은 괜찮은데 주변에서 구경을 하는 아이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러니 아이들은 왕재수라고 부르는게 당연해요.

큰 소리로 호통치고 아이들을 밀어내는 그런 모습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에요.

그래도 문구점에 늘 아이들이 몰리는건 문구점 앞에 오락기계가 있기 때문이에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오락기계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잖아요.

 

 

 

 

커다란 화면에서 격투하는 장면을 보면 민재도 힘이 납니다.

그날은 게임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물벼락을 맞게 되는데요.

문구점 아저씨는 게임기 앞에만 몰려있는 시끄러운 아이들이 마음에 들지 않아요.

물벼락을 맞은 민재는 아무런 소리도 못해요.

할말이 있어도 어른들께 아무런 말대답도 하지 못하는데요.

그건 민재가 잘못해서 그런게 아니라 민재의 소심한 성격 때문이에요.

어른 앞에서는 입에 자물쇠가 채워진거 같으니까요.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라

어쩌다가 문구점에 갔다가 중국집 배달 오토바이가 쓰러뜨리고 간 진열대를

민재가 쓰러뜨렸다는 누명까지 쓰고 꿀밤을 맞기도 한답니다.

억울하고 화가 나지만 민재는 한마디도 할 수가 없어요.

화가 난 민재의 뿔은 자꾸만 자라난답니다.

 

 

 

 

집에 돌아온 민재는 상우와 함께 왕재수 아저씨를 혼내주기 위해 초능력을 연습하기로 합니다.

설정이 참 재미있는데요.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복수를 향한 열정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아이들은 덩치 커다란 어른을 이길수는 없으니까

초능력의 힘을 빌리고 싶으건 당연한건 아닐까요?

우리 어른들도 힘으로 밀리면 뭔가 신비한 능력이 있어서 그 사람을 혼내주고 싶으니까요.

어른인 저도 그런데 아이들은 오죽하겠어요...

민재는 닭살을 만들겠다며 닭고기를 연신 먹어대는 상우와 함께 장풍을 연습하며

휴지가 잠깐 흔들리는 모습을 보기도 하는데... ㅋㅋㅋ~~~

 

 

 

 

 

조금 허무맹랑해 보이기도 하지만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할만한 도서입니다.

기발한 발상도 재미있으며 삽화 역시도 책을 읽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된답니다.

장풍 연습을 하면서 팔이 아프지만 아저씨에게 복수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불타올라

아픈 팔을 들고 있어야 하는 민재의 모습도 재미있습니다.

왕재수 아저씨를 골탕먹일 생각에 이런 저런 계략을 꾸미기도 하지만

생각지도 않게 아저씨가 먼저 그 계략에 빠지게 되고

치킨을 먹기 위해 체육대회 닭다리 싸움에 참석하기도 하는데

민재가 덩치 큰 왕재수 아저씨를 이기게 된답니다.

어떻게 민재가 아저씨를 이기게 되었을까요?

스스로를 응원하며 전략을 짜는 민재의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민재의 모습은 소심한 아이들의 평범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어요.

당당하게 맞서지는 못하지만, 나중엔 정정당당하게

아저씨를 이기게 된 그 통쾌함을 말로 할수는 없었겠지요.

동네 문구점 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생활하는 속에서 볼 수 있는 흔한 모습들을 담아낸 동화입니다.

한편으론 저 역시도 어른으로써 아이들에게

이렇게 힘이나 언어로 아이들을 제압하려고 한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아이들의 의견을 들어보지도 않은채 한쪽 구석으로 몰아넣은건 아닌지

어른이라면서 아이들 위에 서려고만 했던건 아닌지 잠시 생각해 봅니다.

사사건건 못되게 구는 왕재수 아저씨와 민재의 이야기 한번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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