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싶은 대로 먹인 음식이 당신 아이의 머리를 망친다 - 개정 3판
오사와 히로시 지음, 홍성민 옮김 / 황금부엉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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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예전보다 풍부한 먹거리에 비해 새로 생겨나는 많은 질병들... 

알게 모르게 많은 질병들이 새로 생기게 되면서 음식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데

수많은 음식물들의 부작용으로 이젠 새로운 질환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다.

요즘 아이들이 예전에 비해 극성(?)이라고 생각되는 건 모유가 아닌 분유를 먹고 자랐기 때문인데

아이들이 자꾸만 찾는 첨가물의 맛과 단맛 속에는 무서운 비밀이 숨겨 있다.

 

도호쿠 지방의 초등학교에서 '거미막하출혈'로 쓰러진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가 그렇게 된 이유에는 그 가정의 식생활에서 찾을 수 있었는데 식생활을 주로 컵라면으로 해결하고 있었다.

사냥개에게 컵라면을 먹인 사람도 있었는데 사냥을 나가 새를 잡은 후 물어오라는 신호를 보냈지만 개는 달리지 못했다고 한다.

별 것 아닌 것이라고 생각하여 쉽게 먹는 인스턴트 식품들이 이렇게나 큰 질병을 유발할 줄은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똑같은 음식을 먹어도 예전에 음식물로 얻을 수 있었던 영양소를 오늘날 똑같이 얻을 수 없는 이유가

농약과 화학 비료의 사용으로 힘을 잃은 토양과 하우스 재배로 키우는 작물들은 햇빛을 직접 받지 못해서이기도 하다.

농작물에 포함되어야 할 비타민과 미네랄이 감소하고 있어 현대사회에서 곡물, 야채를 충분히 먹어도 옛날만큼 영양소를 섭취할 수 없다.

대다수 현대인들은 비타민 B3가 결핍된 상태인데 비타민 B3의 결핍을 예방하려면 설탕 및 감미료, 과자류, 유지류 같은 식품군의 과잉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부족한 영양소를 건강보조제를 통해 섭취해 주어야 한다.

 

햇빛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비타민 D는 비만 및 우울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비타민 D가 결핍된 아이들은 허리 주위 지방이 더 많이 쌓이고 체중이 더 빨리 증가한다.

비만인 아이들 대부분에게서 비타민 D 결핍이 나타난다는 것인데,

그동안 비만은 먹는 양에 비해 운동을 덜해서 생겼다고만 생각했지 비타민 D가 결핍했을거라는 생각은 못한 부분이었다.

밖에서 뛰어노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느끼게 되는 부분이었다.

 

이 책에서는 약을 먹지 않고 음식으로 병을 고칠 수 있다고 한다.

환자가 병원에 가면 의사는 그에 맞는 처방을 해주지만 장기간 약을 복용하였음에도 호전되지 않는 걸 의사들은 유전 탓으로만 돌리고 있었는데

약을 처방하기 이전에 환자의 몸에 나타난 증상을 보고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를 찾는 것이 우선이었다.

부족한 부분의 원인을 알아내어 필요한 영양을 제공해 주었을 뿐인데 호전된 환자들이 많았고,

심각한 정신질환자도 약을 먹었을때보다 훨씬 건강한 몸으로 되돌아 와 정상인과 똑같은 생활을 하고 있었다.

정신과 의사들은 영양 부분을 인정하지 않는데,

어쩌면 정신질환으로 나타나는 부분들을 영양으로 채워준다면 자신들이 설 자리가 없어서일지도 모른다.

의사들의 잘못된 판단으로 약을 복용하고 장기간 투병생활을 하였음에도

미처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투병생활을 정리할 수 있었을 때 의사들의 오판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다.

현대 의학이 많이 발전했지만, 모든 걸 약으로만 해결하려고 했던 의사의 무지에 실망스럽기도 했다.

모든 것을 치료하는데에는 원초적으로 돌아가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우리 조상들이 몸에 좋은 발효식품을 먹고, 자연식품을 섭취한 걸 보면 모든 병의 근본은 음식물과 관련이 깊은 것 같다.

식사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을 다른 수단으로 치료하려고 했을 때 결국 병은 치료할 수 없다.

먹거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현대 입맛에 맞는 음식들이 얼마나 안좋은지를 알고

올바른 음식을 먹는 것이 바로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길임을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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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수록 놀라운 태아기억 이야기 - 우리 아기도 뱃속의 일을 기억하고 있다
이케가와 아키라 지음, 오세웅 옮김 / 행복한내일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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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기억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불쑥불쑥 든다.

똑같은 장소를 갔어도, 아이들이 어렸을 때의 기억도...

나는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데 그때의 이야기를 하는걸 보면 정말 놀랍다는 생각이 드는데,

요번에 태아기억 이야기를 읽으면서 태아의 놀라운 기억력에 경이롭기까지 했다.

 

사람들은 태아에게 기억이 있다는 사실을 모를 것이다.

나 역시도 그런 부분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었다.

어릴 때의 기억도 쉽지 않은데 태아때의 기억을 한다니 조금 믿기 어려웠지만 독특한 주제인지라 한번 읽어보기로 했다.

저자는 수많은 태아의 기억력에 대한 사례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처음에 책을 읽을 때는 '정말 그럴까?'라는 의심이 들기도 했다.

엄마 뱃속에서의 일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이 내 상식에서는 이해가 안되었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의심한다기 보다는 솔직히 믿기 어려운 부분이라 쉽게 믿을수가 없었는데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그리고 수많은 사례들을 접할수록 태아의 기억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아무 것도 모르는 태아라고 생각했는데, 아무 것도 모르는 태아가 아니라 모든 것을 알고 있는 태아였다.

태교가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보니 태교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기에게 던지는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다.

 

자신이 뱃속에 있을 때 어떤 형태로 있었는지 그리고 탯줄로 인해 엄마와 연결되어 있는다는 것을 알기도 하고,

자신이 어떻게 태어났는지도 알고 있었다.

태어날 때 제왕절개 수술을 해서 칼로 찔려 아팠다는 것,

의사가 조산사를 꾸짖는게 싫어 한참을 울어서 그 반응을 보여주어야만 했던 아기...

할머니를 보면 유난히 얼굴이 굳어지는 아이에겐 아픈 기억이 있었는데

엄마가 자신을 가졌을 때 지하철을 타러 계단을 내려가면서

빨리 내려오라는 할머니 말에 엄마가 빨리 내려갔으면 자신이 존재하지 않았을 거라는 얘기를 하는 아이도 있었다.

 

 

 

 

아기들의 말에 의하면 아기들은 구름 위에서 자신의 의지에 따라 엄마를 선택한다.

엄마를 선택하는 이유도 각양각색인데 엄마의 웃는 얼굴이 좋아서, 자상할 것 같아서...

그리고 울고 있는 엄마를 불쌍하거나 외로워보이는 엄마를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고, 자신이 곁에 있어주면 울기를 그치고 웃어줄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태어난다.

지금까지 아기들은 그냥 태어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엄마를 선택해서 태어난다는 놀라운 사실이었다.

아기들이 똑같은 엄마를 선택했을 때 둘이 한번에 들어갈 수 없어서 형제로 태어난 경우도 있었다.

 

 

"내가 구름 위에 있을 때 할아버지가 '어떤 사람으로 고를래?'라고 물었어.

나는 구름 아래를 내려다보고 '저 사람이 좋아!'라고 말하면서 엄마를 손가락으로 가리켰어."

.

.

.

"왜 엄마를 골랐어?"라고 묻자, 큰애는 "엄마가 무지 즐겁게 웃고 있었거든"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본문 p. 118 일부 발췌>

 

 

"친구에게 이케가와 씨의 책을 빌려주었는데, 얼마 후 그녀의 아이가 갑자기 "난 엄마를 선택했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친구가 이유를 묻자, "엄마가 늘 울고 있어서"라고 대답했습니다.

친구는 결혼하고 한동안 애가 들어서지 않아 주변의 지인이 임신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그때마다 울었는데,

아이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본문  p. 122 일부 발췌>

 

 

 

 

더 놀라운 사실은 사산이나 유산이 되는 경우인데 아기들은 상황을 보고 나서 자신이 태어나면 안될 것 같으면 그러한 길을 선택한다.

죽음을 선택해 하늘로 올라갔다가 다시 엄마 뱃속으로 잉태되는 경우들도 있었다.

자신이 다시 올 것을 꿈을 통해서 말해주기도 하고,

자신을 보고 싶어했던 엄마를 위해 벌로 날아서 왔었다고 엄마 꿈에 나타나서 말해주는 아기도 있었다.

 

 

"유산도 해봤고, 조산이 되어 죽는 것도 해봤으며, 살아서 태어나는 선택도 해보았어.

그런데 예정일 7일 전, 지금 이 시기에 구름 위로 돌아가는 선택이 엄마와 아빠한테 제일 좋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그랬어."  <본문 p. 157 일부 발췌>

 

 

 

 

아이들이 들려주는 엄마 뱃속에서의 이야기들은 현대과학으로는 증명이 불가능한 것 투성이이다.

아기들은 엄마가 웃는 모습을 좋아하며, 그 모습을 보기 위해서 엄마를 선택해서 태어난다.

그렇게 엄마를 선택해서 아이들에게 지금 내 모습은 어떤지 생각해 보기도 한다.

수많은 사례들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들을 보면 정말 놀랍다는 표현 밖에는 쓸수가 없다.

미래에 아기를 잉태할 여성이라면 태아 기억이 어떤지 꼭 한번 보여주고 싶다.

이책을 접해 본다면 태교가 얼마나 중요한지, 뱃속의 아기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시금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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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빠 학교 - 좋은 아빠, 멋진 아빠를 만드는 아빠 학교 교과서 행복한 교과서 시리즈 4
권오진 지음, 권규리 그림 / 행복한미래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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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한 꿈을 꾼다.  

어른뿐만이 아니고 아이들도 행복하기를 꿈꾸는데 부모들은 아이들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공부를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한다.

공부를 잘해야지만 원하는 걸 할 수 있고, 남들보다 훌륭하게 자랄 수 있다고 얘기한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갖는 이런 생각 때문에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공부에 지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아이들이 행복하길 바란다면서 아이에게 공부만 강요하는 부모들...

정녕 아이들은 공부를 행복하기 위해서 하는 거라고 생각할런지 모르겠다.

 

 

 

 

요즘은 아빠가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는 것이 좋다는 인식 때문에 예전에 비해 많은 아빠들이 아이들 교육에 참여하곤 하는데

아빠와 함께 정서적으로 교감을 나눈 아이들은 감성이 풍부하고 바른 아이로 자랄 수 있다.

<행복한 아빠 학교>에서는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빠의 이야기를 담아 내고 있는데

책을 읽으면서 '저자 같은 부모가 얼마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개인적으로 저자의 양육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강요하기 보다는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고 친구처럼 다가가서

아이가 원하는 걸, 또는 부모가 원하는 걸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접근했는데

부모가 원하는 걸 아이에게 강요하기 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선택해서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저자를 보면서

'부모는 아이 위에서 군림하기 보다는 아이보다 한발자국 앞에 서서 저렇게 아이를 이끌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공부를 잘하게 하고 싶다면 공부하라고 강요하거나 많은 학원에 보내는 것보다 스스로 매일 공부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는 게 우선이다. 이런 습관의 정착이 곧 성적향상의 지름길이다. 책을 읽지 않는 아이에게 매일 책을 읽으라고 강요한다고 잘될까? 오히려 더욱 읽기 싫어진다. 그러나 아이와 어린 시절부터 같이 서점에 가서 책도 사주고,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어주는 습관을 들인다면 책에 대한 흥미가 저절로 생긴다." <본문 p 21~22 일부 발췌>

 

 

 

 

저자가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사용한 방법 중에 하나가 단 둘만이 가질 수 있는 비밀 약속을 만들기도 하고,

아이에게 맛있는 음식을 사주면서 대화를 나눈 부분인데 그렇다고 그 시간을 이용해서 특별한 것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거였다.

부모들은 아이에게 뭔가를 해주면 너도 당연히 뭔가를 해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데

아빠 학교 교과서에서 보여주는 부분은 그런 부분은 아니었다.

아이가 하고 싶은 걸 진심으로 할 때까지 기다리면서 일부러 뜸을 들이기도 하고, 아이와 뭔가를 함께 하고 싶을 때는 미끼를 던지기도 했다.

그게 저자의 교육 방법이었지만, 그 교육방법이 아이들에게는 너무나 잘 먹혔다는 것이었다.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흥미를 유발해 놓고, 못이기는 척 옆에서 들어주는 모습이 어찌나 재미있었던지...

아이들의 심리를 이용해 아이들을 안달이 나게끔 할 줄 아는 고단수의 아빠였다.

 

 

 

 

대부분의 아빠들은 많이 바쁘지만, 아이들과 1분이라도 통화를 하고 퇴근해서 잠시라도 놀아주기만 해도 아이는 아빠에게 애착을 느낀다.

동생을 미워하는 아이에게 아빠가 놀아주는 것만으로도 동생을 향한 질투나 미움이 줄어들기도 한다.

저자는 아이에게 공부하라는 말을 한번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꼴찌를 하던 아이가 성적 향상이 될때까지 아빠가 한 일은 맛있는 걸 사주고, 아이와 공감하며 옆에서 친구가 되어준 것 뿐이었다.

아빠의 육아 참여로 아이들이 이렇게 바뀔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책으로 꼭 아빠가 아니라 엄마가 읽어도 많은 도움이 되는 도서였다.

그동안 많은 교육서를 봐 왔지만, 지금까지 보아왔던 교육서에서는 '이렇게 해라~~'라는 것이었다면

이 책에서는 아이들과 공감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멋진 아빠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도서이다.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날을 기다리며, 나도 괜찮은 아빠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아빠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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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늑대 스토리콜렉터 16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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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란 책으로 저자까지 알고 있었던 우리 딸...

학교 도서관에서 그 책을 빌려서 읽어봤던지라 넬레 노이하우스에 대해서 벌써 알고 있었고, 책이 도착함과 동시에 책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처음엔 조금 진부하게 진행되는 경향이 있긴 하나 뒤로 갈수록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는 숨막히는 접전이 펼쳐지면서

사건의 실마리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범인이 나타나게 되고, 결국은 사악한 늑대의 우두머리의 실체가 드러난다.

 

에스더하임의 수문 근처에서 여학생의 시체가 떠오르게 되면서 사건의 전말은 시작된다.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 속에서 죽은 소녀에 대해서는 이름도, 나이도 아무것도 드러나지 않은 채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듯하지만, 피아의 놀라운 추적 끝에 조금씩 드러나는 실체들.

한때는 잘 나가는 변호사로 생활하고 있었지만, 자신이 저지르지도 않은 엄청난 함정에 빠져

감방에 가게 들어가게 되고, 자신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내려놓아야 했던 킬리안 로테문트.

죽음의 소녀와 킬리안 로테문트는 과연 어떤 관련이 있었던 것일까?

 

<사악한 늑대>는 아동학대와 관련된 소설이다.

늑대는 주변에 존재하는데 오빠, 아빠, 할아버지, 친척 등으로 아이들의 주변에서 다정하게 다가온다.

처음엔 가족으로 다가오지만 그들의 다중인격은 후에야 드러나게 된다.

 

 

"어린아이들은 이게 나쁜 짓이구나 하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아차려요. 하지만 믿는 사람이 그런 행동을 하면 저항하지 않지요.

그런 경우 범인들은 아이를 공범으로 믿게 만들어요.

'이건 우리끼리만 아는 비밀이니까 엄마나 오빠, 동생에게 말하면 절대 안 돼.

내가 너만 예뻐한다는 걸 알면 그 사람들이 슬퍼할 수도 있고 질투할 수도 있거든.'

이런 식으로 아이를 구슬리는 거죠." <본문 p.337 일부 발췌>

 

 

"엄마가 없을 때마다 찾아와. 하지만 이건 비밀이야. 엄마에게 말하면 안 된다고 했어.

안 그러면 늑대가 날 잡아먹을 거라고 했어." <본문 p. 445 일부 발췌>

 

 

인어 공주 사건과 관련하여 또 다른 사건이 발생하는데 방송인으로 잘 나가고 있는 한나 역시도 피해자가 될 수 밖에 없었고,

한나의 심리상담사인 레오니 베르게스까지 자신이 사무실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처음엔 단순한 살인 사건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사건의 전말을 파헤쳐가면서 거대한 몸뚱이의 실체가 드러나게 된다.

그 뒤에는 정계의 우두머리들이 존재하고 있었고, 상위층 사람들의 인맥에 둘러싸여 그들은 철저히 보호될 수 밖에 없었다.

그걸 이용해서 나쁜 일을 자연스럽게 저지르는 사람들.

자신들이 한 일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다중인격을 가진 사람들.

그 사람들이 '과연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잔인한 폭행과 살인 뒤에는 무서운 성범죄 조직이 연루되어 있었다. 

아이를 학대하는 남자들은 대부분 어린 시절에 트라우마를 경험했거나 자신도 학대당한 경우가 많았다.

'태양의 아이들'이란 재단에서 양자로 있는 아이들은 친자식보다 사랑받기 위해 눈에 들어야 했고, 복종해야 했다.

보스가 되어 자신이 받지 못한 부분을 아이들에게 그대로 물려주는 사악한 늑대.

그런 끔찍한 짓을 저지르면서도 일말의 양심 따위는 하나도 없는 사람들.

 

지금도 권력의 힘에 눌려 자신이 하지도 않은 일을 누명을 쓰고 있는 사람들이 충분히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이는 실체와 보이지 않는 실체.

악으로 인해 선한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세상

그런 세상을 아이들을 매개체로 하여 그대로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 든 책이었다.

내가 만나본 <태양의 건너는 아이들>에서도 이와 비슷한 주제를 가지고 다루었는데, 사악한 늑대가 훨씬 섬세하고 잔인하게 묘사되어 있었다.

경찰마저도 믿지 못하는 세상에서 과연 늑대는 사라질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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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무서운 질병 냉증 탈출 65
후쿠타 치아키 지음, 황미숙 옮김 / 아롬미디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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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손발이 따뜻한 사람이 부러웠다. 

특히 겨울엔 손이 따뜻한 사람이 어찌나 부러운지...

냉증을 병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실제로는 무서운 병이라고 한다.

냉증은 혈액순환과 관련이 있는데 혈액이 곳곳에 제대로 운반되지 않으면 신체를 구성하는 세포들에 이상이 생긴다.

단지 냉증일 뿐이라 생각했는데 그러한 이유로

허리와 무릎이 아프고, 변비나 설사가 잦고, 화장실에 자주 가며, 불면증, 나른함, 우울증까지 불편함을 준다.

이책에서는 냉증을 자각하고 몸을 차갑게 하는 습관을 고쳐 냉증을 개선하여 건강한 삶을 누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실제로 일본 여성들의 90%는 몸이 차갑다고 한다.

운동량이 줄어들고,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스트레스를 비롯하여 늦게 자는 생활 습관까지 이러한 것들이 냉증의 원인이다.

나 역시도 운동을 거의 하지 않으며 늦게 자는 습관이 있는데 이런 것들이 냉증과 관련되었을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사례에서 보면 식사량이 줄어도 살이 빠지지 않는 사람과 불면증과 변비 역시도 냉증과 관련이 있었는데

그러고 보면 모든 병의 원인은 냉증이 아닌가 싶다.

건강 도서에서 몸이 따뜻하면 면역력이 높아진다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냉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습관을 들이는게 중요한데

무심코 옷을 얇게 입는 건 아닌지, 땀이 난 후 체온이 밖으로 빠져나가게끔 관리를 안하는건 아닌지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체온이 가장 낮은 때는 기상하기 직전인데 잠에서 깬 순간부터 조금씩 체온이 올라가서 잠들기 전에 체온이 가장 높다.

가장 높아진 체온에서 점점 체온이 내려가기 시작하는데, 사람이 졸음을 느끼는 것이 바로 이때이다.

때문에 잠자리에 드는 순간에 몸이 차가우면 잠을 이룰 수가 없다.

잠이 들면 우리 몸은 대사량을 억제하기 위해 체온을 떨어뜨리는데 오전 4시 즈음에는 체온이 1도 가까이 낮아진다.

자는 동안에 몸 상태가 악화되거나 감기에 걸리는 이유가 체온 저하로 인한 면역력 저하에 있었던 것이다.

체온이 면역력과 관련된 것은 알고 있었지만 잠자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은 새로운 사실이었다.

 

 

 

 

아이들 잠옷에 보면 고무줄이 들어가 있는걸 보았는데 고무줄이 그냥 있는 것이 아니라 공기의 출입을 적게 해 체온을 잘 유지해주기 위해서였다.

잠잘 때 양말이 아닌 수면 양말을 신는 것도 다 이유가 있었고,

자고 난 후 이불을 바로 개서 이불장에 넣어 두지 않고 자는 동안 흘린 땀이 마를 동안 펴놓는 것도 냉증 예방을 위한 방법 중 하나였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한데 발효식품은 몸을 따뜻하고 혈류를 촉진시켜 준다.

발효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것은 냉증을 개선할 기회를 외면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장내 세균의 균형을 잡고 배변을 원활히 하는 발효 식품 섭취도 게을리하면 안되겠다.

우리가 무심코 하는 생활 습관 중에서도 냉증을 유발하는 행동들이 은근 많이 있었다.

사소한 습관이 내 몸을 지키는 것이라는 걸 명심하고 냉증이 되지 않도록 예방하고, 냉증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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