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대병원에서 열흘동안의 진료기록을 담은 책
- 아이의 가슴과 척추에 박혀있던 총알을 꺼냈다. 총알이 중요한 장기를 빗겨난 덕에 아이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지만 다리는 영명 쓰지 못하게 되었다
-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혈액원 입구에서 병원 정문까지 구불구불 줄을 늘어선 시민들의 모습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 그 중에는 어린 학생도 많았고, 자신의 피라도 써 달라며 우는 여고생도 있었다
- 19일 첫 총상환자. 오후 6시35분 첫 총상환자가 실려왔다. 우 하복부에 한발, 손에 두발의 총격을 받았다. 즉각 응급수술에 들어갔으며, 밤 늦게서야 끝났다. 수술 중에도 시민에게 총을 쐈다는 사실에 분노의 마음이 가라앉지 않는다
˝ 진실하게 기억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을 정의롭게
대하는 것일 뿐더러 과거의 악행으로 인해 서로 등진
피해자와 가해자의 화해에서 없어서는 안 될 전제
조건이다.
평화는 진리와 정의의 토대위에 서 있을 때에만
진정한평화, 지속적인 평화일 수 있기 때문이다.˝
- 미로슬라브 볼프 <기억의 종말>
잊히지 않는 상처와 포웅하다
우리가 피와 눈물로 이루어 낸 민주주의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