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은 잿더미 위에 앉아 있었다. 자식도, 재산도, 건강도 다 잃었다. 세 친구가 찾아와 그를 위로했다. 고통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고. 네가 죄를 지었기 때문이라고. 논리적으로 완벽한 답이었다. 그러나 욥은 그 답을 팽개치고 신을 향해 묻는다. 왜 의로운 자가 고통받느냐고. 어떻게 악한 자들이 번영하느냐고. 사람은 왜 한 번 죽으면 다시 살아오지 않느냐고. 이 무모한 질문에 신은 정답을 말한 세 친구가 아니라 욥의 앞에 나타난다. 그리고 폭풍 속에서 더 큰 질문으로 대답한다

욥의 질문은 고통의 의미를 새로 쓰게 했다
인류의 사유가 매번 한 걸음씩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간 것은 확률이 가르키는 답이 아니라, 그 답 너머를 향한 질문 덕분이었다

그리고 그 위대한 질문들의 기록이 바로 책이다

지금, 당신의 질문은 무엇입니까?

- 2026 서울국제도서전 초대의 글


문재인 전 대통령님을 가까이 뵈었다
더할 나위 없었다. 그거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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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26-06-25 17: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울국제도서전 다녀오셨군요. 저도 가보고 싶은데 부럽습니다ㅎ

사람이 많다는 리뷰가 많던데 괜찮으셨는지요^^?

나와같다면 2026-06-25 17:17   좋아요 1 | URL
사람이 엄청 많았어요. 성인 10명 중 4명만이 책을 읽고, 그마저도 1년에 채 3권을 읽지 않는 현실과 좀 괴리감을 느끼긴 했지만, 이 열정이 텍스트 자체로의 책에도 조용히 집중할 수 있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힘들긴 했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님을 가까이 뵌것으로 모든게 더할 나위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