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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냉전 시대
제이슨 솅커 지음, 김문주 옮김 / 더페이지 / 2025년 5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제2차 냉전 시대》를 읽고서···.
《제2차 냉전 시대》는 세계 경제와 지정학을 교차시켜 미래를 통찰하는 책이다. 저자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기술, 경제, 군사적 갈등을 '제2차 냉전'으로 규정하며, 이 대결 구도가 앞으로 수십 년간 국제 질서를 좌우할 것이라 전망한다. 특히 반도체, AI, 기후변화와 신재생 기술, 에너지 안보 등 전략 산업이 전장(戰場)으로 바뀌는 흐름을 구체적 사례로 제시한다. 책은 경제학자이자 미래학자인 저자의 이력이 반영되어, 세계정세를 숫자와 데이터로 분석하는 동시에 역사적 패턴과 기술 변화의 속도를 연결해 읽는 관점을 제공한다.
이 책은 ‘왜 다시 냉전인가’, ‘지금은 냉전 2.0 시대’, ‘다음 10년을 위한 생존 시나리오’라는 세 개의 파트로 구성되며, 총 24개 주제를 통해 제2차 냉전이 이미 시작되었음을 전제하고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통찰한다. 구조적인 구성이 명확해 독자가 흐름을 따라가며 현재 상황을 입체적으로 파악하게 한다.
<"세계화 시대는 막을 내렸고, 최근 탈세계화가 가속되고 있다. IMF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무역 규제가 열 배 증가했다." 본문 중에서 152쪽>
교훈적인 점은 지정학 리스크가 단지 외교적 사안이 아니라, 투자, 물가, 일자리, 기술 경쟁 등 우리의 실생활과 직결된 문제임을 깨닫게 한다는 데 있다. 저자는 위기 속에서도 기회는 존재한다고 강조하며, 독자에게는 회피보다 준비와 대응의 전략이 더 중요함을 설파한다.
이 책이 독자에게 주는 인상적인 점은, 거시적 국제정세를 먼 나라 이야기로 남기지 않고 개인의 생존 전략과 직결된 현실로 풀어낸다는 데 있다. 복잡한 글로벌 흐름을 명료하게 설명하면서도, 독자가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상기시킨다. 한국처럼 수출 의존도가 높은 나라일수록 외교·경제 전략을 더욱 정교히 세워야 함을 일깨운다. 이 책은 위기의 본질을 직시하고 싶거나, 미래를 책임져야 할 독자에게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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