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4.8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날이 더워지니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절로 짜증이 나네요. 별일 아닌 걸로 욱해서 화를 내고 작은 일에도 예민해지게 됩니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기울이게 만들어주는 잡지 <샘터>8월을 읽기 시작하면서 답답한 마음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내 이웃들도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면서 살고 있구나 싶었고, 또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나 자신의 잘못도 돌아보게 되네요.
 
평소에 잊고 살았던 삶에 대한 경고도 떠올리게 되고요. 코미디언 이홍렬이 사는 모습을 보면서 나누는 삶이 참으로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어요. 나혼자 잘 살면 뭐하나요. 다같이 잘 살아야 행복이 배가 되겠지요.배울 점이 있는 사람에게 삶의 지혜를 배우고,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서 세상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됩니다.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서 역시 삶을 한번쯤 살아볼만 하다는 생각을 품게 됩니다.

 

 

 
<샘터>가 도착하면 제일 먼저 서민 교수님의 글이 있나 찾아보게 됩니다. 재미있고 단순하지만 그 안에는 철학이 있고 지혜롭게 살아야 하는 방법도 나와요. 이번에 읽은 글도 정말 많은 생각이 들게 해주네요. 기생충의 비극적인 일생을 보면서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말하고 있어요. 당장의 즐거움에 빠져 살다보면 우리의 평온한 일상을 잃어버리게 될 수도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일상속에서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이홍렬의 이야기도 기억에 남아요. 주례를 시작하게 되고 나누는 삶을 실천하고 있는 모습이 좋아보였어요. 주례비 대신 누군가를 돕고 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괜찮은 듯해요. 기차여행 이야기를 읽으면서 일상에서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었어요. 여행을 하면서 다시 열심히 살고 싶다는 동기를 얻게 될 수 있을 듯해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마치 이웃과 만나 직접 이야기 나눈 듯한 기분이 들어요. 사람들에게 관심갖고 그들을 위해 조금 양보할 수 있는 삶을 산다면 더 풍요로운 마음을 맛볼 수 있을 듯해요. 사람냄새 나는 글을 통해서 다시 한번 열심히 살아보고 싶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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