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 할머니가 손자에게
김초혜 지음 / 시공미디어 / 201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할머니는 손자에게 무한한 사랑을 베풀어주시는 존재지요. 까불고 장난쳐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봐 주시는 분이기도 하고요. 어떤 말을 하든, 어떤 행동을 하든, 예쁘다고 칭찬해 주시는 분이에요. 할머니의 진심이 담긴 소소한 편지를 읽으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어요. 돌아가신 할머니가 보고 싶어졌어요.

 

사랑하는 손자에게 보내는 365개의 편지를 큰 의미를 담고 있어요. 다정하면서도 따끔한 할머니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내가 살아가야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되지요. 이런 사랑을 받고 자란 손자는 어떤 모습으로 성장하게 될까 궁금해지네요.어린 손자가 의젓한 중학생이 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흐뭇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막막함도 느끼셨을 듯해요. 모든 걸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은 손자가 험한 세상을 꿋꿋하게 살아나가기를 바라는 할머니의 진심이 그대로 전해지네요.

 

 

할머니가 그동안 살아왔던 모습이 아련하게 떠올라요.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무조건 좋은 말만 해주시는 할머니가 아니라서 더욱 큰 사랑이 전해지네요. 진심으로 걱정하고, 솔직하게 타이르는 듯한 마음을 보았어요. 자신이 아는 것을 늘어놓은 육아서보다도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많았어요. 직접 겪었던 일을 떠올리면서 손자에게 사랑을 전하는 걸 눈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어요.

열심히 책을 읽으라고 하시고, 이세상을 꿋꿋하게 살아가기 위한 여러 방법들에 대해 말씀하셨어요. 억지로 가르치려고 하는 모습보다는 진실로 걱정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면서 손자에게 사랑을 전하는 할머니의 모습을 떠올려 봤어요. 그보다 아름다운 건 찾기 어려울 듯해요. 사랑하는 대상이 있는 사람은 늘 마음과 몸에서 생기를 느낄 수 있어요.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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