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아이들
마리 조제 랄라르.올리비에 빌프뢰 지음, 이정주 옮김, 여미경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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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느 곳에서든 아이들 만큼은 웃고 살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책을 읽으면서 정말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어요. 왜 부모 사랑을 받지 못하고 길거리를 떠돌면서 험한 꼴을 보며 살아야 하는지...누구의 잘못인지 짚어보고 싶어요. 어려운 곳에 살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 그들의 잘못이 아니지만 가장 큰 고통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아이들. 그 아이들에게도 세상은 살아갈만 하다는 희망을 안겨주고 싶어요. 노력한 만큼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걸 아이들이 느끼며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유네스코 전 대표가 어둡고 고통스러운 곳에 살고 있는 아이들을 만나서 보고 경험한 일들을 적은 이야기입니다. 인권이 무엇인지도 제대로 모르고 대접도 못받아 본 아이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도 있어요.학교에서 공부하지 못하고 거리를 떠돌아 다니는 아이들에게 학교를 만들어 주는 이야기가 감동적이에요. 우리가 내민 작은 손이 그들에게 큰 힘이 되어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는 기반을 닦아 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어요.

 

 

 

이유도 모르고 전쟁을 치르면서 고통을 당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도 그냥 지나치면 안 될 듯해요. 가자지구에 사는 아이들은 도대체 무슨 잘못이 있나요. 아이들도 모르는 정치적 종교적 싸움에 휘말려 인생의 즐거움도 느끼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안타까워요.누군가의 욕심이 그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할 듯해요. 지뢰가 우글거리는 곳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진흙탕에서 뒹구는 아기들,축구공 만으로 활짝 웃을 수 있는 아이들, 장애를 꿋꿋하게 이겨내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감동적이에요.

 

우울한 상황을 보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극복하고 다시 희망을 품으며 새롭게 시작하는 이야기도 담고 있어요. 어떤 방법으로 해결해야 맞는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어요. 각각의 이야기가 끝날 때, 그런 일이 벌어지는 나라에 대한 정보도 알려주고 있어요. 왜 어려운 상황이 되었는지, 지리적으로 정치적으로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 곳인지, 무엇으로 유명해지고 잘 알려져 있는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답답하고 아픈 현실이지만 그들의 삶은 어둡지 않아요. 도와주고 싶은 사람, 도움의 손길을 보낸 사람, 그들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기울이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걸 꼭 기억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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