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씨! 욱하고 화나는 걸 어떡해! 팜파스 어린이 5
한현주 지음, 최해영 그림, 박진영 감수 / 팜파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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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는 순간, 내가 왜 화를 내고 있지 생각하나요. 무엇 때문에 화를 내고, 화를 내면 내 마음을 더 크게 다칠 수도 있다는 걸 알고 화를 내는 건 정말 어려워요. 우선 욱하고 화가 나니 소리를 지르고 상대방을 위협하게 되지요.태풍이의 행동을 보면서 공감이 되었어요. 저도 그런 적이 많거든요.기분대로 화를 내고 뒤돌아서서는 후회하게 되고, 그리고 또 화가 나는 일이 생기면 참지 못하고.

 

 

태풍이가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노력하면 화를 조절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배웠어요. 너무 화가 나서 폭발하기 직전에 잠시 숨을 고르고 참는다면 후회할 일을 막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화를 내는 이면에는 더 잘하고 싶은 욕망과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족함이 숨어있어요. 보통 사람들은 그걸 알아차리지도 못하고 본능적으로 감정을 드러내고 말아요. 성격이 좋고,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들은 순간적인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을 갖고 있는 듯해요. 화가 나는 건 모든 사람이 비슷하게 갖고 있는 감정이겠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아요. 마음에 여유가 있고 시간이 지난 뒤의 내 감정까지 헤아린다면 분명 감정적으로 화를 내지는 않을 듯해요.

 

 

 

태풍이가 친구들에게 화를 내는 이유는 분명했어요. 아마 저라도 비슷하게 화를 내며 버럭했을 거예요. 하지만 화를 낸 다음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서 정말 그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당연하게 화를 낼 수 있는 상황이라도 조금 더 현명하게 대처하고 스스로를 조절한다면 결국 내 자신의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태풍이의 이모같은 사람이 주변에 많았으면 좋겠어요. 행복한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사람이곁에 있으면 더 많이 웃게 되고 더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되더라고요.

 

불끈불끈 화를 내는 마음을 들여다보고 잘 다스려서 다시 친구들과 가까워지는 태풍이가 기특해요. 어른도 하기 어려운 일을 스스로 깨달으면 실천할 수 있었다니, 태풍이는 정말 의젓하고 멋진 친구네요. 멀리 내다볼 수 있는 마음과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큰 마음을 갖고 싶어요. 아무때가 화를 내고 상대를 힘들게 만드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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