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계 문화유산 답사 - 인류의 비밀과 역사가 담긴 보물 ㅣ 세계 유산 3
서관순 지음, 허용선 사진 / 사계절 / 2013년 4월
평점 :
사진이 정말 매력적인 책이네요.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문화유산 14곳을 소개하고 있어요. 전부 가보고 싶고...언젠가 꼭 둘러보고 싶은 곳이에요.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마치 그곳에 가본 것 같은 느낌이 들고요. 깨돌이와 발바리라는 두 개의 캐릭터가 등장해서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요. 그들이 돌아다니면서 보고 느끼는 것이 생생하게 전해졌어요.
세계 문화유산을 하나씩 짚어보면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됩니다. 그 나라에 살던 사람들이 머릿속에 그려지고 만들어진 당시의 시대상황이 짐작이 되네요. 왜 만들어졌을까 곰곰이 생각해보면 문화유산 자체가 훌륭하게 느껴지고 소중하게 전해지네요.역사나 유물을 배우게 되면 외울 것도 많고 새로운 것도 많아 어렵게 다가오는데 이 책은 쉽게 이야기하듯이 가르쳐줍니다. 크고 선명하면서도 핵심을 담은 사진이 함께 나와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요.

깨돌이와 발바리의 엉뚱한 면이 재미있어요.화려하고 멋진 베르사유 궁전이나 신비함이 살아있는 앙코르 와트,엄청난 사람들의 희생이 밑바탕이 된 만리장성. 슬픔과 분노가 녹아있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우리가 기억해야 할 세계의 문화유산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종교와 관련된 문화유산은 숙연함이 느껴져요. 이슬람과 기독교 성지들, 모두 깊고 오묘한 분위기를 갖고 있는 곳처럼 보였어요. 직접 가서 그곳의 신비로운 매력을 경험해 보고 싶어요.
각 나라에 대한 정보도 있어서 흥미로웠어요. 지금의 모습 과거의 모습이 교차되면서 보여주는 연관성도 떠올려 볼 수 있었고요.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만들어진 책이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오랜 시간을 거쳐 다져진 문화유산의 소중한 가치를 짚어보면서 우리의 역사와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