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왜 사이좋게 지내야 해? - 관계 ㅣ 어린이 행복 수업 4
김민화 지음, 이고은 그림 / 웅진주니어 / 2013년 3월
평점 :
혼자 살면 몸은 편하겠지만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닐 거예요. 함께 어울리다 보면 싸움도 나고 의견차이가 생기면서 다툴 일도 생기겠지만 나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누군가가 있어서 좋을 때도 있고요.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데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기대하는 만큼 상처받으면서도 더불어 살고 싶어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겠지요.
'나' '가족' '친구'와의 관계를 돌아보고 어떻게 사는 것이 바람직하고 행복하기 위한 것인지 가르쳐주고 있어요. 평소에 TV와 책을 통해서 들어봤던 이야기도 있고 새롭게 다가온 이야기도 있어요. 가족은 가장 가까우면서도 제일 큰 상처를 주는 관계지요. 매일 볼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서로에게 기대고 의지하게 되면서 서운함도 느낄 수 있고 그만큼 큰 행복감을 주고요. 누가 집안일을 해야하나? 어떻게 대화를 나누어야 하는지, 부모가 자녀를 대하는 태도...평소에 고민하고 궁금했던 점들을 짚어주고 있어요.

친구에 대한 이야기도 공감이 되었어요. 친한 친구가 더 얄미울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재미있었고요, 인기 많은 친구가 되는 방법도 기억에 남아요. 역시 남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좋은 느낌을 주는가 봅니다.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도 재미있어요. 남녀 평등에 대한 생각,이성을 대하는 마음에 대해 생각해 보고 비교해보는 것도 좋을 듯해요.
노인에 대한 생각과 나와 다른 사람들을 받아들이는 태도에 대한 생각도 생각나네요. 나이가 많은 사람은 쓸모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얼마나 헛된 것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고요. 이웃의 범위를 넘어서 지구 전체를 하나의 관계로 바라보는 내용도 좋았어요. 지구촌이 행복해야 나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당연한 진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이 존재하는 한 모두 행복하게 살기는 어려워요. 그래서 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돌아봐야 하는 것이고요. 여럿이서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요? 나와 가까운 사람부터 먼저 챙기고, 그리고 나서 눈을 크게 뜨고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까지도 포용할 수 있다면 우리 사회가 조금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