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막연하게 생각하고 걱정하던 문제를 조목조목 짚어주는 책이네요. 누군가의 사생활을 엿보는 건 흥미진진한 일이지요. 나의 존재를 숨기고 다른 사람의 삶의 영역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두근거리는 일이고요.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연예인에게 벌어지면 신문과 뉴스에서도 크게 떠들 만큼 엄청난 일이 되는 세상입니다. 그러면 안되는 건 알지만...재미있는데 어떡해요.

세상에 존재하는 프라이버시와 그것의 옳고 그름, 진정한 현실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모두 좋은 점만 있는 건 드물지요. CCTV가 있어서 좋은 점도 있지만 원하지 않는 사생활 침해라는 치명적인 단점도 있어요.인터넷이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지만 그곳에서는 상상이상의 프라이버시 침해가 벌어지고 있지요. 페이스북의 충격적인 진실이 나와요. 사람들은 이걸 알고 페이스북에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는 걸까요. 무심코 올린 사진과 정보가 자신의 미래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어요.
위키리크스라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도 들었어요. 그곳에서 발표되는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싶어지네요.누군가에게 이익이 되는 게 어떤 분야에서는 엄청난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이중적 사고에 대해 생각해 봤어요. 무엇이 옳은 건지, 틀린 건지, 판단하기 전에 충분히 토론하고 생각을 나누어봐야 할 듯해요.
아이들과 세상에 대해 고민하고 각자의 생각을 나누고 정리할 수 있는 주제라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토론이 끝나지 않게 계속 문제를 던져주고 있는 책이네요. 다양한 주제로 나와 있어서 한 권씩 읽어보면서 공부해 보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