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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의 함정 - 학원에서는 절대 알려주지 않는
이현택 지음 / 마음상자 / 2013년 1월
평점 :
학원 입장에서 말해주는 사교육에 대한 이야기라 너무 궁금했어요. 도대체 그분들은 학생과 학부모를 어떤 마음으로 대할까..항상 알고 싶었던 부분이지요.작가는 굉장히 자신감 넘치고 학원과 사교육에 대해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는 분처럼 보였어요. 아버지가 경영했던 학원 경험과 본인이 직접 격은 학원일들을 바탕으로 쓴 글이라 생생했습니다.
반에서 5-15등 사이의 학생과 부모를 대상으로 한 책이라고 하네요. 공부를 잘해서 웬만하면 좋은 대학에 가게 되는 최상위권은 아니지만 늘 명문대를 꿈꿀 수밖에 없는 애매한 등수지요. 절대 포기할 수 없는 학생들이기도 하고요. 아마 사교육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대상인 것도 같고요. 어떤 건 하지 마라...어떤 건 꼭 해야한다..좋고 나쁘고가 분명한 책이라 처음엔 어리둥절 했어요..정말 따라해도 되는가 고민도 되었고요.
아이마다 특성이 다르고 필요한 사교육도 다른데 작가가 이끄는 대로 따라하면 정말 명문대에 들어갈 수 있을까 기대를 안고 읽어봤어요. 과목별로 필요한 교육을 이야기 하고 시기별로 이루어져야 할 교육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요. 수학에 대한 입장은 제가 갖고 있던 생각과 비슷했어요. 그런데 국어와 논술에 대한 입장은 작가의 생각이 독특하게 느껴졌습니다. 정말 그럴까...의아해 하면서도 작가의 말을 믿고 싶어지기도 했어요. 초등 논술은 읽기 능력을 길러주는 것으로도 충분하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아요. 따로 국어 과외를 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는 말씀도 믿고 싶어졌어요.
영어에 대한 생각은 참 복잡하네요. 무엇을 목표로 영어를 공부하고 있는지 정해야 한다는데...그것을 정하는 것 자체가 정말 어려워요. 회화도 잘 했으면 좋겠고, 내신도 중요하고..수능은 더 중요하고..어떤 목표로 공부해야 할지 생각해 보는 게 제일 중요한 듯해요.학원 상담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조금 놀랐어요. 상담하는 분께 휘둘리면 안되겠다는 마음이 있지만 막상 그 자리에 앉게 되면 대부분 학부모가 휩쓸릴 거예요.학원 관계자 입장에서 보는 사교육에 대한 이야기라 신선했어요. 꼭 알고 싶은 것이기도 했고요. 앞으로 사교육 방법과 종류를 정할 때 도움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