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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브라우니 에피소드 1 - 두근두근 첫 체험 ㅣ 우리는 브라우니 1
캐롤라인 플레이스테드 지음, 케이티 우드 그림, 고수미 옮김 / 조선북스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브라우니라는 제목을 보고 무척 설레였던 책입니다. 작가 이름을 보면서 개콘에 나오는 브라우니는 아니라는 건 알고 있었어요. 여자 아이들 다섯 명이 모여서 뭘 하는 걸까 궁금하고 기대되었습니다. 소녀들이 모여서 소곤소곤 이야기 하는 모습만 봐도 깜찍하고 귀엽지요. 모여서 재잘거리면서 서로의 비밀을 털어놓고, 자신의 꿈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이 아이 눈에 어떻게 비칠지...저도 설레는 마음으로 읽었어요.
영국의 걸스카우트 모임 중 하나가 브라우니입니다. 여자 아이들만 모일 수 있는 모임이지요. 그들만 모이는 공간에서 노래도 하고 놀이도 하면서 봉사도 하면서 친목을 도모하지요. 가끔 서로를 질투하면서 투닥거리기도 하고요. 공부만 중요하다고 여기는 우리나라에서 조금 낯선 모습이기도 하고요.

케이티, 찰리, 그레이스,자밀라, 엘리, 다섯 명의 소녀가 펼치는 아기자기한 이야기네요. 자신만이 갖고 있는 재주로 기능장이 될 수도 있어요.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즐기고,정해진 과제를 해나가면서 자신의 능력을 맘껏 펼쳐요. 브라우니 모임을 도와주는 선생님들도 흥미로워요. 카리스마를 갖고 있으면서 아이들을 따뜻하게 대해주는 선생님들이 매력적이었어요. 새로 온 친구들을 이끌어주는 모습도 친근했고요.
여자 아이들은 친구들과 비밀스러운 장소에서 노는 걸 좋아해요. 인형놀이도 하고 공기놀이도 하고 조용히 이야기 하기도 하면서요. 그런 소녀들의 마음을 잘 그려낸 책이네요. 분홍색 표지가 정말 예뻐요. 다섯 명의 소녀들 모습도 앙증맞게 그려져 있고요. 브라우니를 기다리면서 설레는 소녀들의 모습이 너무 귀엽게 나와요. 두근거리면서 기대하는 소녀들을 보면서 제 마음도 콩닥거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