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의 눈물 - MBC 창사 5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MBC [남극의 눈물] 제작팀 지음, 고혜림 글 / MBC C&I(MBC프로덕션)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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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보면서 울컥하면서도 생명의 신비로움이 떠올라 마음이 벅찼던 기억이 나요. 펭귄이 살아가는 모습이 인간과 닮아 있고 생명을 가진 모든 생물들이 모두 같은 모습 같은 마음으로 살아갈 수도 있겠다는 동지감이 생겼어요. 자식을 아끼고 지켜주려고 하는 아빠 펭귄의 사랑이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었습니다.

 

 

영하 10도만 되어도 추워서 밖에 나가기 두려운데, 펭귄들은 그보다 몇 배 더 추운 남극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놀라웠어요. 집이 있는 것도 아니고 동굴이나 땅속이 아닌 얼음 위에서 자식을 낳고 키우면서 한 평생 살아간다는 것이 묘한 감동을 주네요. 추운 곳에서 얼어죽지 않고 생명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봤어요. 책을 통해서 펭귄이 추위를 견디며 살 수 있는 이유를 알게 되었어요. 두꺼운 지방층이 있어서 추위를 덜 느끼고 함께 모여 살면서 추위를 이겨내는 문화를 갖고 있다고 하네요.

 

펭귄 유치원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아요. 남의 자식까지 지켜주기 위한 방법을 스스로 만들어냈다는 것이 신기하고요. 허들링이라는 문화는 우리를 숙연하게 만들어요. 혼자서는 살아가기 어렵다는 진실을 펭귄들이 다시 한번 말해주고 있어요. 누군가의 도움없이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자신만만해 하는 사람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었습니다.

 

 

 

TV 볼 때의 감동과 놀라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생생한 사진과 친절한 설명 덕분에 TV에서 놓친 장면과 모르고 있던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고요. 사람이 살기 어려운 대륙에서 생명을 이어나가는 펭귄들의 삶, 역시 생명을 가진 이들의 위대함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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