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시도 수상쩍은 과학 교실 와이즈만 스토리텔링 과학동화 시리즈
서지원 지음, 한수진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만 보면 으스스한 분위기에 뭔가 오싹한 장면이 불쑥 튀어나올 것 같지요.

과학교실 안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엄청난 폭발이 일어나거나, 누군가 약을 잘 못 먹어서 엉망진창의 모습으로 변하든지, 아니면 무시무시한 괴물이 과학 교실 안을 활보하고 다니든지...

 

 

제 기대에 살짝 빗겨난 재미있는 동화네요. 일상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간혹 절대 안 일어났으면 하는 부분도 있지만,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나와요. 공부균 선생님의 과학 교실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 아이들이 겪는 기상천외한 사건들, 편안한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펼쳐집니다.

 

 

아로 옆집으로 이사온 사람이 예사롭지 않았어요. 2층집인데 엘리베이터가 있고 버튼은 무려 6개나 달려 있고요. 누르면 뭐가 튀어나오지 않을까 두근두근 하지요.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도 독특합니다. 3분이 지나면 다행스럽게도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지만 혹시 하는 두려움이 밀려오네요. 아이들과 선생님이 풀어내는 이야기는 정말 재미있어요. 과학은 어렵고 복잡하고 외울 것도 많은 과목인데, 억지로 외울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 원리를 몸소 체험하면서 느끼는 과정이 나와요.케이크를 먹으면 몸이 액체로 변해버리고,한살이 상자에 들어가 사라지기도 하지요. 주인공 아로가 갑자기 액체로 변하기도 하고요. 과학적인 원리를 정말 쉽게 설명하고 있어요. 복잡한 공식이 아니고 일상생활에서 느끼고 배울 수 있는 눈높이로요.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어요. 혹시 아이들이 엉뚱한 모습으로 변하지 않을까 기대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했어요. 아이 눈높이에 맞게 쉽게 설명해주는 과학 이야기라 친근감이 드네요. 평소에 과학을 싫어하고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읽어도 쉽게 다가갈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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