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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빛깔 독도 이야기 ㅣ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동서남북 우리 땅 2
황선미 지음, 우지현 그림 / 조선북스 / 201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의 눈에 비친 독도의 모습은 참 아름답고 신기했어요. 끊임없이 사람들이 찾아오지만, 아무나 발디딜 수 있는 곳은 아니지요. 일본이 억지 망언을 일삼아도 꿋꿋하게 우리의 것을 지킬 수 있는 여유를 찾으려면, 하루라도 독도의 존재에 대해 잊으면 안 될 것 같아요. 그곳을 지키면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존재도 새롭게 알게 되었어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가득찬 곳, 신비스럽지만 무척 소중한 우리 땅이에요. 환이는 독도 주민으로 살고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기 위해 독도에 와요. 컴퓨터도 맘껏 못하고 맛있는 간식은 귀한 곳이지만, 환이에게 독도는 매일 새롭고 신기한 곳이었어요. 독도 경비를 맡은 분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친구를 그리워하기도 하면서 독도의 풍경, 그곳에서 사는 생물들과 친구가 되면서 소중한 하루 하루를 보내요. 황선미 선생님 글이라 참 편안해요. 어렵지도 않고, 가볍지도 않아요. 그래서 마음에 오래 남을 것 같고요.

독도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도 중간 중간 나와요. 일본이 왜 우리 땅 독도를 욕심내는지, 누가 우리의 독도를 지키고 있는지, 독도에 사는 삽살개 이야기, 독도를 지켜왔던 많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독도에 대해 알면 알수록 더 알고 싶은 호기심이 생겨요. 실제 가보고 싶은 마음도 들고요. 육지에서 울릉도까지 가서 또 거리에서 두 시간 남짓 걸려 배를 타고 들어 올 수 있는 곳, 독도는 마음만 있다고 함부로 땅을 밟아 볼 수 있는 곳은 아니에요. 날씨가 안 좋으면 배에서 내려보지도 못하고 바로 울릉도로 떠날 수도 있어요. 아직은 접안 시설이 만족스럽지 못해서라고 합니다. 만약 눈앞에서 독도를 보면서 땅에 발로 못 밟아 본다면 얼마나 섭섭할까요.
일본이 억지로 주장하는 것들은 우리를 화나게 만들어요. 증거도 미약하고 논리적으로도 부족함이 많은 주장인데도 세계를 향한 몹쓸 외침을 당장 그만두게 하고 싶지만, 일본의 억지는 더 심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일본이 더 많은 기회를 갖는 게 아닌지 불안합니다. 독도에 대해서 더 많이 배우고 관심가져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