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한국사 4 - 조선 전기 키워드 한국사 4
신병주 지음, 김종도.김진화 그림 / 사계절 / 201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역사는 정말 어려워요. 외울 거리도 많고, 시험도 어렵고, 복잡하고...

교과서만으로 배웠던 저는 늘 역사가 부담스러운 과목으로 기억되네요. 요즘 재미있는 이야기로 시작하는 역사책이 참 많이 나와요. 그림도 사진도 많고, 편안한 말투로 진행하는 책이라 아이들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복잡한 내용도 풀어서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책들이 많아서 든든해요. 만화 역사책도 다양하게 나와서 아이가 좋아하는 걸로 고를 수 있고요.

 

키워드 한국사 시리즈는 재미를 내세우는 역사책과는 사뭇 달라요. 정통을 따른다는 느낌이 강해요.교과서에서 배웠던 시대별 사건과 인물들이 자세하게 소개되고 있어요. 흥미를  자극하는 부분보다는 믿음직스러운 내용이 강점이 될 것 같은 역사책입니다. 학교에서 국사를 배우는 아이들에게는 도움이 많이 될 수 있을 듯해요.

 

 

 

4권 조선시대 편을 읽어보면서 예전 학교에서 시험보고 배웠던 내용이 떠올랐어요. 조선시대는 수업시간에 자세히 배웠던 시기이기도 해요. 시험도 많이 봤고요. 조선을 세운 이성계와, 조선의 부흥을 도왔던 세종, 그리고 경국대전을 완성했던 성종과 임진왜란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일들 벌어졌던 시대이기도 하죠. 유교를 나라의 중심으로 삼고 사회와 정치 체계를 정비했던 태조 이성계, 그가 세운 조선은 분명 이전 시대와는 다른 듯해요. 비록 반란을 통해 정권을 잡았지만, 나라를 바로 세우려는 노력은 돋보였어요. 수많은 제도들이 바뀌고,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조선을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죠.

 

세종은 우리 역사를 통틀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이기도 해요. 셋째 아들로 태어나서 왕위를 물려받는 과정과 그가 이룬 엄청난 과업이 나와요. 집현전을 만들고, 학문을 중요시 하고, 국방에도 소홀하지 않고, 문화를 일으키고, 농민들을 위한 농업에도 관심을 갖고, 훈민정음이라는 우리말을 창제했던 대왕!  세종의 업적만 들여다봐도 우리 역사가 자랑스러워져요. 성종에 이르러 더욱 발전되고 안정을 찾아가던 조선이 일본과 명나라의 침략을 겪으면서 다시 위기를 겪죠. 임진왜란이 생겨난 과정과 이유, 그 이후 또다른 전쟁이 일어나고....

 

 

여기까지의 역사적 과정이 차분하게 소개되고 있어요. 조선시대의 핵심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요. 필요한 부분을 흥미위주로 재편성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알려주고 싶어하는 작가의 마음이 전해져요. 그래서 교과서 만큼 믿음이 가고요. 지도와 사진, 그림이 많이 나와서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 도움이 많이 되네요. 시리즈 전체를 한 권씩 읽다보면 제대로 된 탄탄한  역사공부를 할 수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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