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으로 보고 통째로 익히는 통 교과서 3학년
김선민 지음, 정가애 그림 / 조선북스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한 가지 주제로 여러 과목을 엮어서 풀어낸 책이네요. 한 과목만 열심히 공부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하죠. 수능문제를 봐도 수학만 잘해서는 수학을 만점받을 수 없겠더군요. 과학도 마찬가지고요. 학교에서도 통합교과를 중요하게 생각하고요. 초등학교에서 대충 공부해도 될 줄 알았는데, 잘못된 생각이었네요. 초등학교 교과로도 충분히 통합교과 공부를 할 수 있겠더군요. 공기, 만화영화, 나비,한복, 지도 그래프, 새끼, 숫자 시계 등등 30가지의 주제와 관련된 교과목을 소개하고 있어요.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체육, 음악,미술, 실과,체험으로 나뉘어서 관련된 단원과 학년도 표기되어 있고요. 3학년 편이라 딱 3학년 과정만 나올 줄 알았는데, 3학년 이후의 과정은 모두 소개되고 있어요. 나중에 4.5.6학년이 되어도 도움이 많이 될 듯해요.

 

  

                     

 

각 단원 첫 페이지에는 주제와 관련된 학년과 단원이 나와요. 같은 주제를 계속 반복해서 배울 수 있으니 잘 기억해둬야겠어요. 그리고나서 주제에 관한 설명이 나와요. 딱딱하고 어려운 설명이 아니고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으로 관심을 끌어요. 집이나 학교에서 경험해 본 이야기도 나오고 TV 나 영화를 통해 접해보았던 내용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직접 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방법도 나와요. 직접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서 사진찍는 방법도 나오고, 만화영화를 만드는 과정도 나와요. 아이들이라면 무조건 좋아할 만화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배울 수 있어서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네요.

 

그리고 생활하면서 알쏭달쏭 아는 듯 모르는 듯 했던 문제들에 대한 설명도 나와요. 안개가 낀 날씨와 구름이 잔뜩 껴있는 날씨를 구분하는 방법도 알게 되었어요. 그림도 많고, 그래프나 사진도 자주 나와서 재미있게 볼 수 있어요. 어려운 내용도 가끔 나와요. 아무래도 5.6학년 과정은 조금 낯설지만 앞으로 배울 내용이라고 생각하면서 읽어봤어요. 어떤 내용에 대해서 외우고 시험보고 그리고 싹 잊어버리는 게 공부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방법도 있다는 게 새로웠어요. 억지로 외우지 않아도  꼬리에 꼬리를 물 듯 연관되어 있어서 하나를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다른 것들이 떠올리게 되네요.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사고력이 넓어지는 느낌도 들고요.

 

 

   

         

 

보충설명도 옆에 나와서 상식을 풍부하게 해주네요. 3학년 책이지만 저도 배울 점들이 많았어요. 그만큼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별 상관없어 보이는 것을 엮어서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내는 것이 요즘 학생들의 몫인 듯해요. 그런 연습을 도와줄 수 있는 책이고요. 처음에는 방대한 내용에 부담이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익숙해지면 제대로 된 공부를 할 수 있는 자질이 생길 거라는 믿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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