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펼쳐보는 세계 명화 그림책

한눈에 펼쳐보는 세계 명화 그림책 ㅣ 한눈에 펼쳐보는 그림책
정상영 글, 이병용 그림 / 진선아이 / 2011년 12월

명화가 나오는 그림책인데 연표로 잘 정리되어 있네요. 한 눈에 시대 전체를 볼 수 있고 그 시대에 활동했던 화가와 작품배경에 대해서도 접할 수 있고요. 미술시간에 자주 봤던 화가들과 미술 시험 볼 때 열심히 외웠던 미술사조에 대해서 그림책으로 볼 수 있어서 아직 명화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어린 아이들에게도 가르쳐줄  수 있겠어요. 명화를 감상하는 포인트는 사람마다 다르죠. 색을 보는 사람, 화가의 유명한 정도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 아무 생각없이 그림 자체를 즐기는 사람..... 저는 별 생각없이 그림을 보고 느낌이 좋은 그림에 대해서는 따로 정보를 찾아보는 편이에요.

 

고흐나 고갱처럼 사연이 많은 화가 일수록 관심이 가죠. 마티스처럼 깊이가 느껴지는 화가도 좋아하고요. 화려하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을 간직한 중세 미술에 대해서도 더 알고 싶답니다. 연표로 만들어진 명화 그림책을 통해서 시대별 문화의 분위기와 흐름, 역사적인 포인트를 짚어볼 수 있어요. 물론 명화와 그 안에 깃든 이야기도 접해볼 수 있고요. 화가에 대한 정보도 나오네요. 퀴즈가 나와서 중간 중간 긴장을 놓치지 않게 해요. 정답을 맞추기 어려운 문제도 많아요. 그림책을 자세히 살펴보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도 있고요.

무엇보다 그림책이 커서 정말 한 눈에 쏙 들어와요. 시원시원한 구성도 마음에 들고요. 시대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담고 있어요. 활동했던 화가의 이름과 그 화가에 대해서, 명화 소개와 그림 이야기, 그리고 퀴즈와 보충설명들. 아이랑 읽어보면서 세계 미술 전체를 한번에 들여다 볼 수 있네요. 어려운 용어나 설명이 나오면 부담스러울 텐데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들 수준에 맞게 쉽게 만들어진 책이네요. 쉬운 설명과 한 눈에 봐도 정리가 잘 된 명화와 설명들이 재미있게 나와요.

세계 미술관에 대한 정보도 알려주네요. 가보고 싶은 미술관이 많아요. 간단한 설명을 읽어보면 자꾸 더 궁금해져요. 꼭 필요한 내용만 실어놓은 듯해서 부담없이 세계 미술에 대해 공부를 시작해 볼 수 있을 듯해요. 연표를 통해서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더 알고 싶은 자료는 또 찾아볼 수 있고요. 명화와 화가에 대해 더 알고 싶게 해준 든든한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