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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잘 있어요? ㅣ 사계절 그림책
하세가와 요시후미 글.그림, 고향옥 옮김 / 사계절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아이는 죽음을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요?
죽으면 천국에 가고, 천국은 눈물도 고통도 없는 아름다운 곳이라고 여기지는 않을지.
다시는 그 사람을 볼 수 없어 슬프기도 하면서
한편, 경험해보지 못한 비밀스러운 의미기도 할 듯해요.
어른들에게 죽음은 끔찍한 것이죠.
사랑하는 사람을 더이상 볼 수 없다는 것은 어떤 말로도 위로할 수 없고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슬픔이죠. 절대 경험하고 싶지 않은
일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죽음은 늘 우리 곁을 맴돌아요.
가끔씩 들리는 부고소식은 별생각없이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삶의 의미를 되새겨주죠.
죽음을 통해서 삶을 다시 배운다는 느낌도 들어요.
<아빠, 잘 있어요?>는 슬픈 그림책이에요.
밝게 웃는 사람들이 등장하지만, 내용을 깊이 이해하고 나면 너무 안타깝고 슬퍼요.
아빠는 떠나고
남은 건 아빠와 함께 했던 추억뿐이죠.
아빠와 함께 했던 시간이 아무리 즐겁고 행복했어요
당장 아빠가 내 곁에 없다는 건
너무 너무 힘든 일이에요.
무겁게 그려지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듯해요.
절대 생각해보고 싶지도 않고, 결코 상상해보고 싶지 않은 일이지만...
그래도 한번쯤 아이와 읽어보고
죽음과 삶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빠와 야구를 하고
핫도그를 사먹고 비행기 쇼를 보고...
아빠와의 추억은 소중해요. 지금 아빠가 옆에 있는 아이들에게는
현재의 시간이 얼마나 귀중한지 가르쳐줘야 할 듯해요.
그냥 흘러가는 지금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추억을 새록새록 쌓아두면 좋겠어요.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어쩌면 평생 죽음과는 담을 쌓고 살고 싶은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죽음에 대한 연습을 해두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배우고..
현재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필요할 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