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퉤! 침 뱉는 들판 동물 ㅣ 어린이 자연 학교 3
소피 포베트 지음, 브누아 페루 외 그림, 박민정 옮김 / 청어람주니어 / 2011년 7월
평점 :
모기나 거머리 흰 개미...
이름만 들어도 끔찍하고 싫죠.
우리에게 고통만 주고 괴롭히기만 하는 나쁜 곤충들이겠다 싶어서
눈길도 안 주게 되는데
비호감 곤충들에 대한 오해가 조금 풀리게 되었습니다.
그들에게도 나름대로의 살아가는 방법이 있더군요.
세상속에서 적응하고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하는 행동과 습성들이 사람에게는 고통과 불쾌함을 주는 거였어요.

이상한 냄새를 풍기고, 심지어는 토할 만큼 끔찍한 냄새까지 만들어내는
동물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나요. 사연을 들어보면
끄덕여질 만큼 이해는 되지만
절대 만나고 싶지 않은 동물이에요.
모양도 비호감, 하는 짓은 진상...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자연의 모습이죠.
불쾌한 습성으로 사람에게 피해는 주는 듯 보이는
동물들에게도 그들 나름의 사정이 있었어요.
일부러 나쁜 감정을 갖고 더러운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고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 자체가 자연의 일부분인 듯 보였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조심해야 하는 점들에 대해 알려줘요.
동물들의 특성을 알고 그에 대비해야 하는 건 너무 너무 중요하죠.
콕! 찌르는 들판 동물
뿡! 악취 풍기는 들판 동물
쩝쩝! 피 빨아먹는 들판 동물
꼬옥! 꼬집는 들판 동물
꽉! 깨무는 들판 동물
질질! 오줌 싸거나 물총 쏘는 들판 동물
퉤! 침 뱉거나 물 묻히는 들판 동물
우웩! 토하는 들판 동물

제목만 봐도 괜히 궁금해지고 더 알고 싶어지요.
물론 얼굴이 저절로 찡그려지기는 하지만요.
막상 동물에 대한 정보를 알고
우리와의 관계를 이해하게 되면서 불쾌하고 기분 나빴던 감정이 수그러 들었어요.
그래도 여전히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멀쩡한 모습으로 사람의 뒤통수를 치는 동물도 있고
평소 끔찍하게 싫어했던 것에 비하면 순수하고 불쌍해보이기까지 하는 동물도 있었어요.
자주 들어보았던 동물들이 나오기도 했지만,
평소에 관심 두지 않았던 동물들에 대해 공부할 수 있어요.
그들의 습성과 특징에 귀기울이고
자연의 조화로움에 동참해야 할 것 같아요.
무조건 싫어하고 피하는 것보다는
상대를 알고 대처해 나가는 모습이 필요할 듯합니다.
귀에 쏙쏙 들어오고
자꾸 궁금해지게 만드는 책입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주면서
주변에 존재하는 작은 생물들에게도
관심갖게 될 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