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꽃이 피었어요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박상용 지음, 김천일 그림 / 보림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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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이렇게 복잡하고 힘든 줄 몰랐어요. 일본 방사능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는 소금은 가격도 저렴하고 어느 집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하디 흔한 양념 중 하나라고만 알고 있었어요. 글 중에 소금은 하늘이 내리는 거라는 부분이 있는데, 정말 그래요. 아무리 갈고 닦고 기다리면서 소금을 만들어 놓아도 비가 내리면 그냥 맹물이 되어 버린다고 하네요. 요즘, 남부지방 중부지방 , 모두 장마로 하루가 멀다하고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데 염전을 운영하시는 분들의 고초가 얼마나 될지 생각해 봤습니다.

 

바닷물이 소금이 된다는 건 당연히 알고 있었어요. 바닷물을 증발하면 짠 소금만 남는다는 건 초등학교 과학시간에 배운 듯해요. 빨리 증발시키기 위해서 긴 막대기를 문지르며 소금 무더기를 이리 저리 옮기는 모습은 TV 를 통해서도 몇 번 본 적 있고요. 드넓은 벌판, 바둑판처럼 나뉘어져 바닷물이 찰랑거리는 모습, 모두 이유있는 모습이었어요. 바둑판처럼 나누어 놓은 것도 전부 필요한 것이더군요. 증발하는 과정에서  다른 칸으로 움직이면서 염도가 점점 올라가는 것이 신기했어요. 최종적으로 소금이 되는 과정도 쉽지 않아 보였고요. 넓은 소금밭만 있으면 바닷물을 말려서 저절로 소금이 되는 줄 알았는데, 이제 소금이 남다르게 보일 것 같아요.

 

얼마전에 TV에서 염전을 봤어요. 소금을  재배하는 분도 나왔는데 그 분이 물 위에 살짝 뜬 소금꽃을 거두는 장면이 나왔어요. 다른 소금보다 비싸다고 하시면서 정성껏 거두시더군요. 그만큼 양도 적고 귀한 것이라 하셨습니다.

 

4월부터 시작되는 소금만들기 과정이 겨울을 앞두고 끝이나고 소금창고에 그득하게 소금이 쌓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창고에서 물이 쭉 빠져야 좋은 소금이 될 수 있다고 하네요. 저도 요즘에 소금에 관심이 많아요. 죽염이나 함초소금은 건강식품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하죠. 흔하지만 없으면 못살 것 같은 소금!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니 앞으로는 좀 더 소중하게 여기면서 아껴써야 할 것 같아요.염전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이 잔잔한 그림으로 그려져 아련한 느낌이 들게 해주네요. 작년에 전라도 신안 근처 염전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사정이 있어서 참가를 못했어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참여해서 눈과 몸으로 체험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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