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극이 사라진 날 평화그림책 4
야오홍 지음, 전수정 옮김 / 사계절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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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지만, 정서적으로 멀다고 느껴지는 세 나라, 한국.중국.일본,

세 나라가 공동기획한 평화그림책입니다.

일상의 소중함과 아름다운 추억이 사라지게 되는 과정이 아름다운 시처럼 표현되어 있어요.

전쟁이 빼앗아 가는 것은 너무 많아요.

눈에 보이는 것도 어마어마하지만

당장 눈에 띄지 않지만, 일생을 사는 내내 가슴에 상처가 되어

없어지지 없어지지 않는 것들도 많죠.

 

외할머니 댁에 살고 있는 소녀에세

경극은 꿈과 같은 소중한 것이었습니다. 마음을 설레게 하고

끊임없이 궁금해지게 되는 화두였죠.

어느날, 그녀 앞에 나타난 샤오 아저씨는

동경의 대상이자

즐거움을 주는 기쁨의 대상이기도 했어요.

아저씨의 행동 하나하나

아저씨가 갖고 있는 것 모두가 소녀에게는

호기심을 불러왔죠.

 
 


샤오 아저씨가 준 경극 표 덕분에 소녀는 엄청난 설렘을 겪죠.

구름처럼 모여서 공연을 보고

웃고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모습,

꿈에 그리던 공연이 사람들에게 준 행복은 크기를 정할 수 없을 만큼 대단했어요.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그날 저녁 공연은 그것으로 마지막이었죠.

전쟁 때문에 소박하고 순수한 사람들의 영혼은 상처입게 됩니다.

평화와 행복을 추구하는 작가의 마음을 곳곳에서 엿볼 수 있어요.

잔잔한 그림이 찡한 그리움을 불러오죠.

  



화려한 옷차림과

춤이 곁들여진 경극 공연은 우리에게 낯설어요.

낯설고 어려워 보이는  경극에 대해 좀 더 친밀한 느낌을 갖게 되었습니다.

난징 대학살 직후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어요.

평범한 사람들이 겪는 전쟁은 더 비참해요.

소중한 일상을 잃어버리고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를 사치로 돌려버리죠.

안타깝고 답답한 일이에요.

 

많은 시간이 흐른 후,

전쟁은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어떤 형태로 남아있게 될지....당시 사람들이 겪었던 무수한 일들,

잃어버린 것들에 대해

떠올려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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