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와 벌꿀 - 태국 땅별그림책 3
쑤타씨니 쑤파씨리씬 지음, 김영애 옮김, 티라왓 응암츠어칫 그림 / 보림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조금만 생각을 달리하면 훨씬 나은 결과가 나올 텐데...보는 내내 안타까웠습니다.

어리석은 짓을 하는 동안은

자신의 무지한 행동에 대해 잘 모르죠. 옆에서 보면 뻔하게 보이는데

자신만 모르고 있으니, 정말 답답해요.

원숭이들이 하는 짓을 보면서 당장 그림책 안으로 들어가서 말해주고 싶었어요.

너무 큰 욕심을 부리면 더 큰 것을 잃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르쳐주는 태국 동화입니다.

 

'땅 별 그림책' 시리즈 중 한 권인데, 그림도 내용도 흥미로워요.

다른 나라의 문화와 가치관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도 있고요.

원숭이는 동물 중에서 꽤 머리가 좋은 편인데, 가끔 동화에 나오는 원숭이들 중에는 어리석고

답답한 아이들이 나오죠. 특히 욕심을 부리다 제 꾀에 넘어가는 우스꽝스러운

장면을 종종 보게 됩니다.

우직하고 한 길만 걸어갈 듯한

믿음직스러운 사람은 자기 꾀에 넘어가서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아요.

오히려 머리가 좋고

남보다 우수한 사람들 중에

더 잘 살기 위해, 더 많은 것을 갖기 위해 머리를 쓰고

꾀를 부리다가 주저앉는 경우를 가끔 보게 됩니다.

 

나뭇가지에 걸린 벌꿀을 먹고 싶었던 원숭이들...

차라리 나무 끝에 매달리 작은 벌꿀집을 따왔다면 아마 맛있게 냠냠 나누어 먹었겠죠.

하필 그 때 물에 비친 꿀통이 보였기에

더 큰 욕심을 부리게 되고, 욕심을 자제하지 못한 원숭이들은

시간도 버리고

꼭 갖고 싶었던 것도 잃게 됩니다.

안타까운 이야기네요.
 

 


 

더 큰 것을 갖기 위해서 기다리고

노력하고 인내하는 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욕심 때문에 일을 그르치는 것은 안타까워요.

작은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가르쳐주는 동화입니다.

 

욕심이 지나치면 꼭 후회할 일이 생긴다는 것도 알려주고요.

책을 읽고 아이에게 원숭이들이 뭘 제일 잘못한 것 같냐고 물어봤는데..

의외로 재미있는 대답이 나왔어요.

저는 당연히 욕심을 부린 게 잘못이라고 할 줄 알았는데

나무에 매달려서 나무를 아프게 하고 부러지게 만든 게 더 나쁘다고 하네요.

하하! 다시 읽어보면 또 다른 답이 나올지도 모르죠.

아이의 생각은 자꾸 자꾸 변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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